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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의 밤과 낮

디프_ 2017. 12. 12. 10:56

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의 밤과 낮

(Bai bien My khe beach)

 

 

미케비치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 바닷가를 한 번도 안 거닐어봐서 소화도 시킬 겸 조용하게 걷고 싶었다. 도로는 워낙 시끄러우니. 그렇게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라는 미케비치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세계 6대 해변

 

 

이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낮의 모습과는 다르게 밤에는 매우 한적했다. 그렇다 해서 뭔가 위험이 느껴지진 않았고, 잔잔하게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적당한 밝기 때문에 산책하기 정말 좋았다. 모래도 부드러웠다.

 

경적소리로 시끄럽고 좁고 복잡한 인도에 비하면 이 바닷가는 천국이었다.

 

 

 

 

흔히 바다를 배경으로 할 때 앉아있는 자세로 사진도 찍어보았다. 사실 이 자세로 언젠가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낚시를 하는 분도 있었다. 고기를 잡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바닷가에 앉아 파도가 정면으로 치는 곳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마지막 사진은 머무는 숙소 옥상 야외수영장에 올라갔을 때 한번 찍어본 사진이다. 밤바다는 언제봐도 뭔가 무섭다. 빨려가는 기분이 든달까.. 절대 수영은 못할 것 같다.

 

 

 

 

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 낮의 모습. 밤과는 다르게 모든 것이 깨끗하게 잘 보였다. 쓰레기 하나 없었고 물도 엄청 깨끗했다. 수심도 그렇게 깊다는 느낌도 안 들었고 파도도 적당히 쳐서 뭔가 파도풀하기 좋았다. 다만, 정말 더웠다. 수영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잠깐 어딜 가는 길에 사진을 찍으러 들렸던 적이 있는데 옷이 금방 땀으로 젖었다.

 

 

 

 

이미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수영하려고 옷도 다 갈아입고 나왔기에 호텔에서 제공되는 비치에 물건을 둔 뒤 바로 물로 뛰어들었다.

 

 

 

 

지금은 수영을 그래도 조금은 할 줄 알지만 이때는 개헤엄이 전부였기에 그냥 정말 물놀이만 조금 하다 나왔다. 아시다시피 조금만 놀아도 금방 배가 고파지고 힘들었다. 그러다 옆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저 스포츠로 눈이 향했다. 바나나보트, 패러글라이딩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은 뭔가 무서웠고 그나마 만만한 바나나보트를 타기로 했다.

 

15분에 3~5인 95만동. 여태까지 했던 모든 것 중에 제일 비쌌다. 이 돈이면 엄청 맛있는 것을 실컷 먹고도 남는 돈인데, 여기 아니면 또 못해볼 경험이고 세계 6대 해변인 미케비치에서 뭔가 추억을 남기고 싶어 바로 타보았다. 예전에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 탔던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훨씬 길고 더 재밌었다. 물에 한 4번 정도 빠졌나. 절대 안 빠질 줄 알았는데 어떻게 빠져버렸다. 그만큼 물도 많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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