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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 Yourself 2016

동피랑 벽화마을, 걷다 우연히 만나다.

동피랑 벽화마을, 걷다 우연히 만나다. (Dongpirang mural village) 앞서 말했듯이 중앙시장 구경을 마치고 짬뽕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대부분 국내여행을 할 땐 지도를 이용하기보단 왔던 길을 되짚어가거나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위치를 찾는다. 네이버 지도로 어떻게 보면 잘 찾아가던데 개인적으로 그게 더 어렵다. 전혀 모르겠다. 그래서 해외보다 국내에서 길을 더 못 찾는다. 알다시피 구글맵이 한국에선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한때 엄청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개인적으론 당장 감수해야 할 것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허용하는 것이 나아보인다. 실제로 모든 해외여행객들은 거의 구글맵을 이용하는데 한국에서만 이 사용에 불편함을 겪는 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남들이 한다 해서 해야 하는 것은 ..

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의 밤과 낮

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의 밤과 낮 (Bai bien My khe beach)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 바닷가를 한 번도 안 거닐어봐서 소화도 시킬 겸 조용하게 걷고 싶었다. 도로는 워낙 시끄러우니. 그렇게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라는 미케비치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낮의 모습과는 다르게 밤에는 매우 한적했다. 그렇다 해서 뭔가 위험이 느껴지진 않았고, 잔잔하게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적당한 밝기 때문에 산책하기 정말 좋았다. 모래도 부드러웠다. 경적소리로 시끄럽고 좁고 복잡한 인도에 비하면 이 바닷가는 천국이었다. 흔히 바다를 배경으로 할 때 앉아있는 자세로 사진도 찍어보았다. 사실 이 자세로 언젠가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낚시를 ..

베트남 쌀국수 현지식으로 먹는 콴퍼박하이

베트남 쌀국수 현지식으로 먹는 콴퍼박하이 (Vietnam rice noodle 'Quan pho bac hai') 어디서 찾은건진 모르겠으나 내가 정리해둔 다낭 맛집 List에 이 콴퍼박하이라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었다. 구글맵에 쳐서 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날 일정인 응우한선을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가는 길에 잠깐 들려 아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애초에 다른 곳을 가려 했는데 영업시간이 다 오전 11시 30분부터라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다.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이날 역시 택시 안에서만 잠깐 시원하고 나오자마자 너무 더웠다. 현지인 한두 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매장 안은 텅 비어있었다. 도로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주변에 마땅히 걸어다닐만한 곳이 없어서 이런 곳을 찾아오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

통영 중앙시장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밌다.

통영 중앙시장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밌다. (Tongyeong jungang market) 어딘가를 놀러 갈 때면 꼭 그 지역에 전통시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꼭 그곳을 들린다. 그냥 그 지역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먹는 음식들이 맛있다. 특히 옛날 통닭을 좋아하는데 이런 곳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이번에도 통영을 갈 때 중앙시장이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들려야겠다 생각했다. 루지를 타고나서 일하시는 분에게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여쭤본 뒤 길을 따라 내려왔다. 서울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글을 쓰며 갑자기 역 주변에 계시는 할머니들이 생각났다. 아무튼, 좀 생소한 모습을 보았는데 아파트 바로 옆길에서 할머니들이 자..

덩피(Thung phi)에서 숯불구이 요리를 즐겨보자.

덩피(Thung phi)에서 숯불구이 요리를 즐겨보자. 바나힐을 다녀온 뒤 숙소에서 몸 좀 녹이다가 배틀트립에 '베트남식 숯불구이'라고 소개되었던 덩피(Thung phi)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저렴한 택시비를 생각하면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 도착!! 다행히 구석에 테이블 하나가 남아있었다. 먹다 보니 대기줄도 꽤 길어졌고 마지막에는 영업시간이 다 지나서 먹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구이요리 특성상 회전율이 짧진 않은 것 같다. 먹는 와중에 잠깐 비가 내렸는데 야외 식당인 만큼 천장에 가리개가 있어서 비가 오면 천막(?)을 펼쳐주시기 때문에 먹는데 지장은 없다. 소고기 버섯 꼬치, 닭모래집, 치킨 콤보와 윙, 돼지고기 립, 스푸, 볶음밥 등 ..

바나힐 식당 Nha hang viet으로 가다.

