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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44

착함을 강요받고 있는 요즘

오랜만에 '감정에 대한 이야기' 카테고리에 글을 작성한다. 사실 주기적으로 이 공간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먹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타이밍을 놓친 부분이 있다. 근데 그게 주된 이유는 아니었고 그냥 먹는 이야기 중에서도 첫 부분에 내 이야기를 담다 보니 따로 이 공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근데 오늘은 기분이 좀 다운되기도 하고, 열두시 전에 먹는 포스팅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해서 오랜만에 이 공간을 활용해본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좀 평소와는 다르게 다소 삐딱한 느낌의 글이 작성될 것 같다. 뭐 물론 쓰면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 시작하기 전의 느낌은 그렇다. 이 주제 역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작성할 예정이니.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오랜 시간 그냥 방치해..

포기하면 정말 편한가?

힘들다고 말했을 때 주변에서 위로 아닌 위로와 같은 말로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뭐 직접 자주 들어본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럴 때가 많은 것 같더라. 뭔가 느낌적인 느낌이다. 아마 실제로 듣기도 했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이겠지? 아무튼 갑자기 오늘 문득 궁금해졌다. 정말 힘들 때 포기하면 편할까? 일단 내가 시작한 고민이니까 내 성격을 바탕으로 답변을 해보자면 적어도 내 성격은 그러지 못할 것 같다. 한번 스토리를 그려보면 포기한 초기엔 뭔가 도망쳤다는 기분이 들어 꽤나 찝찝할 것 같다. 그러다 1~2주 정도가 지나면 이제 어차피 안 볼 사람 혹은 안 겪을 상황인거 신경도 안 쓰고 내 살 길을 찾기 시작할 것 같다. 그 살 길이 여행이든 다른 것이든 무엇이든 말이다. 그러다 잊고 뭔가 하며 ..

이상하게 기운이 없는 날

이상하게 기운이 없는 날들이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그냥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들이겠다. 그런 날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잘 모르겠다. 최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보려고 하고 밝고 순수하고, 감정이 그대로 보이는 것들을 마주하려고 한다. 예를 들자면 댕댕이가 있겠다. 1년 365일 우울한 것 없이 항시 나를 반겨주고 좋아해 주는 그런 존재들 말이다. 그들 덕분에 힘을 얻곤 한다. 근데 그런 것도 통하지 않는 날들이 있다. 아마 내가 나의 일상에 무뎌져서 그런 것이겠다. 이럴 경우 외부에 의존하는 것보단 내 스스로 뭔가 변화를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냥 일단 나간다든지, 잠을 잔다든지 아니면 운동을 한다던가 등등 말이다. 나의 경우 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일단 확실한 것은 이런 상태일 때 절대 잠은..

일상 2022.01.19

기분이 울적할 땐 어떻게 해야할까?

제목 그대로다. 오늘은 일상 글을 하나 쓰고 싶었고 뭘 쓸까 하다가 지금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물어볼 내용을 그냥 포스팅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어차피 친구들 내 물음을 귀찮아할 것이 뻔하고 쓸데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글로나 남겨봐야지. 뭐 어차피 이따 나가면서 전화하여 한번 더 물어보긴 할 테지만! 나도 뭐 딱히 답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지. 아무튼 지금 기분이 그냥 울적하다. 우울과는 거리가 꽤 먼, 그냥 약간 센치한 상태라고 보면 되겠다. 딱히 슬픈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안 좋을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끔 이런다. 이런 기분을 느낀 지가 꽤 됐다. 아마 올해부터였나? 분명히 예전엔 못 느껴봤던 그런 감정 상태다. 그래서 한동안은 어떻게 이걸 날려 보내나..

12월 12일에 기록해보는 나의 일상

돈만큼 상대적이고 절대적이지 않은 영역이 없는 것 같다. 뭐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절대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최근 2년의 흐름으로 보아 그것도 딱히 아니었던 것 같고 나이에 따라 뭐 특정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개인적으로 절대 만족할 수 있는 자산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혀 모으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그냥 쉽게 말해 이도 저도 아닌 것 같긴 한데 뭐 그래도 보통은 되니까 저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 적어놨는데 무슨 말인지도 못하겠다. 아무튼 그냥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나마 없는 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딱히 뭔가 소비하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지 않아 봐서 그런 것 같다. 기호 식품 중에 딱히 즐기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상 2021.12.12

따뜻한 날씨를 그리워하며 작성하는 일상네컷

예전엔 선호하는 계절이 따로 없었다. 봄, 가을이 좋긴 했지만 그냥 무더운 여름도 그 여름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었다. 물놀이를 간다든가, 나시를 입는다든가 에어컨 바람을 즐기며 이불 속에 있는다든가 하는 그런 소소한 행위들 말이다. 그리고 겨울도 마찬가지였다. 춥긴 해도 눈이 내리고 두꺼운 옷을 입어 불편하긴 해도 실내에 들어와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가면 잠이 새근새근 잘 오고. 근데 이 날씨에 대한 것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조금 더 명확해졌다. 이젠 추운 겨울도 싫고 더운 여름도 싫다. 추운 겨울은 일단 아침에 너무 움직이기가 귀찮고 두꺼운 옷을 입고 행동하는 게 불편해져서 번거롭다. 무더운 여름은 너무 찝찝하고 옷이 달라붙는 것도 싫고 야외에서 땀이라도 나면 그냥 집에 들어가 씻고 싶어 진다. ..

