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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집을 두번이나 가다.

디프_ 2018. 1. 1. 18:45

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집을 두번이나 가다.

 

 

뒤통수 수제버거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몰랐다. 여행 와서 같은 곳을 두 번이나 갈 줄은. 정말 맛있었다. 지금까지도 자꾸 생각나고 다음에 만약 또 놀러가더라도 이곳은 꼭 들릴 계획이다.

 

 

 

 

평소였으면 메인인 뒤통수를 먹었을 텐데 제일 비싼, 매운맛인 헬통수를 먹어보고 싶었다. 제일 비싸다 하더라도 6천원 밖에 하지 않아 요즘 프랜차이즈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구워서 12분에서 1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수제버거인데, 제일 비싸다는 메뉴의 가격조차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자리에 앉아 메뉴가 나오길 기다렸다. 좁은 매장에 테이블은 약 7개 정도였는데 간격이 어느 정도 있어 불편함은 없었다. 사람도 한 두 테이블 정도만 있지 꽉 찬 모습은 못 봤다. 아마 통영 먹거리로 햄버거라..?는 의문 때문에 관광객이 주로 안 들려서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수제버거

 

 

예상했던 것보다 크기가 크고 안이 꽉 차 좋았다. 평소 모든 음식을 먹을 때 소스를 많이 먹는 편인데, 소스도 많아 좋았다. 겉에 빵도 그냥 주운 것이 아니라 좀 바삭하게 한번 구워져 나왔다. 매운맛은 땀을 흘리거나 못 먹을 정도의 맵기가 아니고 매콤한 정도여서 나에겐 딱 맞았다.

 

정말 인생 Hamburger라는 표현이 맞겠다. 여태까지 살면서 먹어본 것들 중에 제일 맛있었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원래 한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어야 다시 안 쳐다보게 되는데 여긴 거리도 멀고... 다음 날 아침까지도 자꾸 생각이 나 버스 타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 오픈시간이 11시임을 확인하고 한 번 더 다녀왔다. 사실 해산물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 먹을 것이 없기도 했는데, 이마저도 못 먹고 올라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아 정말 또 먹고 싶다. 내가 만약 요식업에 관심이 있다면 창업을 해도 정말 잘 될 것이라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뭐 수제버거 특성상 회전율이나 여러 것들을 고려해야겠지만, 이처럼 맛있는 곳이 갔을 때마다 한가해서 약간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뭐 나만 알고 싶은 곳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주인이 잘 돼야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튼 Tongyoung에 놀러 가게 된다면 이곳을 한번 들려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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