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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 Yourself 2017

후쿠오카 효탄스시에서 초밥을 즐기다.

후쿠오카 효탄스시에서 초밥을 즐기다. (Fukuoka Hyotan sushi) 시내에 도착했다. 일본에 놀러와서 이런 차들이 있는 도로를 보면 자꾸 그 생각이 난다. 예전 글에 적기도 했던 것 같은데, 친구가 '진짜 조용하다. 여기는 차들이 빵빵거리지도 않네'. 그전까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그랬다. 물론 예외야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진짜 조용했다. 뭔가 그래서 더 매력있다. 조용함이 항상 미덕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분위기이기에 더 그랬나보다. 후쿠오카 효탄스시 영업마감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에 부랴부랴 찾았다. 이 앞에서 한 3분은 헤맸던 것 같다. 대기 공간도 있고 한국말로 된 간판도 있는 것으로 보아 정말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인가보다. 자리에 앉아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다. 뭘..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나무 숲이 한국에도 있었다.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나무 숲이 한국에도 있었다. (Phytoncide, Retinispora forest in korea) 계속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하루를 온전히 쓰려했던 비진도를 가지 못했기에 이것저것을 해도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통영에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나무 숲이 있다고 해 가보았다. 사실 이런 곳을 언젠가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서울 근교엔 당연히 없었고 한국에도 있나 싶었다. 그런데 있었다. 일단 Retinispora forest가 있는 곳을 가려면 미래사로 가야한다. 근데 여기는 차가 없으면 갈 수가 없는 곳이다. 아마 버스도 없을 것이다. 뒤통수 버거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기에 대해 물어봤는데 사실 오토바이를 빌려서 다녀오면 제일 좋다고..

일본 후쿠오카, 정말 급하게 떠났다.

일본 후쿠오카, 정말 급하게 떠났다. 무심코 올해라고 쓰려다 아차하고 작년이라 수정하는, 지난 8월에 다녀왔던 일본 후쿠오카. 여태까지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이렇게 급하게 예약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다녀왔던 곳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출발 이틀 전에 모든 것들 부랴부랴 준비했던 것 같다. 계획은 뒷전으로 하더라도 숙박과 비행기는 좀 미리하는 편인데, 이번엔 어쩔 수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항상 그렇듯 문제없이 잘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포켓와이파이를 수령하고, 저가항공을 탈 땐 제일 먼저 찾는 진에어를 타고 출발했다. 원래 비행기 안에서 창밖 사진을 거의 안 찍는데 이날 따라 찍고 싶었나보다. 지하철을 타고 예약한 숙소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번 여행에선 시내에 거의 머무르지 않고, 벳푸에서의 일..

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집을 두번이나 가다.

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집을 두번이나 가다.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통영 먹거리 뒤통수 수제버거.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몰랐다. 여행 와서 같은 곳을 두 번이나 갈 줄은. 정말 맛있었다. 지금까지도 자꾸 생각나고 다음에 만약 또 놀러가더라도 이곳은 꼭 들릴 계획이다. 평소였으면 메인인 뒤통수를 먹었을 텐데 제일 비싼, 매운맛인 헬통수를 먹어보고 싶었다. 제일 비싸다 하더라도 6천원 밖에 하지 않아 요즘 프랜차이즈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구워서 12분에서 1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수제버거인데, 제일 비싸다는 메뉴의 가격조차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자리에 앉아 메뉴가 나오길 기다렸다. 좁은 매장에 테이블은 약 7개 정도였는데..

2018년에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이야기

2018년에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이야기 크리스마스나 새해 이런 때에 특별하게 생각나는 추억이 많이 없다. 이제는 작년이 된 2017년엔 이런 날들에 다 혼자였기에 당연한 얘기지만, 과거 옆에 누가 있을 때도 딱히 기억에 남게 여행을 갔다거나 무엇을 하진 않았다. 뭔가 너무 비효율적인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어딜 놀러가려해도 방도 없고. 지금이야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나이니까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학생 때는 하루 이틀 뒤에만 어딘가를 가도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흔히 말하는 무드가 없었다. 애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괜히 밖에 있긴 싫어서 오늘도 역시나 집에서 2018년을 맞이했다. 이 포스팅도 쓸까 말까 하다가 집에서 가만히 멍때릴바엔 이 당시의 심정을 담아보는 것도..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이순신공원을 다녀오다.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이순신공원을 다녀오다. (Yi sunsin park) 비진도는 물 건너갔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혹시나해서 일정에 넣어두었던 이순신공원을 다녀왔다. 여기는 아예 몰랐던 곳은 아니고 예전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오 여기 가고 싶다'고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으로 다이어리에 적어둔 곳이다. 숙소에서 걸어갈까 하다가 갈 때는 택시를 타고 올 때는 걸어왔다. 무슨 공사장 사이를 지나가게 되는데, 거길 지나갈 땐 이런 곳이 나오리라곤 상상이 안됐다. YI sunsin park의 지도. 원래 계획은 다 넓게 돌아보려 했는데 벤치에 누워 잠을 자다가 귀찮기도 하고 해서 중간 길만 돌다왔다. 그래도 이곳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저 보이는 바다가 한산대첩이 이루어졌던 공간인가보다. 그..