일상 2021.11.24

시간이 인생에 가져다주는 의미들

좀 거창한 제목이다. 사실 딱히 뭔가 의도한 의미는 없다. 인생이란 것 자체가 시간이 포함된 개념이고 의미라는 것은 같은 것이라도 때에 따라 해석이 나뉘는 것이니까 정해진 것도 없고. 그냥 오늘 일요일을 기념하여 이것저것 주절주절 떠들고 싶어서 생각이 나는 대로 적어봤다. 최근 한달간 너무 고민이 많았다. 근데 그 고민이 특정한 무언가면 해결을 하고 지냈을 텐데 나도 뭔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러워 해결이 되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외부적인 변화도 많이 일어났다. 일단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간관계에서도 어느 정도 혼란이 다가왔고. 아무튼 내 중심이 흐트러지니까 이것저것 서서히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결혼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요즘 개인의 고민인 아닌 국가적인 문제가 된 부동산을..

일상 2021.11.14

스트레스 해소만 잘해도 조금 더 나아질 것 같아요

체질이 좀 약한 편이다.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살이 쪄서 옛날보다 체력도 나아지고 꼭 한 번씩은 걸리던 감기도 잘 안 걸리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 뭐 몸이 약골이다 뭐 그런 것은 아니고 격한 스포츠도 곧잘 하고 친구들과 만나면 대부분의 운동은 할 줄 알기 때문에 여러 취미를 같이 잘 공유할 수 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원래 기본적으로 두통이 좀 있었다. 좀 만성 두통이라고 해야하나. 어릴 땐 빈혈은 아닌데 그냥 좀 복잡하면 어지러움을 느끼곤 했는데 성인이 되고 첫 직장을 가졌을 땐 두통이 몰려왔다. 그래서 타이레놀을 달고 살았던 것 같다. 나도 몰랐는데 약을 가지고 계신 사람한테 타이레놀 있냐고 물어봤는데 '너 저번에도 달라더니 자주 먹네.' 이래서 그때서야 내가 자주 먹는구나 알았다. 근데 근 2..

일상 2021.11.01

투박한 매력이 있는 제주 오션스위츠 호텔

오늘은 제주도 패키지여행을 갔을 때 묵었던 숙소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원래 여기 제주 오션스위츠 호텔이 아니라 근처에 있는 오리엔탈호텔에서 묵을 계획이었다. 근데 돈을 조금 더 지불해도 괜찮으니 더 나은 곳을 찾아봤고, 여기가 가격은 조금 비싸도 여행사에서 더 나을 것 같다고 추천을 해주어서 이렇게 다녀오게 됐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항 근처에서 하루 자야 할 일이 있을 때 머무르면 괜찮을 것 같은 곳이었다. 그래도 아무래도 감성 자체가 젊은이들보단 어른들에게 맞춰져 있는 느낌을 받았다. 조식도 그렇고! 패키지 여행도 성인이 된 후 처음이었고 이렇게 가족끼리 다녀온 여행도 처음이어서 대부분 관여를 하지 않았다. 어차피 스타일은 다 알고 괜히 끼어들었다가 원망(?)만 더 들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냥 ..

심심했던 나의 9월 일상들

인생에서 거의 탑급으로 8월이 조금 심심했던 것 같고, 그에 대비해 9월은 덜했다. 9월도 근데 심하긴 했다. 그래서 도저히 이렇겐 안될 것 같아 9월 말부터 약속을 다 미리미리 잡았다. 그래서 10월 중순까지는 나름 일정이 있다. 원래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도 혼자 시간을 잘 보냈던 나였는데 뭐 때문에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잠을 자라고 해도 심심하면 잠을 못 자고 정말 미치겠더라. 그렇다고 하여 잠을 넉넉하게 자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오히려 불면증에 시달리는 기분. 그래도 미리미리 일정을 잡아두니 나름 촉박한 마음도 들고 시간을 더 쪼개서 아껴쓸 수 있게 되었다. 뭔가 이제 이런 생활 패턴이 몸에 익어서 너무 풀어지면 오히려 시간을 못 쓰게 되는 것 같다. 누가 봐도 이상한 말인데 오히려 ..

