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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디프_ 2017. 12. 28. 18:36

통영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원래 중국집을 가려했으나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배를 타려고 워낙 일찍 나와 아침부터 문을 연 가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시장을 겸사겸사 둘러본건데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뭔가 하나씩 시켜먹으면 아침으로 든든할 것 같았다.

 

위 사진은 시장 쪽에 위치한 출입문이고 도로변에서도 보이도록 출입구가 하나 더 있다.

 

 

 

 

이 가게로 온 목적인 메뉴 두개를 주문했다. 김밥의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뭔가 아침인지라 라면만 먹긴 그렇고 밥이 필요한 느낌이었다. 저기 너구리가 박스가 보이는데, 나중에 음식을 보면 알겠지만 저 라면이 들어간다.

 

 

 

 

딱 뭔가 한끼 식사로 정갈하게 잘 나왔다.

 

비수기 아침이라 사람이 없음을 의심하면 안 됐고, 더군다나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배도 안 뜨는 날이었기에 별도로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없어서 식당에 나만 있음을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근데 각각 한입씩 먹고 난 뒤 실망했다. 솔직히 해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라면 국물은 맛있긴 했는데, 간이 좀 안 맞았는지 이마저도 좀 그랬다. 그리고 완전 실망한건 충무김밥. 입지상 많은 사람들이 포장하기엔 좋아보이는데 과연 맛있어할지 의문이다.

 

내가 아침이라 너무 입맛이 없었나. 이날 배가 못 떠서 기분이 안 좋아서 예민했던건가. 아삭아삭한 무를 웬만하면 맛있어할 법한데 이마저도... 그래도 새우 대신 쏙이란 것을 이날 처음 먹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악을 제외하고 모든 새로운 경험은 좋다고 생각하니까..

 

만원정도로 여행지에서 배불리 먹는 식사치고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둘 다 남기고 와버린 아까운 지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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