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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스페인 80

스페인 자유여행 마지막 날, 정들었지만 안녕

스페인 자유여행 마지막 날, 정들었지만 안녕 본의 아니게 티스토리 포스팅도 오랜만이고, 주 컨텐츠인 여행기도 오랜만이다. 지난 휴일에 놀러 갔다 왔는데 그전에 일도 마무리하고 이것저것 바빠 오지 못했고, 또 다녀온 이후론 쉰다는 명목하에 찾지 못하다 이렇게 종일 푹 쉬는 일요일에 왔다. 블로그 자체가 내 공간이면서도 아닌 것 같은 이 어색한 기분.. 오랜만이니만큼 여행기로 시작하고 싶어 잠시 묵혀뒀던 스페인 자유여행 글을 써본다. 아마 해외여행에 관한 글은 이번 포스팅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패션을 메인으로 운영하고 있던 네이버에 고민 끝에 여행 카테고리를 확장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다음 유입에 여행 컨텐츠는 메인 포인트가 아닌 것 같고.. 네이버는 원래 뭐 여행 테마로 운영해본 적이 있기에 ..

시우타데야 공원 피크닉 (Parc de la Ciutadella)

시우타데야 공원 피크닉 (Parc de la Ciutadella) 해외여행 중 한 도시에서 머무르는 일정이 길면 이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어 좋다. 브런치 목적으로 가볍게 츄러스 한번 때리고 이렇게 시우타데야 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왔다. 여긴 일광욕도 즐기고 피크닉 개념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좀 유명하다고 한다. 숙소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오기에도 큰 부담 없었다. 이때가 11월로 겨울 초입이었지만 낮에 이렇게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니 그렇게 춥지 않았다. 그늘진 곳에선 좀 서늘했지만, Parc de la Ciutadella를 산책하고 있으면 절로 몸에서 열이나 나도 외투를 벗었다. 오늘 아침 일어나니 체한 것 같아 몸이 좀 으스스했는데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근데 여기서 아주 신기한 경..

츄러스 with 초콜렛 카페 Valor

츄러스 with 초콜렛 카페 Valor 최근에 국내 여행이나 맛집 관련 포스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유럽여행 포스팅을 한다. 사실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빨리 마무리하고 싶다. 여행 포스팅에 관해 의욕이 줄어든 이유는 유입이다. 최근 몇 가지 문제점을 파악해봤는데 아무래도 이게 맞는 것 같다. 1. 다음에선 여행 키워드 유입이 높지 않다. 아무래도 네이버와 검색 연령대가 다르다 보니 처음부터 인지하고 있긴 했는데 최근 국내 관련 포스팅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방문자가 늘었다. 뭐 한창 이슈 있었을 당시보다 낮긴 낮지만 오랜만에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오늘 포스팅처럼 내가 맛집을 갔어도 이 위치가 외국이면 주제로 '해외여행'을 잡았었다. 근데 이 부분이 좀 찝찝하다. 나에겐 여기가 식당이어도 여행이..

바르셀로나 중식당 Chen Ji 국물이 일품!

바르셀로나 중식당 Chen Ji 국물이 일품! 다시 바르셀로나에 별 탈 없이 잘 도착했다. 근데 내 몸이 문제였다. 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너무 춥고 불편했는데 감기몸살이 온 것 같았다. 그래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고 숙소 사장님에게 추천받은 국숫집을 가기로 했다. 중식당인데 국물 맛이 일품이라고 말씀해주셨었다. 위치도 바로 역 앞이라 후딱 먹고 다시 숙소로 복귀해 쉬고 싶었다. 구글 평점도 4.3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아 그리고 오는 길에 우연히 아그바 타워를 볼 수 있었다. 사실 얘를 보러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위치가 애매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비록 차 안이지만 보긴 봤기에 만족스러웠다. 별 색다른 것은 없었고 그냥 타워가 불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탔던 곳인 25번에서 다시 내렸고 한 10분 ..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 토사 데 마르 당일치기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 토사 데 마르 당일치기 (Tossa de Mar, Costa Brava)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 '무사히 제때 도착한다'라는 첫 고비는 우선 넘겼다. 이제 다시 돌아가기 전까지 주어진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일만 남았다. 우선 토사 데 마르 메인인 해변가로 걸었다. 당일치기인 만큼 시간이 많이 없으니 좀 부지런해야 했다. 한 10분 정도 걸으니 바로 바다가 나타났다. 오는 길에 느꼈는데, 이렇게 조용한 도시는 처음이었다. 정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었고 젊은이들이 없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를 떠나서 도시 자체가 한산했다. 그래서 좀 신기했다. 문을 연 가게도 많이 없었고 관광객도 많이 없었다. 그래도 Tossa de Mar 모래사장 위에서 다녀갔던 사람들의 발자취는 볼 수 있었다. 사실 ..

