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항상 큰 즐거움을 준다. 기대라는 것이 예전엔 무조건 좋은 단어인 줄 알았다. 근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 정말 흔히 하는 말처럼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이 크고 기대가 적으면 적을수록 행복할 때가 있더라. 그것도 상당히 많이. 물론 기대가 커서 정말 행복감이 배가 될 때도 있는데 그건 그 행복감에 젖어 기대했던 내가 금세 잊혀지는 상대적인 부분도 있긴 하겠지만 아무튼 우리가 익숙히 받아들여 왔던 것처럼 정말 긍정적인 단어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 소개할 가게의 경우 정말 우연히 방문했다. 찾아본 것도 아니고 정말 지나가다가 뭐가 있나 싶어서 안을 살펴봤는데 손님들이 있었고 그냥 한번 들어가자 싶어서 들어왔다. 솔직히 점심 한 끼로 9천원 가격이 저렴하진 않고 살짝은 부담이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