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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맛집 25

고기가 한가득 올라가 있는 미국식 베트남 쌀국수 포락앤롤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이런 이국적인 분위기는 처음이다 평소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잘 안 즐기는 편이다. 안 즐긴다기보단 못 즐기는 편이다. 그 특유의 향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더라. 뭐 대표적으로 고수라든가 마라 같은 계열이 있겠다. 그런 자극적인 향보다는 평범한, 한식스러운 음식들을 잘 먹기도 하고 익숙한 편이다. 근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음식들이 당길 때가 있다. 이날이 그런 날이었다. 뭔가 평소 먹는 음식이 아니라, 다른 스타일의 음식이 먹고 싶었고 딱 떠오른 메뉴가 베트남 쌀국수였다. 솔직히 앞선 예시들과 다르게, 어떻게 보면 평범한 맛이긴 한데 뭔가 그 특유의 향이 있어서 이런 맛을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갈만한 가게가 어디 있나 찾아보다가 여기 나름 용산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락앤롤이..

맛집 & 카페 2023.11.21

나만 알고 싶은 맛집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용산 효돈 돈까스

두툼한 고기 두께에 한 번 놀라고, 부드러움에 또 놀라는 용산 효돈 돈까스 산책이 즐거워지는 요즘이다. 워낙에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요즘 날씨가 워낙 좋으니 그냥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게 되더라. 근데 그만큼 여름에 잘 못 걷기도 했다. 이상하게 이번 여름을 돌이켜보면 걸을 시간도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근데 그게 진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내가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그런 여유가 없었던 것이겠다. 요즘은 체력도 돌아오고 시간을 다시 내가 온전히 쓸 수 있어서 그런 여유가 생겨서 더 원없이 걷는 것 같다. 얼마 전에도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다. 친구라고 하기엔 너무 오랜만에 본 것이라 지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말로는 또 금방 보자고 했지만 아마 또 이제 언제 볼..

맛집 & 카페 2023.10.11

새벽 4시부터 하루 장사를 준비하는 막국수 대가 박명도봉평메밀막국수

한 여름에도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많아 기다려야 하는 박명도봉평메밀막국수 거리를 지나가다가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맛집을 보게 되면, 저기가 왜 저렇게 인기가 많은지 호기심이 당기면서 다음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즐겨찾기 목록에 그렇게 등록된 가게들이 꽤나 많다. 온라인이 중심이 되면서, 가게들도 온라인 홍보에 꽤나 힘을 쓰고 있다. 근데 실제로 온라인은 노출 측면에서 유료라든가 알고리즘에 의해 뜨는 곳들만 뜨게 된다. 그래서 많은 소비자들이 똑같은 가게만 보고 있다. 이 와중에 정말 맛있는 가게들이 홍보가 부족해 노출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며, 오프라인 경험은 이렇게 나만 알고 있는 맛집 같은 곳들을 알게 해준다. 실제로 요즘은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저런 가게도 있나 이런 곳들이 오히..

맛집 & 카페 2023.10.03

만원에 국내산 보쌈이 무한리필 되는 용산 장군보쌈

밑반찬으로 된장찌개에 양념게장까지 나온다!? 만원이라는 금액 자체가 절대 적은 금액은 아닌데, 요즘은 만원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어졌다. 물론 아직까지도 뭐 이것저것 할 수 있긴 하겠지만 예전이랑 비교해서 체감적으로 많이 낮아졌다. 예를 들어 예전이면 만원 한 장을 써서 점심을 해결하고 몇천 원 남은 것으로 뭔가를 먹거나 다른데 소비하거나 그럴 수 있었다. 근데 요즘 같은 경우는 거의 만원 한 장을 꽉 채워서 하고 나니, 그 이후에 뭔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는 느낌이다. 아마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심지어 만원이 넘어가는 곳도 많고 하니까. 아무튼 이러한 이유들로 사람들이 최대한 가성비를 쫓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소비 자체를 줄인다기보단, 내가 원하는 목적의 소비를 ..

맛집 & 카페 2023.09.24

만원이면 네명까지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용문시장 부산어묵

최근 가봤던 가게 중에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었던 용산 용문시장 부산어묵 사실 요즘 여기저기 가성비 맛집을 간다고 하더라도 지역이나 위치에 따른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정말 그냥 그 동네에서 유명한 식당을 가는 것보다 일반 동네에 있는 시장을 가는 것이 훨씬 더 양이 푸짐하고 퀄리티가 높게 나올 수 있다. 물론 이것도 나름 잘 골라서 가긴 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 어느 지역을 놀러 가면 시장을 꼭 가본다. 근데 그 시장을 갈 때마다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회전율이 좋지 않아 재료 상태가 더 안 좋은 곳을 경험하기도 했고, 괜히 이런저런 이벤트를 한다고 사람은 몰려 가격은 비싸지만 오히려 퀄리티는 떨어지는 그런 곳들도 있으니까. 근데 오늘 소개하는 곳은 개인적으로 양 ..

