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호텔 뷔페 더마켓키친 서울 가족모임 후기!
(Fourseasons hotel the market kitchen)
지난주 토요일, 아빠 형 엄마 그리고 이모들과 함께 포시즌스호텔 뷔페 더마켓키친을 다녀왔다. 딱히 가족모임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이모들과만 약속을 잡았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다 모이게 되었다. 형수님은 미리 일정이 있으셔서 이날 오지 못했다.
예약은 12시로 했다. 가격은 한 사람당 10만원해서 총 70만원이 나왔다. 물론 내가 냈다. 세시반까지 런치를 즐길 수 있고 그 후 한 시간 브레이크 타임 뒤에 디너가 시작되는 것 같다.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평소라면 내가 운전했을 텐데 전날 친구 생일이라 집에 새벽 6시에 들어와서 도저히 뭔갈 할 수가 없었다.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아쉬웠던 점 하나가 평소 컨디션이 아니어서 많이 못 먹었다.
입구에서 예약 이름을 말하면 자리를 안내해주시면서 일하는 분이 간단히 설명을 해주신다. 여기엔 이러한 것이 있고 오늘 컨셉은 어떻고 뭐 이런 등등. 나도 첫 방문이라 구경할 시간이 필요했다.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었는데 이미 방은 다 차서 예약이 불가했고 테이블로 잡았다. 근데 테이블이 이렇게나 많은데 다 찬다는 것에 좀 놀라긴 했다.
자리에 앉으니 서버 분이 한 사람당 하나씩 샴페인과 맥주, 주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고 해 샴페인을 택했다. 사실 생전 안 마시던 술을 전날 많이 마시기도 해서 전혀 먹고 싶지 않았지만 다들 음료수 아니면 맥주를 택해서 그냥 맛이라도 보려고 샴페인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서울 가족모임으로 포시즌스호텔 뷔페 더마켓키친을 오게 만든 랍스터를 제일 먼저 퍼왔다. 아마 내 기억에 한국에서 이런 제대로 된 랍스타를 먹어본 것은 아마 이날이 처음인 것 같다. 근데 이걸 한번 밖에 먹지 못했다. 배가 생각지도 않게 빨리 불러왔다. 옆에 보이는 레몬물 그릇은 손을 닦는 것이라고 한다.
그다음은 초밥과 육회, 냉모밀을 가져오고 마지막으로 파스타와 양고기, 갈비, 피자, 만두 등을 가져왔다. 이것저것 많이 먹긴 했는데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해서 평소라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는데 이날 잠도 못자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지금 포스팅하면서 사진을 보니 정말 먹을 것이 많았다. 다시 먹고 싶다. 이 중에서 여러번 먹었던 것은 육회였고 제일 별로였던 것은 냉모밀이다. 면이 툭툭 끊겼다. 아쉬웠다.
슬슬 다 먹은 것 같아 디저트가 있는 장소로 왔다. 근데 여기서 처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생각지도 않게 마카롱이 있었다. 상상도 못했다. 마카롱만 실컷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데.. 디저트로 마카롱이 나오는 곳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신나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아래는 조형물이 아니라 초콜릿 분수다. 화이트와 다크 두 가지가 나온다. 이렇게 디저트까지 마무리를 다하고 커피를 주문해 마셨다. 별도로 돈을 내진 않았다. 카페모카, 아메리카노 등등 다양한 커피 종류 중에 고를 수 있었다.
포시즌스호텔 뷔페 더마켓키친 서울 가족모임 후기!
정말 좋았다. 맛있어서 좋았다기보단 그냥 이모나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이 좋았다. 물론 맛도 있긴 했지만.. 인스타에는 나름 감성 글을 쓰긴 했지만 블로그엔 좀 머쓱하다. 확실히 채널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다른 것 같다. 아버지께선 연말에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오자며 미리 예약을 하자고 하셨는데, 온가족이 한날한시에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누구 하나 실망하지 않고 다 만족했던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