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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가볼만한곳 미래사를 다녀오다.

디프_ 2018. 1. 5. 23:26

통영 가볼만한곳 미래사를 다녀오다.

 

 

미래사

 

 

특정한 종교를 가지고 있진 않다. 근데 이기적이게도 가끔 뭔가를 절실히 원할 때 누군가를 찾긴 한다. 아무튼, 무교인 내가 그래도 절은 종종 들린다. 그냥 그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서랄까.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템플스테이도 했었고. 생각해보면 예전에 천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 절이 있었는데 거기도 잠깐 가보았고. 전국에 유명한 절 몇 군데는 가본 것 같다.

 

 

통영 가볼만한곳

 

 

그렇게 이번 통영 가볼만한곳 중 하나인 미래사를 다녀왔다. 사실 지나가는 길에 겸사겸사 들린 의미가 크지만, 그래도 혼자 돌아다니는 여행에 이런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다.

 

 

 

 

미래사의 모습. 엄청 클 줄 알았는데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더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었다. 잘 가꾸어진 바닥이 너무 이쁘다.

 

 

 

 

원래 어딘가를 가면 약수물을 잘 안 마시는 편인데, 여기선 마셔보았다. 약간 푸른 빛이 도는 것이 물이 엄청 깨끗해 보이기도 했고, 사실 물을 안 챙겨와서 엄청 목이 마르기도 했다. 시원했다.

 

 

통영 가볼만한곳

 

 

한 바퀴를 쭉 돌아보았다. 실제로 이 시간에 절에서 기도를 드리고 계신 분들이 있어 상당히 조용히 움직였던 기억이 난다. 나처럼 한번 경험 삼아 와본 관광객은 많이 없어보였다. 다들 알고 지내는 사이처럼 인사를 하셨기에.

 

 

 

 

이렇게 통영 가볼만한곳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걷기 여행을 떠났다. 이제 다시 시내로 돌아가야지.. 가는 길을 몰라 위 사진 속에 나오는 분들에게 길을 여쭤보았다. 용화사 방향으로 가야되는데 계속 왼쪽으로 가면 된다고 하셨다. 이때는 그냥 흘려들었던 그 왼쪽.. 내가 유일하게 믿어야 될 말이 될 줄은 몰랐다.

 

 

 

 

길이 나름 잘 꾸며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길을 잃은건지 아래가 잘 보이지도 않는 수풀이 우거진 공간도 지나오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한 명도 없고. 해는 점점 져가고. 솔직히 가다가 좀 무서웠다.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 노래를 크게 틀고 혼자 노래도 부르며 중간중간 뛰기도 하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표지판도 잘 없고 갈림길에선 무조건 왼쪽으로만 이동했다. 아까 안 물어봤으면 어쩌나 싶었다.

 

 

 

 

그러다 마을이 보였고 일단 내려가서 물어보자 하고 산에서 나왔다. 고개를 내밀고 나를 쳐다보고 있는 강아지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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