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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143

통영 가볼만한곳 미래사를 다녀오다.

통영 가볼만한곳 미래사를 다녀오다. 특정한 종교를 가지고 있진 않다. 근데 이기적이게도 가끔 뭔가를 절실히 원할 때 누군가를 찾긴 한다. 아무튼, 무교인 내가 그래도 절은 종종 들린다. 그냥 그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서랄까.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템플스테이도 했었고. 생각해보면 예전에 천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 절이 있었는데 거기도 잠깐 가보았고. 전국에 유명한 절 몇 군데는 가본 것 같다. 그렇게 이번 통영 가볼만한곳 중 하나인 미래사를 다녀왔다. 사실 지나가는 길에 겸사겸사 들린 의미가 크지만, 그래도 혼자 돌아다니는 여행에 이런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다. 미래사의 모습. 엄청 클 줄 알았는데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더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었다. 잘 가꾸어진 바..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나무 숲이 한국에도 있었다.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나무 숲이 한국에도 있었다. (Phytoncide, Retinispora forest in korea) 계속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하루를 온전히 쓰려했던 비진도를 가지 못했기에 이것저것을 해도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통영에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나무 숲이 있다고 해 가보았다. 사실 이런 곳을 언젠가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서울 근교엔 당연히 없었고 한국에도 있나 싶었다. 그런데 있었다. 일단 Retinispora forest가 있는 곳을 가려면 미래사로 가야한다. 근데 여기는 차가 없으면 갈 수가 없는 곳이다. 아마 버스도 없을 것이다. 뒤통수 버거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기에 대해 물어봤는데 사실 오토바이를 빌려서 다녀오면 제일 좋다고..

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집을 두번이나 가다.

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집을 두번이나 가다.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몰랐다. 여행 와서 같은 곳을 두 번이나 갈 줄은. 정말 맛있었다. 지금까지도 자꾸 생각나고 다음에 만약 또 놀러가더라도 이곳은 꼭 들릴 계획이다. 평소였으면 메인인 뒤통수를 먹었을 텐데 제일 비싼, 매운맛인 헬통수를 먹어보고 싶었다. 제일 비싸다 하더라도 6천원 밖에 하지 않아 요즘 프랜차이즈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구워서 12분에서 1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수제버거인데, 제일 비싸다는 메뉴의 가격조차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자리에 앉아 메뉴가 나오길 기다렸다. 좁은 매장에 테이블은 약 7개 정도였는데..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이순신공원을 다녀오다.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이순신공원을 다녀오다. (Yi sunsin park) 비진도는 물 건너갔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혹시나해서 일정에 넣어두었던 이순신공원을 다녀왔다. 여기는 아예 몰랐던 곳은 아니고 예전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오 여기 가고 싶다'고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으로 다이어리에 적어둔 곳이다. 숙소에서 걸어갈까 하다가 갈 때는 택시를 타고 올 때는 걸어왔다. 무슨 공사장 사이를 지나가게 되는데, 거길 지나갈 땐 이런 곳이 나오리라곤 상상이 안됐다. YI sunsin park의 지도. 원래 계획은 다 넓게 돌아보려 했는데 벤치에 누워 잠을 자다가 귀찮기도 하고 해서 중간 길만 돌다왔다. 그래도 이곳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저 보이는 바다가 한산대첩이 이루어졌던 공간인가보다. 그..

통영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통영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원래 중국집을 가려했으나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배를 타려고 워낙 일찍 나와 아침부터 문을 연 가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시장을 겸사겸사 둘러본건데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뭔가 하나씩 시켜먹으면 아침으로 든든할 것 같았다. 위 사진은 시장 쪽에 위치한 출입문이고 도로변에서도 보이도록 출입구가 하나 더 있다. 이 가게로 온 목적인 메뉴 두개를 주문했다. 김밥의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뭔가 아침인지라 라면만 먹긴 그렇고 밥이 필요한 느낌이었다. 저기 너구리가 박스가 보이는데, 나중에 음식을 보면 알겠지만 저 라면이 들어간다. 딱 뭔가 한끼 식사로 정갈하게 잘 나왔다. 비수기 아침이라 사람이 없음을 의심하면 안 됐고, 더..

