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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피자 가능하게 만드는 파파존스 내돈내산

디프_ 2023. 1. 19. 20:48
짭조름한 맛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맛있어하는 파파존스 내돈내산 후기

 

요즘 그나마 낙을 하나 꼽자면 아마 운동을 말할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잊고 있었던 운동에 다시 습관을 붙였는데 한번 또 하다 보니 나름 그 매력에 빠진 것 같다. 근데 워낙에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보니 가끔 무리하는 것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근데 또 자고 일어나면 나름 괜찮아지고 또 평일 중에 하루 운동을 쉬는 날이 있는데 이틀 열심히 하고 중간에 하루 쉬고 또 이틀 열심히 하면 나름 그 밸런스가 맞더라. 물론 그 중간중간 특별한 이슈가 있으면 또 빠지고. 이렇게 거의 몇 개월 시간을 흘려보낸 것 같다. 그래서 그전에는 운동을 안 하고 남는 시간에 뭐 했지 싶더라. 그때나 지금이나 삶의 패턴은 거의 비슷한데 말이다. 일하고 블로그하고 먹고 그런 일상적인 루틴들 말이다. 아마 당분간 잊고 살았던 운동은 이제 계속해서 꾸준히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처럼 바쁜 와중에도 놓지 않았으니 말이다.

 

운동을 말한 이유는 나름 오늘 포스팅하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 이 피자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먹는 것과 관련이 있겠다. 개인적으로 소화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작년부터 배달 음식을 줄인 것도 있는데, 이렇게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유전력도 있는 것 같지만 내가 젊을 때 혹사를 좀 한 것 같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먹고 바로 눕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집에서 뭔가를 먹으면 그렇게 졸리더라. 그럼 바로 옆에 침대가 있으니 누워버렸고 배에 통증이 있어도 자고 일어나면 멀쩡해지니 그냥 신경 쓰지 않고 잤다. 근데 그게 어릴 때야 가능했던 것이지 지금은 배가 아픈 상태에서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누워서 자버리면 다음날에 탈이 나더라. 이것도 나름 많은 학습을 거쳐서 알게 되었다. 참 바보다. 아프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근데 이 소화 능력이 운동을 하고 난 뒤로 좀 나아진 것 같다. 뭐 본질적인 건강이 좋아졌다고는 생각 안 하고 그냥 평소 어느 정도 배고픔을 유지하니까 그냥 먹는 것이 더 잘 받는 개념이 아닐까 싶다.

 

되도록이면 밥을 먹고 안 누우려고 하는 것도 있겠다. 원래 요즘처럼 날이 추워지기 전에는 꼭 산책을 했는데 지금은 솔직히 너무 추워서 밖에서 밥을 먹는 것 아니고서야 집에서 나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날이 좀 풀리면 조금 더 많이 야외활동을 하기는 해야겠다. 이날은 쉬는 날이었고 갑작스럽게 피자가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평소 좋아하는 프랜차이즈인 파파존스에 피자를 하나 주문했다. 여기의 경우 작은 사이즈가 가격이 저렴한데 둘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은 개인적으로 아니라 생각한다. 물론 사이드를 시키면 먹을 수 있겠는데 작은 사이즈 하나 주문하면 1인 1피자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양이 온다. 내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래서 남기는 것보다 다 먹자 싶어서 이렇게 주문했고 오늘 포스팅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내돈내산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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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지만 피자를 먹을 때 갈릭디핑소스는 필수 추가다. 개인적으로 핫소스를 안 먹거나 피클을 안 먹는 사람은 봤어도 이 갈릭디핑소스를 안 먹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이게 치즈처럼 느끼한 맛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피자의 감칠맛을 살려준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잘 즐길 것 같은 맛인데 느끼한 맛을 싫어해본 적은 없기 때문에 그냥 막연한 추측이겠다. 아무튼 내 주변에서 갈릭디핑소스를 굳이 먹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먹었는데 별로라 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나름 마법의 소스다. 그리고 파파존스의 경우 타 프랜차이즈들에 비해서 조금 짠맛이 강한 편이다. 짭조름하다는 것을 한입 딱 먹어보면 알 수 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피자 프랜차이즈 중에 원탑으로 꼽고 있다. 끝부분에 치즈 크러스트 추가 안 해도 너무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도우도 마찬가지고.

배달 음식과 함께 먹을 때 집에 구비되어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핫소스, 할라피뇨, 피클 그리고 각종 탄산음료. 그래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 탄산음료는 굳이 필요 없다. 또 피클이나 그런 것들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근데 이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갈릭디핑소스는 집에 없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다른 것들은 유통기한이 긴데 이 갈릭디핑소스는 유통기한이 짧더라. 짧게는 몇주에서 길어봤자 몇 개월이었다. 배달 음식을 예전보다 줄이기도 했고 많이 먹을 때라고 하더라도 그 소스를 다 소비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시켜 먹은 적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몇 번 먹다가 다 버리기도 뭐하고. 그래서 갈릭디핑소스는 이렇게 뭘 시켜 먹을 때나 추가로 주문한다. 확실히 집에 구비해 두는 것이 가성비가 더 좋긴 한데 유통기한이 짧은 것들은 어쩔 수 없겠다.

 

1인 1피자 가능하게 만드는 파파존스 내돈내산 먹방. 계속해서 열심히 먹었다. 진짜 사진으로 보면 뭐 별거 없어 보일 수 있다. 유명한 피자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한판 주문하면 위에 각종 토핑이 올라가서 이게 요린가 싶을 정도인데 그런 것과 비교하면 좀 초라해 보일 수 있겠다. 근데 개인적으로 그런 메뉴들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생각한다. 심플한데 완벽한 맛이랄까. 저 바삭바삭한 도우도 그냥 저것만 먹어도 맛있다. 원래 혼자서 시켜 먹을 경우 어차피 전체적으로 남기 때문에 끝부분을 먹으려고 그렇게 노력하는 편이 아닌데 여기껀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계속해서 먹게 된다. 개인적으로 유독 여기 프랜차이즈를 좋아하는 것도 있겠다. 다들 자신이 좋아하는 가게들은 있는 법이니. 그래도 좀 짠맛을 좋아한다거나 한국식이 아닌 미국식 피자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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