오사카 3박4일자유여행코스, 일본음식 실컷 먹기

오사카 3박4일자유여행코스, 일본음식 실컷 먹기 (Japanese food in osaka) 회사생활 중에 하루 휴가를 내고 다녀왔던 두번째 오사카 3박4일자유여행코스도 이제 끝이 난다. 저번엔 4박 5일이었는데 하루 차이가 체감이 이렇게 큰가. 하긴 퇴근하고 바로 왔으니 사실상 이틀 정도의 차이니까.. 이번엔 시간이 정말 후딱 갔다. 이번 포스팅에선 돌아다니는동안 다양하게 먹었던 일본음식에 대해 포스팅해보려한다. 관광객들이 오면 꼭 들리는 100엔 스시집을 다녀왔다. 저번 여행에선 더 좋은데를 가자며 다른 곳을 찾다가 가지 못했는데, 이번엔 친구가 들려보자해서 다녀왔다.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한국에서도 초밥집을 주로 다니는 편인데 비싼 곳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심지어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

통영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통영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원래 중국집을 가려했으나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배를 타려고 워낙 일찍 나와 아침부터 문을 연 가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시장을 겸사겸사 둘러본건데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뭔가 하나씩 시켜먹으면 아침으로 든든할 것 같았다. 위 사진은 시장 쪽에 위치한 출입문이고 도로변에서도 보이도록 출입구가 하나 더 있다. 이 가게로 온 목적인 메뉴 두개를 주문했다. 김밥의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뭔가 아침인지라 라면만 먹긴 그렇고 밥이 필요한 느낌이었다. 저기 너구리가 박스가 보이는데, 나중에 음식을 보면 알겠지만 저 라면이 들어간다. 딱 뭔가 한끼 식사로 정갈하게 잘 나왔다. 비수기 아침이라 사람이 없음을 의심하면 안 됐고, 더..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경포 돼지갈비에 다녀오다.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경포 돼지갈비에 다녀오다. 아는 형과 성남에 갈 일이 있어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다. 서울에서 목적지까지 대충 한 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가는 동안 이따가 끝나고 뭘 먹을지 생각해봤다. 원래는 여유가 있으면 홍대에 가고 싶었던 곳을 가려했으나 이형이나 나나 씻지도 않고 만났기 때문에 패스했고, 편하게 그냥 이형네 집에 가서 뭐를 시켜먹으려 했다. 근데 형이 갑자기 성남도 가는데 그 주변에서 뭘 먹고 오자했다. 그래서 혹시나해서 어제 찍어둔, 가고 싶은 곳이 생길 때마다 적어두는 다이어리를 꺼내보았다. 성남에 적어둔게 있을까 싶었는데 이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경포 돼지갈비' 집이 딱 하나 적혀있었다. 그래서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가보겠어하며 가보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자리에..

맛집 & 카페 2017.12.28

강구안에서 거북선 바라보며 청승떨기

강구안에서 거북선 바라보며 청승떨기 숙소에서 나와 좀만 걸으면 바로 이렇게 바다와 배가 보이는 강구안이 나타난다. 낮에 시장을 둘러보다가 '저긴 뭔데 배들이 저렇게 있는거지' 하고 잠깐 봤었는데 나름 이름이 있는 곳이었다. 나에게 여기는 통영에서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친구들과 실컷 수다를 떠는 공간이었다. 잠시일지 영원일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제일 친했던 친구, 매일 연락하는 친구 심지어 예전 회사 사람과도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했다. 나는 '태풍 때문에 배도 못 떴다. 괜히 왔다. 나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라는 말로 모든 대화를 시작했다. 나는 내가 투정을 부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럴 때보면 위로를 받고 싶을 때가 있나보다. 하긴 흔히 말하는 답정너처럼 이 친구 평소 성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