강구안에서 거북선 바라보며 청승떨기

강구안에서 거북선 바라보며 청승떨기 숙소에서 나와 좀만 걸으면 바로 이렇게 바다와 배가 보이는 강구안이 나타난다. 낮에 시장을 둘러보다가 '저긴 뭔데 배들이 저렇게 있는거지' 하고 잠깐 봤었는데 나름 이름이 있는 곳이었다. 나에게 여기는 통영에서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친구들과 실컷 수다를 떠는 공간이었다. 잠시일지 영원일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제일 친했던 친구, 매일 연락하는 친구 심지어 예전 회사 사람과도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했다. 나는 '태풍 때문에 배도 못 떴다. 괜히 왔다. 나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라는 말로 모든 대화를 시작했다. 나는 내가 투정을 부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럴 때보면 위로를 받고 싶을 때가 있나보다. 하긴 흔히 말하는 답정너처럼 이 친구 평소 성격을..

서호 전통시장 가볍게 둘러볼까?

서호 전통시장 가볍게 둘러볼까? (Seoho traditional market) 전날 여객선에 전화를 해 내일 태풍 때문에 배가 안뜰 것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끝까지 나름 기대를 해보았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비가 전혀 오지 않아 후딱 씻고 나갈 준비를 한 뒤 전화를 해보았다. 예상대로 모든 배가 결항. 그래도 미련이 남아 앞까지 와보았다. 바람도 안 불고 흐리긴 했지만 비는 전혀 오지 않았는데, 배는 뜰 수 없었다. 바다는 무서운 곳이긴 하니까..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긴 한데 여기 온 이유가 사라져버리니까 살짝 좀 짜증이 났다. 비진도 못갈 줄 알았으면 절대 출발 안 했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통영 중앙시장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일단 규모 면에서 서호 전통시장이 훨씬 ..

통영 여행코스 서피랑, 길냥이들이 나를 반겨줬다.

통영 여행코스 서피랑, 길냥이들이 나를 반겨줬다. (Seopirang Tongyeong) 숙소에서 좀 쉬다가 근처 편의점에서 마실 것과 비요뜨를 하나 산 뒤 서피랑으로 향했다. 사실 이 통영 여행코스는 갈 계획이 없었는데, 창문 밖으로 위 글씨가 자꾸 보여서 저런 곳도 있었구나 하며 오게 되었다. 슬리퍼를 신고 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바로 앞이어서 잠옷 차림 그대로 나왔다. 이 길이 메인 길이 아닌가..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무서웠다. 무슨 철 구조물 사이도 지나오고. 사진이야 약간 밝게 나오긴 하는데 정말 어둡고 길목도 좁고. 무슨 스릴러나 공포영화에서나 나오는 길을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바람 소리만 들렸다. 솔직히 무서웠다. 살짝 뛰기도 하고 빠른 걸음으로 걷다 보..

겨울산행 준비물로 등산장갑은 꼭 챙기자!

겨울산행 준비물로 장갑은 꼭 챙기자! 매년 3월이나 4월에 한 번 또, 9월이나 10월에 한 번. 이런 식으로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등산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 가기 전엔 싫지만 갔다 오면 뭔가 고생을 해서 그런지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된다. 갈 때마다 주로 주변에 가기 편한 북한산을 가곤 했는데 올해는 한번 밖에 다녀오지 못했다. 그래도 여행을 다니면서 많이 걷기도 하고 산에 올라가 구경도 했으니 나름 퉁쳐도 되려나. 아무튼, 요즘 따라 겨울산행이 자꾸 생각난다. 이렇게 추울 때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뭔가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그런가 자꾸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돈다. 근데 서울 시내도 너무 추운데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았고 그래서 그나마 마음을 달래고자 예전에 다녀왔던, 백운..

겨울철 음식으로 자꾸 생각나는 해물짬뽕

겨울철 음식으로 자꾸 생각나는 해물짬뽕 포스팅이 다녀온 시기와 맞진 않지만,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입맛이 변한건지 몰라도 겨울철 음식으로 자꾸 해물짬뽕이 생각난다. 원래 중국집에 가면 자장면만 시켜 먹고 국물만 달라 해서 먹는 편인데 요즘 따라 짬뽕이 더 맛있어보인다. 통영 여행을 떠났을 때 먹었던 곳인 동피랑 해물마을. 사실 여기를 처음부터 가려했던 것은 아니다. 원래 심가네를 가려했었는데 거주민분이 '거기 그렇게 맛있나. 방송 타서 유명해진 것 같다. 그냥 여기 위에 있는 곳 가봐라.' 해서 오게 되었다. 평소 방송을 그렇게 믿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또 다른 곳으로 멀리 가기 귀찮기도 해서 그냥 여기로 오게 되었다. 해물짬뽕이 만원으로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뭔가 이 집의 메인인 것 같아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