일상 2021.10.02

인생 최고의 하루였다 감히 말하는 제주 신라호텔 투숙기

살면서 정말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 같다. 다만 이 경험치라는 것이 상대적이기에 누구보다 많다, 적다를 말하긴 힘들 것 같다. 그냥 내 생각이다. 그래서 그중 가장 좋았던, 잊지 못할 최고의 하루를 꼽으라면 그날의 감정 혹은 어떤 방향으로 보느냐에 따라 정말 많이 나뉠 것 같다. 함부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근데 많았던 경험 선택지 중에 이건 정말 잊을 수 없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경험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하루를 오늘 소개해볼까 한다. 내가 비용을 지불하고 하루를 보내고 온 것인데 이렇게 칭찬할 필요가 있나 싶겠지만 그냥 이 하루가 너무 좋았고 또 경험하고 싶고 그랬다. 그냥 모든 박자들이 잘 맞았던 하루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물론 컨디션이 살짝 좋지 않아 아쉬운 것도 있긴 ..

아픔은 어차피 다른 아픔으로 찾아온다

오늘은 일요일을 기념하여 포스팅을 쉬려고 했지만 그냥 자다 일어나서 뇌가 좀 깰 겸 주절주절 떠들어보고자 한다. 감정 이야기 글도 오랜만에 쓰는데 요즘 매우 마음 상태가 어지럽고 복잡하기 때문에 정리하면서 적어볼까 싶다. 오늘 소개되는 사진들은 일본 오사카의 모습들이다. 다녀온 지 벌써 3년이 지난 것 같다. 빨리 놀러 가고 싶은데 큰일이다. 얼마 전 연락이 닿은 친구가 '너 놀러 가는 거 좋아하는데 못 놀러 가고 있어서 어떡하냐'라고 물었다. 정말 정답이었다. 요즘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놀러 가지 못한 것이 크지 않을까 싶다. 국내여행을 다니고 제주도도 다녀오긴 했지만 뭔가 해소되지 않는 갈증 같은 것이 있다. 아마 나와 같으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오늘 주절주절 떠들고 싶은 이야기는 아픔은 어차..

함덕 해수욕장이 바로 보이는 북촌플레이스 제주 펜션

이번 여행은 아니고 저번 제주도 여행 시 묵었던 펜션 한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호텔에서의 경험과는 다른 의미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사장님도 친절하고 뭔가 그 따뜻함도 느껴지고 방 퀄리티 역시 나쁘지 않아서 이래저래 다양한 경험을 하고 왔달까. 연박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들도 딱히 상관없었고 정말 근처에서 1 박하기 정말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나름 방도 많아 규모가 있다. 그리고 여기서 택시 타고 거의 기본요금만 지불하면 리조트나 호텔들이 모여있는 상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거기 맛집을 간다고 하더라도 이동에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에 비해 1박 가격은 착하고! 지금 사이트를 살펴보니 내가 묵었을 때와 가격 차이는 크게 없어 보이는데 여행을 준..

통영 여행 여객선터미널 근처 숙소 그레이 부띠끄 호텔

통영 여행을 떠났을 때의 기록이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기차는 없고 고속버스가 있어서 미리 예매 후 타고 왔다. 버스 안에서의 시간이 자리도 불편하고 좀 지루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운전을 하는 것보단 나으니 괜찮았다. 예전에 여길 혼자 놀러 왔을 때도 동일한 방법으로 왔다. 그리고 내린 곳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이동했다. 대중교통이 있긴 한데 배차 간격이 길고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시간을 고려하면 택시비가 아깝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직장인의 경우 시간을 돈주고 사는 것이 때로 더 나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밤늦게 떨어져 여유 시간이 없기도 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전등 같은 것이 거리 곳곳에 이렇게 펼쳐져 있었다. 그래서 원래 이런가? 아님 관광객을 위해 이렇게 ..

댕댕이 천국인 나의 일상들

일요일이라서 일상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 전부 다 댕댕이 사진들 뿐이다. 여행 사진의 경우 따로 추려두었기 때문에 그렇다 쳐도 정말 평일 퇴근 후와 주말의 삶이 사라졌다. 아쉽기도 하고 나름 혼자서 이것저것 잘하기 때문에 괜찮다 생각했는데 확실히 예전과 다르구나 느꼈다. 뭐 아예 상황이 예전과 같아진 것도 아니고. 뭐 두루뭉술하게 말해서 이해하시기 힘들겠지만 아무튼 심심한 삶을 살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나름 하는 것이 애견카페를 가거나 그런 것인데 뭔가 이 주댕이 사진이 나의 지금 주말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 올려본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멍 때리고 있는 것이다. 재는 뭐 소리가 들려서 저렇게 보러 간 것이겠지만! 난 그냥 대체적으로 저러고 있다. 물론 이것저것을 하긴 한다. 이 블..

일상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