맛집 & 카페 2023.09.17

마라도 대표 점심 메뉴 생태탕을 서울에서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

밑반찬도 다 직접 만드시는 것 같고, 상호명도 생태탕 전문 마라도여서 더 신뢰가 가는 곳 마라도를 실제로 가본 적은 없다. 근데 마라도까지 건너가는 배를 타는 곳은 두세 번 가본 것 같다. 이상하게 저번에 차를 타고 여행했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 오토바이 여행을 했을 때도 그렇고 거기는 꼭 들리게 되더라. 가면 항상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복잡하긴 한데, 주차는 그래도 나름 간편하게 했고 오토바이 역시 나름 편하게 둘 수 있었다. 아 오토바이가 아니라 스쿠턴가. 아무튼 단순 선착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산이 있어서 거긴 가볍게 산책하기엔 괜찮더라. 뷰도 워낙 훌륭하고 말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물론 다음에 또 갈 것이냐 물으면 안 갈 가능성이 높겠지만, 거기 이상하게 지나가다가 꼭 한 ..

맛집 & 카페 2023.09.02

8천원 청국장을 주문하면 떡볶이까지 주는 용산 땅끝마을

매생이굴국밥이 메인이긴 하지만 다른 음식들의 퀄리티도 좋았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처음에는 그냥 눈에 보여서 갔다. 일행이 굴국밥을 먹고 싶다고 했다. 이 친구의 경우 해산물을 최근에 여러 번 먹고도 자주 체했으면서 끝까지 해산물을 찾더라. 나였으면 좀 조심했을 법한데 그냥 먹더라. 근데 신기하게도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 체를 한 것이지 그다음엔 멀쩡하고 그렇더라. 내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많은데, 나처럼 조심한다고 해서 몸이 회복되는 것도 아니니까 때론 그냥 되는대로, 원하는 대로 생활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러다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굴국밥 같은 경우 끓인 것이라 괜찮다고 말은 하더라. 생으로 먹은 것은 아니니까. 아무튼 그냥 먹고 싶어서 이 가게를 왔는데 여기 나름 T..

맛집 & 카페 2023.08.12

이미 대기필수인데 성시경 먹을텐데 이후 더 먹기 힘들어진 이조순대국

시장 한복판에서 가성비 끝판왕으로 만석 행진 중인 용산 용문시장 이조순대국 순대국을 찾아다니면서 먹는 날이 나에게 올 것이라 상상한 적이 없다. 사실 최근 1~2년을 제외하고는 딱히 많이 먹은 기억도 없다. 그냥 막연하게 떠오르는 것은 회사에서 점심에 먹으러 가야할 때 정도? 근데 그건 뭐 어쩔 수 없으니까 제외하고, 내가 의도적으로 먹으러 간 경험은 친구들이 군대를 가기 전에 먹으러 가자고 해서 엄청 예전에 그렇게 찾아간 적 말고는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나에겐 생소한 메뉴라는 것이다. 근데 이제는 이 메뉴를 찾아서 먹으러 다니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다고 해서 매번 먹는 것은 아니다. 내 인생 기준 제일 맛있는 순대국 가게가 김해에 있는데 거길 매번 갈 수 없으니. 근데 김해에 갈 때마다 그 ..

맛집 & 카페 2023.06.21

밥보다 고기가 더 많아 남는게 있을까 싶은 밥집

고기덮밥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밥집 소개해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가장 최근 글이 5월 8일이구나. 10일 지났다. 체감은 한 달 정도 된 기분이다. 하루 일정한 루틴 일과 중 하나였기 때문에 빠지면 다른 것들보다 더 크게 와닿는 것 같다. 사실 티스토리가 개편된 이후에 더 본격적으로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이래저래 일들이 많았다.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근데 이제 돌이켜보면 시간은 항상 핑계인 것 같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인 것 같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모든 것을 이겨내는 것 같다. 근데 그렇게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을 가졌는지, 그 마음을 가질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겠다. 오늘은 오랜만에 두통이 몰려와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잠을 좀 자니까 괜찮아졌다. 어제는 일찍 쓰러져 잤고. 한..

맛집 & 카페 2023.05.18

어머니가 직접 담근 김치로 만들어지는 묵은지 김치찌개

고기 듬뿍에 라면사리까지! 점심 식사로 딱이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하루를 죽어간다는 것'이라는 글귀를 어디서 봤다. 처음 이 글을 읽고 나서 되게 신기한 표현이다 생각했다. 재밌기도 하고. 그래서 의미를 조금 곱씹어봤다. 가끔 좀 꽂히는 문장이 있으면 어딘가에 적어두고 나중에 보는 편이다. 근데 이건 문장 자체가 쉬워서 그럴 필요도 없이 각인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한번 검색을 해봤는데 뭐 예전에 인기 있었던 드라마인 야인시대 주제곡 중 가사의 일부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거기서 시작되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데 갑자기 드라마 OST라고 하니까 뭔가 몰입감이 깨져버렸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이 많긴 한데 언젠가 할 수 있을 날이 오겠지 싶다. 오늘도 여전히 맛있게 먹..

맛집 & 카페 202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