바나힐 식당 Nha hang viet으로 가다. 비를 피하는 와중에 그나마 괜찮은 곳으로 가고 싶어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야외 테라스도 있고 꽤 넓어보이는 곳으로 들어왔다. 전망대로 가는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실내는 거의 꽉 차 있었고 바깥은 널널해서 바깥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조금 맞을 수 있는 비정도였다. Special "La vong" Grilled and fried fish fillet, shrimp fresh spring rolls 2개와 주스와 맥주 하나를 주문했다. 주스가 맥주 값의 3배나 됐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맥주를 마시는 게 나을 것 같다. 주스도 달기만 하고 맛이 없다. 보기엔 양이 많아 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그렇게 많지도 않다. 안 먹는..

통영 루지, 아이들도 좋아하는 여행코스

통영 루지, 아이들도 좋아하는 여행코스 (Skyline Luge Tongyeong) 이번 2박 3일 여행코스에서 제일 설렜던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이 통영 루지 체험이었다. 예전에 싱가폴에 놀러 갔을 때 이와 거의 똑같은 시스템인 것을 탄 적이 있었는데 정말 엄청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심심했다. 속도도 괜찮게 나오고 코스가 짧은 편도 아니었는데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하나. 바로 혼자 탔다는 것이다. 그때는 장형과 함께 타서 내려오며 서로 역전도 하고 그러면 안되지만 일부러 살짝 부딪히기도 하고 같이 소리도 지르고 이렇게 노는 맛이 났는데 이건 뭐 혼자 내려오니 소리 지르기도 뭐하고.. 신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장형한..

다낭 자유여행 바나힐에서 비를 쫄딱 맞다.(+택시비)

다낭 자유여행 바나힐에서 비를 쫄딱 맞다.(+택시비) (Danang tour banahill) 다낭 자유여행에서 바나힐을 갈 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얼마나 적당한 가격의 택시비를 내고 출발하는 것이냐이다. 블로그를 보면서 여러 사람이 얼마를 내고 이동했는지 가격을 알아보았다. 6시간 72만동, 7시간 66만동, 4시간 30분 55만동, 6시간 65만동, 5시간 70만동 등으로 다양했다. 편도로 갈 경우 미터기로 45만동 정도가 나온다고 하니 무조건 합의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충 가격을 파악한 뒤 호텔 측에 '바나힐에 갈 예정인데 Taxi를 불러줄 수 있냐' 물었다. 그랬더니 당연하다고 하며 아래와 같이 가격을 메모장에 적어주었다. 4시간 46만동이고 1시간 연장 시 추가로 6만동이 든다고..

다낭 호텔은 바다 바로 앞인 홀리데이비치에서 묵어보자.

다낭 호텔은 바다 바로 앞인 홀리데이비치에서 묵어보자. (Danang hotel vietnam 'holiday beach') 호이안 리조트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택시를 타고 바로 예약한 다낭 호텔 홀리데이비치로 이동했다. 이날 도착하자마자 짐만 맡긴 뒤 바로 바나힐로 이동했기 때문에 사진이 뒤죽박죽 섞여있을 수도 있다. 택시비는 35만 동 정도가 나왔다. 사전에 알아보고 왔던 것처럼 아직 옆에는 공사 중이었다. 여기도 수영장이 있었는데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 못하고 15층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수영장을 이용해야 했다. 이 수영장은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도 웰컴드링크를 주면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고 조식은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이용이..

통영 숙소 서피랑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어요.

통영 숙소 서피랑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어요. (Tongyeong Guesthouse) 2박 3일 동안 묵을 통영 숙소는 서피랑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다. 잠잘 곳을 어디로 해야 할 지 몰라 다녀왔던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이곳을 추천해주었다. 한번 검색해보니 배를 타는 통영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계획도 하나도 못 짰는데 빨리 하나라도 해결하자 하며 예약했던 기억이 난다. 약간 늦은 시간에 도착해 바로 루지를 타러 갈 생각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짐을 두고 가도 충분하다고 버스가 바로 앞에서 다 지나간다고 하여 먼저 숙소에 들렸다. 문화마당 버스정류장이라는 곳에서 내려 바로 올라왔다. 터미널에서 여기까지 버스 타고 한 20~30분 정도 걸려서 온 것 같다.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해 청소를 하고 계셨고, 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