지로나 코스타브라바해안, Barcelona Estacio del Nord 버스 출발

지로나 코스타브라바해안, Barcelona Estacio del Nord 버스 출발 (Costa Brava)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는 다섯 번째 아침, 오늘은 근교인 지로나 코스타브라바해안을 가는 날이다. 원래 게으른 아침을 좋아하지만 근교로 떠나는 날에는 부지런을 떨기 위해 노력한다. 조식을 먹으며 사장님과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사람들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람블라스 거리 까르푸 후문 쪽으로 약 두 골목 정도 지나가면 오른쪽에 커피집이 있는데 거기서 커피를 사면 좋다는 추천을 받았다. 나중에 한번 사려 했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아무튼 그렇게 씻고 12시가 다 되어서 밖으로 나왔다. 씻는 시간이 겹쳐 생각보다 조금 늦게 나와 길을 헤매지 않고 서둘러야 했다. 카탈루냐에서 L1을 탄 뒤 Arc de T..

오페라 유럽 길거리 공연에서 만난 예술

오페라 유럽 길거리 공연에서 만난 예술 고딕 지구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다. 딱히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산책을 했다. 늦은 밤이긴 했지만 유동 인구가 적당히 있어 그렇게 무섭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관광객도 그만큼 많고 무리 지어 다니는 사람도 없었다. 사실 다 사람 사는 곳이라고 인터넷에선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여태까지 다녀본 경험상 그렇게 무서운 곳도 딱히 없는 것 같다. 그 지역에서 조심해야 할 곳이라고 말해준 곳들을 다녔는데도 말이다. 그래도 조심은 해야겠다.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고딕 지구 근처다. 한국인 커플이 어느 성당 앞에서 서로 사진 찍어주는 것을 속으로 살짝 부러워하다 지나온 기억이 난다. 난 혼자였다. 근데 우연히 만난 유럽 길거리 공연이 이런 감정을 모두 ..

유럽 바르셀로나 이색 로컬 술집 Nevermind

유럽 바르셀로나 이색 로컬 술집 Nevermind 오늘 포스팅할 곳은 유럽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이색적이었던, 아니면 내 인생에서 두 번 다시 못 만날 것 같은 로컬 술집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시작부터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는 이유는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너무 놀랐기 때문이다. 사실 좀 무섭기도 했다. 높은 구글 평점만 보고 찾아간 이 유럽 바르셀로나 이색 로컬 술집의 이름은 Nevermind다. 주소는 08001, Carrer dels Tallers, 68, 08001 Barcelona, 스페인이고 영업 종료 시간은 오전 2시 30분이라고 한다. 정확하진 않으나 늦게까지 하는 것은 맞다. 내가 새벽 두 시가 넘을 때까지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Nevermind를 내가 왜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냐면..

바르셀로나 라멘 일본인이 운영하는 Koku Kitchen Ramen

바르셀로나 라멘 일본인이 운영하는 Koku Kitchen Ramen (Koku Kitchen Ramen barcelona spain) 벙커에서 추위에 벌벌 떨고 왔기에 몸을 녹여야 했다. 따뜻한 국물이 필요했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졌다. 한인마트에서 컵라면을 사 숙소에서 먹어도 됐지만 특별한 것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구글맵을 열심히 검색했다. koku Kitchen Ramen이라고 바르셀로나에 일본식 라멘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모든 것이 나에게 딱 맞았기에 바로 출발했다. 골목길에선 구글맵이 잘 터지지 않는다. 아마 GPS가 터지는 원리처럼 높은 건물들 사이에 있을 때 잘 잡히지 않는 것 같다. 근데 와이파이는 안 그런데 얘는 왜 그러지..? 위치를 ..

바르셀로나 벙커 : 야경 명소로 여기만한 곳도 없지

바르셀로나 벙커 : 야경 명소로 여기만한 곳도 없지 (Bunkers del Carmel) 그렇게 급하게 피자를 먹고 바르셀로나 벙커로 향했다.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24번을 타고 한 30분 정도 갔던 것 같다. 내리는 위치가 헷갈릴 때는 구글맵을 보면 된다. 버스가 목적지까지 이어진 선을 따라가니 내리는 정거장 이름을 몰라도 그에 맞춰 내리면 된다. 그렇게 Bunkers del Carmel 근처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좀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체감상 15분 정도 빠른 속도로 올라갔던 것 같다. 가다가 길을 잘못 들었다. 여기까지 와선 그냥 길만 따라가면 될 것 같아 내 감을 믿고 직진했는데 이상한 곳으로 와버렸다. 근데 여기마저도 야경이 훌륭했다. 내 뒤에 두 명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나 때문..

