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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1

15년 이상 방치된 빈집을 리뉴얼한 이색 종로 카페 아마츄어작업실

디카페인도 있고, 독특한 네모 치즈 케이크도 맛있었던 종로 카페 아마츄어작업실 사실 예전만큼 혼자서 시간을 잘 못 보내고 있다. 잘못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잘 못 보내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냥 예전처럼 혼자 놀 때가 이젠 재밌지가 않더라. 예전엔 어떻게 그렇게 혼자서 돌아다니려고 노력했는지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재밌었을까. 아직도 생각나는 한 장면은, 혼자서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골목길에서 시간을 보냈을 때이다. 그때도 심심하니까 친구들이랑 보이스톡으로 연락도 하고 어머니와 통화도 하면서 그렇게 길을 거닐었다. 근데 그게 단순 심심했던 것이지 전화를 하며 그 공간을 거니는 것 그 자체는 행복했다. 근데 요즘은 새로운 곳을 가도 즐겁기보단 아쉬운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똑같이 심..

맛집 & 카페 2024.03.28

디카페인러들은 꼭 가봐야한다는 도쿄 Urth Caffe

LA에서 시작하여 디카페인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 도쿄 Urth Caffe 날씨가 좋지 않았던 도쿄 여행. 그래도 일정을 대충이라도 짜서 오길 다행이다 싶었다. 뭔가 해야 할 일들이라도 있으니 정신을 어딘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생각 안하고 시간을 흘려보내도 괜찮지만 적어도 이때는 아니었다. 이미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오사카 여행에서 배웠으니. 학습을 통해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나. 잘 모르겠다. 그냥 외면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아무튼 이 걸음의 목적은 분명했다. 바로 쇼핑! 쇼핑도 그냥 대충 둘러보다가 예쁜 것을 사자는 것이 아니었다. 가방을 사고 싶었다. 원래 가방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몸에 뭔가가 있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근데 이상하게 크로스백이 사고..

맛집 & 카페 2023.05.03

달콤한 커피와 쌉싸름한 차를 즐길 수 있는 나인블럭 FARM

저녁 식사 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나인블럭 FARM에서 커피 한잔했어요 어느 식당에 갈 때 들어가기 전에 가게 간판을 찍지 않으면 거의 50% 이상의 확률로 다 먹고 나올 때 간판 사진을 못 찍게 된다. 뭔가 나의 알고리즘이 들어가기 전에 찍는 것은 설계가 되어있는데 다 먹고 나온 뒤에 찍는 것은 어설프게 설정이 되어있는 것 같다. 그런 나를 알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안 찍는다는 것은 거기를 포스팅 안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근데 처음엔 별 생각이 없다가 그 가게 안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괜찮거나 반전이 있어서 담아야 할 경우 그럴 때 찍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대게 나오고 난 뒤에 바로 다른 목적지로 이동을 해서 간판 사진을 못 찍게 되는 것이겠다. 그냥 까먹는 것이겠다. 근데 오늘은 이 ..

맛집 & 카페 2023.03.02

붕세권 부러워하지 말고 카페에 가서 붕어빵을 먹어보자

요즘 찾기 힘들어 못 먹는다는 붕어빵, 포천에 위치한 포애뜰카페에서 먹어봤어요 좀 뒤늦은 포스팅이다. 확실히 최근 몇년간 먹는 이야기만 올리다 보니 여행 이야기나 카페 등 다른 주제로 글을 쓰기가 쉽지가 않다. 익숙한 것에 적응이 되고 새로운 것에 무뎌진 것 같다. 그래도 블로그 공간 자체는 일관된 하나의 주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쁜 것 같지 않긴 한데 내 자체가 유연성을 잃어가는 것은 좋지 않겠다. 그래서 이제 카페도 종종 가고 하니까 카페 이야기는 좀 담아볼 생각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친구들과 1박 2일 여행을 하면서 첫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숙소 체크인을 하기 전에 잠시 커피 한잔하러 들린 곳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정말 신선한, 이색적인 디저트 메뉴를 접하였고 그게 다들 너무 맛있어서 같이 소개..

맛집 & 카페 2022.12.17

이런 뷰를 커피 한잔에 즐길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 카페

명동 성당이 한눈에 들어오는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만 못 즐기는 것들이 좀 있다. 아마 포스팅을 하면서 군데군데 말을 했었어서 자주 놀러와주시는 분들의 경우 아시는 분도 계시겠다. 개인적으로 흡연을 하지 못한다. 이건 못한다는 개념보다는 안 한다는 개념이 더 맞겠다. 근데 어떻게 보면 못하는 것도 맞겠다. 일단 체질적으로 몸에 안 받는 체질이기도 하고 실제로 관련 신체기관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니까. 근데 흡연은 솔직히 못한다고 해서 아쉬운 것은 없다. 그냥 아주 가끔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나마 풀기 위한 용도가 있다는 것이 부러울 때가 있지만 그런 감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것들에 비해 억울하다거나 그런 것은 없겠다. 두 번째는 술. 이..

