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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1106

하루 200그릇 한정판매에도 사람이 몰리는 논밭골 왕갈비탕

맑은 국물 베이스에 고기도 실하게 들어가 있는 논밭골 봉천점 왕갈비탕 친구 중에 정말 알뜰한 친구가 한 명 있다. 간혹 뭐 인터넷에 너무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많은 것들을 놓친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 친구의 소비를 따라가면 정말 합리적이고 괜찮은 포인트들이 많다. 나 역시도 어딜 갈 때 좀 까다로운 편인데 이 친구가 주장하는 것은 믿고 따르는 편이다. 왜냐하면 여러 경험상 믿고 갔을 때 실패한 적이 별로 없어서. 때로 내 기준에 어긋나서 이건 아닌가 싶은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먹는 것이든 다녀오는 곳이든 어쨌든 경험하고 나면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가더라. 그러곤 내 고집대로 굳이 할 필요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이 친구 덕분에 가성비 괜찮은 맛집들도 많이 갔다. 양도 많고 맛있는데 심지어..

맛집 & 카페 2023.01.25

난바파크스 쇼핑 중 꼭 들려줘야 하는 하브스 디저트 카페

케이크와 커피 한잔하면서 지친 다리에게 쉴 시간을 주기 좋았던 하브스 HARBS 요즘은 예전에 카페를 안 다녔던 때 뭐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여행 중에 나 어디서 시간을 보냈지? 카페만큼 시간을 보내기 괜찮은 곳은 또 없는 것 같다. 일단 커피를 못 마신다고 하더라도 좋은 분위기와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달달한 디저트를 먹을 수도 있고, 요즘은 나름 디카페인을 파는 곳도 많으니 또 달달한 음료를 마실 수도 있고. 일단 무엇보다 서있지 않고 앉아서 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높은 점수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행 중에 많이 걷는 사람으로서 그런 시간은 꼭 필요하다. 매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일본에 가면 발마사지 프로그램에 잘 되어있어서 꼭 받는 ..

맛집 & 카페 2023.01.24

흔히 먹는 육개장이 요리가 되는, 제대로 잘하는 늘봄육개장

기대하지 않았던 돈까스부터 군만두까지 다 맛있었던 고양 늘봄육개장 원래는 이 식당을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정확히 뭘 먹으러 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고기를 먹으러 갔을 것이다. 그렇게 길을 향하고 있는데 갑자기 교차로에서 뜬금없이 이 가게가 보였다. 근데 저렇게 단일 메뉴를 타이틀로 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여기 뭔가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검색을 해보니 평도 좋고 리뷰도 꽤나 많았다. 그리고 메뉴 역시 심플하게 몇 가지만 대표적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앞에 주차장도 넓게 있고 갑자기 그러면 장소를 바꿔 여길 가볼까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렇게 이 가게를 오게 되었다. 아마 이렇게 급 목적지를 바꾼 것을 보면 원래 가려던 가게를 크게 가고 싶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다들. 아..

맛집 & 카페 2023.01.23

한 사람의 요리 인생이 담긴 연남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클래식당

피자 위에 올라간 모르타델라 슬라이스햄이 너무 매력적이었던 가게 오랜만에 퇴근하고 연남동을 찾았다. 어떻게 보면 다시 평일이 있는 삶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겠다. 2022년에 참 고생 많이 했다. 여러모로. 진짜 살면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해가 아닐까 싶다. 또 생각해 보면 해외여행을 오랜만에 나가본 시기이기도 하고. 전체 1년을 돌아봤을 때 임팩트가 너무 컸던 한해라 아마 잊지 못할 과거가 될 것 같다. 물론 이 시간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닫고 겪고 배우고 했고 분명히 현재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피가 되고 살이 되고 했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 많이 힘들었다. 확실히 뭔가를 배울 때 고통만큼 직접적이고 효과 있는 것도 없는 것 같다. 다시 그 감정이나 상황, 느낌 등을 겪고 싶지 않아서 똑같..

맛집 & 카페 2023.01.22

오사카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일본 가정식의 진수

관광객은 모르는 현지인 맛집 테우치소바 나미이치(Teuchisoba Namiichi)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행 중에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진을 아예 안 찍은 것은 아니고 내 사진을 안 찍었다는 의미다. 원래 혼자 여행을 가더라도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꼭 그 장소에서만 찍을 수 있는 사진을 찍곤 했는데 이번 여행은 그러지 않았다. 이것도 그냥 그렇게 계획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일단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럴 마음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뭔가 부탁할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지 않았다. 괜히 번거롭고 귀찮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미 오사카를 여러 번 와봤기 때문에 나에게 새로운 장소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동네에서 사진을 찍지 않듯이 약간 그런 느낌으로 뭔..

