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에서 세비야 버스 배차간격을 잘 확인하자! 제일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힘들게 다시 올라오는 길에 고양이를 만났다. 얘는 가까이 가도 도망은 가지 않았는데 표정이 심술나 보인다. Ronda에서 점심도 먹었고 다 구경하기까지 한 세네 시간 정도 소요했으니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다시 Seville로 돌아가기로 했다. 갈증이 나는 상태에서 딱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이길래 두 개 5.4유로를 지불하고 좀 쉬다가 정류장으로 왔다. 론다에서 세비야 버스 배차간격 시간표다. 내리자마자 이걸 확인했어야 했는데 이 생각을 못하고 그냥 왔다가 아주 큰 실수를 했다. 세 시 반에 버스가 있었는데 딱 5분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그다음은 6시.. 이미 버스는 떠났고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했다. 정류장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