맛집 & 카페 2022.12.01

달달한 크로플에 쌉싸름하게 고소한 아메리카노 한잔

강원도 양양에서 만난, 차분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255 정말 푸릇푸릇하게, 그 공간에 오면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게 해주는 장소들이 있다. 오늘 소개할 여기 카페가 그랬다. 찾아서 온 것은 아니고 근처에서 식사를 한 뒤에 갈만한 곳을 찾다가 오게 되었다. 근데 예상외로 너무 외관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놀랐다. 그에 비해 사람은 한적하게 없고. 그래서 완전 첫인상부터 머무르는 시간 내내 좋았다. 근데 아마 타이밍을 잘 맞춰가서 이렇게 사람이 없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장사가 이렇게 안될리는 없는 가게였기 때문에. 이따 보면 아시겠지만 디저트는 이미 다 판매되고 없었다. 오늘 구움 과자를 안 구으셔서 애초부터 솔드아웃이었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 됐든 소비가 이뤄지긴 했을 테니 내가 머물렀을 때처럼 한가하..

맛집 & 카페 2022.10.13

홈플러스 당당치킨 하루 지나서 먹어본 후기

디카페인 캡슐 커피, 먹다 남은 김밥, 하루 지난 홈플러스 당당치킨 조합 오랜만에 인터넷이 난리가 났다. 이런 이슈는 또 근래에 들어서 오랜만인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주기적으로 뭔가가 튀어나와서 회자가 되곤 했었는데 최근엔 워낙 이런저런 사건 사고가 많았어서 그런지 그런 논란거리(?)들은 따로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오랜만에 이슈 하나가 터졌다. 바로 치킨! 솔직히 요즘 계속 오르고 있는 치킨 가격 관련하여 소비자들의 불만이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은 아니겠다. 오프라인에서 소비도 하겠지만 주로 배달이나 테이크 아웃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여 집에서 먹는 대표 야식 메뉴 중 하나인데, 그 값이 계속해서 오르니 부담도 되고 이거 정확히 왜 가격이 자꾸 비싸지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납득이 가지 않으니까 불만들이 ..

맛집 & 카페 2022.08.13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달달한 디저트와 진한 커피 한잔

한 번 마시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제주 도렐 커피 마셔봤어요 개인적으로 커피를 못 마시지만 그래도 카페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근데 카페를 가는 기준이 아마 남들과는 좀 다를 것이다. 대부분 커피를 좋아하고 카페를 가는 사람들의 경우 한 시간은 기본으로 몇 시간씩 수다도 떨고 노래도 듣고 그러더라. 아니면 따로 뭔가 작업을 하거나 풍경을 보거나 그러고. 나의 경우 위 모든 것을 하나씩 번갈아가며 할 때도 있는데 그 시간이 한 시간이 넘어가지 않는다. 공부를 하더라도 카페에선 정말 집중이 안 되더라. 대부분 공부나 뭔가 작업 같은 것을 할 때는 혼자 있을 때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선 낯설어서 오래 못 있고 다른 것들 다 떠나서 그냥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것을 못하는 ..

맛집 & 카페 2022.06.20

판매 수량 제한이 있다는 제주도 해, 수염 아이스 더치커피

제주도 성산 블랙업커피에서 경험한 이색적인 커피 오늘은 좀 차분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사실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근 포스팅에서 뭔가 흥분(?)을 하면서 글을 썼던 것 같다. 좀 몰입을 했다고 해야 하나. 근데 오늘은 좀 무덤덤하게 글을 써볼 생각이다. 의도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소개할 곳은 제주도에 위치한 한 카페이고 카페 내용이 전부라기보단 이것저것 다른 글들도 함께 작성해볼 예정이다. 아는 동생 중에 카페에서 사진을 정말 잘 찍는 친구가 한 명 있다. 원래 카페에서 사진을 찍어본 기억도 없는데 이 친구가 찍어줬는데 정말 잘 나온 적도 있고 기본적으로 커피나 이런 사진들을 정말 잘 담았다. 나야 사물보단 사람 사진에 더 자신이 있는 편이긴 한데 이런 음식이나 카페 사진을 막 정말 아트적..

맛집 & 카페 2021.08.11

달달한 커피와 매콤한 떡볶이 조합 은근 괜찮아요

맛있게 잘 먹은 커피와 떡볶이 조합 여기는 푸드코트 형식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사실 점심을 먹었어야 했는데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었다. 그래도 뭔가 먹긴 먹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해봤는데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고 그냥 이 근처에 가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먹기로 했다. 생각은 안 나다가도 딱 뭔가 볼 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날은 여기가 그랬다. 사실 원래 하루에 먹고 싶은 것 꼭 하나는 있는 편인데 이날 저녁 메뉴를 이미 정했기 때문에 그전에 그냥 간단히 간식거리 느낌으로다가 때울 것이 필요했다. 그렇게 발견하고 방문하게 된 곳이 여기 익선동 창화당이다. 처음 보는 곳이고 이날 처음 먹어봤다. 나름 그 지역에서 유명하니까 여기까지 왔겠지? 매번 ..

맛집 & 카페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