맛집 & 카페 2023.01.21

배달 없는 원칙으로 20년간 꾸준히 장사하는 돌쇠감자탕순대국

맛에 대한 변함없이 꾸준함 덕분에 계속해서 찾게 되는 돌쇠감자탕순대국 원래 사우나 다니는 것을 꽤나 좋아했다. 어린 나이일 때부터 혼자 동네 사우나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참 신기하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친구의 경우 애초에 사우나를 잘 가지도 않는데 갑자기 혼자 다녀오기도 하니 말이다. 근데 언젠가 그 템포가 한번 깨졌다. 아무리 못해도 월 1회는 가는 편이었는데 아마 그 당시에 피부과를 다니다 피부 부작용이 생겨서 거의 일 년 동안 사우나를 가지 못했었고 그때부터 다시 사우나를 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그 목욕탕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넓은 탕의 매력을 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 공간에 놀러 갈 때마다 신이 났고 실제로 잘 즐겼다. 그래서 호캉스나 어디 수영장을 가면 그런 ..

맛집 & 카페 2023.01.20

1인 1피자 가능하게 만드는 파파존스 내돈내산

짭조름한 맛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맛있어하는 파파존스 내돈내산 후기 요즘 그나마 낙을 하나 꼽자면 아마 운동을 말할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잊고 있었던 운동에 다시 습관을 붙였는데 한번 또 하다 보니 나름 그 매력에 빠진 것 같다. 근데 워낙에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보니 가끔 무리하는 것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근데 또 자고 일어나면 나름 괜찮아지고 또 평일 중에 하루 운동을 쉬는 날이 있는데 이틀 열심히 하고 중간에 하루 쉬고 또 이틀 열심히 하면 나름 그 밸런스가 맞더라. 물론 그 중간중간 특별한 이슈가 있으면 또 빠지고. 이렇게 거의 몇 개월 시간을 흘려보낸 것 같다. 그래서 그전에는 운동을 안 하고 남는 시간에 뭐 했지 싶더라. 그때나 지금이나 삶의 패턴은 거의 비슷한데 말이다. 일하고..

맛집 & 카페 2023.01.19

도톤보리 타코야끼 리뷰 평점 제일 높았던 Creole Junk

오사카 도톤보리 거리에서 타코야끼 구글 리뷰 평점 제일 높았던 Creole Junk 개인적으로 겁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막연하게 겁이 많다기보단 그냥 낯설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공포감 정도는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번 여행이 정말 몇 년 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었는데 그래서 좀 망설여졌다. 솔직히 안 가본 곳을 가보고 싶었는데 그냥 오랜만에 떠나는 것이니만큼 그래도 조금 익숙한 곳으로 스타트를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살면서 제일 많이 방문해 본 타국 도시인 오사카를 첫 여행지로 픽했었다. 물론 여행지와는 별개로 내 상황은 낯설었지만. 그래서 주변에서는 더더욱 그냥 안 가본 곳을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 했다. 근데 결국엔 내 고집대로 익숙한 곳을 찾았다. ..

맛집 & 카페 2023.01.18

신선한 생갈비를 착한 가격에 마음껏 뜯을 수 있는 온리원갈비

다른 메뉴 판매 없이 한돈갈비 하나만을 고집하고 참숯만을 사용하는 뚝심 있는 맛집 개인적으로 계획을 짜는 것을 좋아한다. 계획을 짠다고 해서 막 시간 단위로 뭔가를 해야 하는 그런 빡빡한 스케줄은 아니고 뭔가 큰 틀은 잡아둔다. 그리고 그 큰 틀을 하나씩 해가기 위해 일정을 만들고 나름 그 스케줄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쉬는 날에도 항상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때때로 놀기만 하고 그러기는 하는데 그것도 나에겐 나름 계획이다.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쉬어야겠다 하는 그런 계획들. 지금은 과거가 되어버린 자유로웠던 평일에서의 계획들. 뭔가 그런 평일의 자유가 주어지기 전에는 정말 많은 것들을 해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고 남은 것들은 크게 없는 것 같다...

맛집 & 카페 2023.01.17

튀김러버들은 그냥 못 지나치는 왕새우튀김이 올라간 텐동

오늘 하루 스트레스를 날려줄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즐기는 텐동 원래 이날 여길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좀 걸어가기 애매한 거리였다. 아마 걸어서 2~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걸어갔다. 어차피 지하철을 이용하기엔 애매했다. 크게 시간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렇게 또 오래 걷기엔 약간은 힘들 것 같은 그런 상태였다. 여행 중엔 웬만하면 걸어 다니는 편이다. 평균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최소 2만보에서 시작해서 25,000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더라. 물론 가끔 적게 걷는 날을 보더라도 18,000보 이상은 걸었다. 그렇기 때문에 밤이 되면 좀 지친다. 또 이렇게 걷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발마사지를 꼭 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신기하게도 풋마사지..

맛집 & 카페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