스페인 로컬 피자 L'avia 처음으로 서비스도 받아봤다!

스페인 로컬 피자 L'avia 처음으로 서비스도 받아봤다! 어제 밤을 새고 일어나니 오전 9시 30분. 너무나도 졸렸는데 방을 같이 쓰시는 분들이 깨워서 아침을 조금이라도 먹고 다시 자야했다. 그래서 가볍게 조식을 먹고 다시 잤다. 그래서 대충 1~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생각하고 시계를 봤는데 오후 네시 반이었다. 정말 미쳤다. 한국에서도 하지 않는 행동을 유럽에 놀러와서 했다. 하루를 이렇게 버렸다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씻고 나왔다. 그때 시각이 5시 30분이었고 대충 끼니를 때울 생각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Pizzas l'Avia Restaurant에 피자를 먹으러 왔다. 정말 이때까지도 얼굴도 퉁퉁 붓고 잠결이었다. 입구부터해서 디스플레이된 음식까지 스페인 로컬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City Hall 바르셀로나 클럽 오피움 대신 가봤어요.

City Hall 바르셀로나 클럽 오피움 대신 가봤어요. (City Hall, Rambla de Catalunya) 사실 오늘 오전부터 바르셀로나 클럽에 가기 위해 동행을 구했었다. 대충 보니 그룹 카톡에 사람이 한 6명 정도 있었고 모두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근데 이게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바닷가에 다녀오니 몸도 너무 춥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체한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해서 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에 그룹카톡에서도 다들 말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안 가기로 하고 말을 한 뒤 나왔다. 그리고 잠시 펍에 들렸다. 몸이 안 좋은데 왜 펍에 왔냐 물을 수 있는데 바르셀로나 클럽 오피움 등은 바다 근처 해안가 쪽에 몰려있어 여기서 한 30분 정도 가야했다. 근데 이..

바르셀로나 츄레리아 대신 Petritxol Xocoa 초콜렛 츄러스

바르셀로나 츄레리아 대신 Petritxol Xocoa 초콜렛 츄러스 고딕지구부터 보른지구까지 다 산책한 후 다시 람블라스 거리 쪽으로 걸어왔다. 정말 많이도 걸었다. 사실 이 정도면 대부분 카페에 들어가 쉴텐데 카페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그렇게 걷다가 앉기 좋은 벤치가 보여 잠시 앉았다. 여기서 쉬면서 사람 구경도 하고 멍도 때리고 수다도 떨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졌다. 뭘 먹을까 하다가 햄버거를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밥은 부담스러웠고, 여태까지 먹지 못한 초콜렛 츄러스가 생각났다. 그래서 맛있다고 유명한 바르셀로나 츄레리아를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그렇게 도착했는데 앉아서 먹을 테이블도 없고 ..

고딕지구 비스베거리 Carrer del Bisbe

고딕지구 비스베거리 Carrer del Bisbe 사실 먼 거리에 있는 여기까지 와서 햄버거를 먹은 이유가 있다. 바로 바코아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고딕지구 비스베거리를 가기 위해서다. 바르셀로나에서 고딕지구는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인 Carrer del Bisbe가 있다고 해서 꼭 와보고 싶었다. 그래서 걸으면서 소화도 시킬 겸 겸사겸사 이쪽으로 왔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사실 바르셀로나에서의 나는 별로 안 기뻤던 것 같은데 이 사진을 보면서 내가 이때 신나했던 모습이 생각난다. 미리 스포를 하자면 이따가 여기서 가장 메인인 다리 사진이 나올 텐데 거기는 사람도 너무 많고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다. 근데 이 길거리가 정말 너무 예쁘고 좋았다. 여기서 사는 사람들에겐 일상이겠..

바르셀로나 맥도날드 말고 수제버거 Bacoa Kiosko Born

바르셀로나 맥도날드 말고 수제버거 Bacoa Kiosko Born 분명히 햄버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미친 듯이 땡길 때가 있다. 이게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것 보면 내가 햄버거를 좋아하는 편인가보다. 유럽여행 중에도 여러 번 햄버거를 먹었지만 대부분 맥도날드 이런 프랜차이즈가 아닌 수제버거였다. 이왕 먹는 거 획일화된 맛이 아니라 그 나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들을 먹고 싶었다. 그렇게 찾게 된 곳이 바르셀로나 수제버거 Bacoa Kiosko Born이다. Bacoa Kiosko Born의 메뉴판과 영업시간이다. 종류가 워낙 다양해 영어로 된 설명을 보고 기호에 맞게 주문하면 되겠다. 나는 POLLO LIGHT 7.5 유로 하나와 Rusticas 감자튀김, 코카콜라를 주문했다. 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