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한강공원 자전거 타고 치맥하고!
현재 카카오톡 프로필로 되어있는, 여름이 끝나가는 지금 여름이 오기도 전에 뚝섬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찍은 사진이다.
뚝섬은 이때 처음 가봤는데, 이날 만나는 친구들의 중간 지점이 여기여서 오게 되었다. 우리 집에선 2호선을 타고 가야해서 꽤 먼 거리였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기도 하니 지루하진 않고 한번 가보고 싶었다.
약간 어둑해지는 시간이긴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어둡진 않았다. 아마 역광이어서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온 것 같다.
이미 앉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테이블마다 사람이 있었다. 수다만 떠는 사람도 있고 벌써부터 뭘 시켜먹는 사람들도 보였다.
오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치맥을 먹은 친구들은 예전에 공부하다 만나게 된 친구들이다. 친구들이라기보단 동생들이다. 그룹스터디를 하다 보니 좀 친해져서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연락을 하며 가끔 만나고 있다.
한 친구는 오기 전에 어딜 들려야 해서 늦을 수도 있다고 했고, 한 친구는 원래 서울 사는 친구가 아닌데 길을 잘못 들어서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 둘이 뭘 할까 하다가 따릉이라도 타고 있자고 해서 대여를 한 뒤 좀 달렸다. 이날이 내가 따릉이를 처음 탔던 날이다.
뚝섬 한강공원은 처음 와보는데 상당히 넓고 잘 되어있어서 놀랬다. 특히 사람이 많이 없어서 뭔가 운동하기도 편하고 조용히 수다 떨기도 좋아보였다.
몰려있어봐야 여의도나 집 근처 안양천 쪽에 비하면 그 밀집도는 비교가 안 되었다.
좀 앞으로 달리다보니 레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요트를 타는 건가.. 한 번도 안 타봤는데 한강 물은 깨끗한가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 해양소년단을 하면서 한강에서 논 적이 몇 번 있는데 성인이 되어선 안 들어가봤다.
프립이었나. 활동하는 어플에서 이런 모임이 종종 보이던데 나중에 기회 되면 한번 참여해봐야겠다.
마무리는 돗자리 위에서 치맥으로!! 배달은 정해진 위치로 가서 받아와야 한다. 가면 배달업체 전단지가 쫘르륵 붙어있다.
실컷 먹고 실컷 수다도 떨고 잠시 누워있다가 돌아오는 길은 자취하고 있는 친구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거기 옆에 바로 지하철도 있어서 그냥 바람도 좀 더 쐴 겸 해서 이동했다. 재밌었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