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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9

간판부터 찐임을 알 수 있는, 3대가 운영 중인 50년된 옛날중국집

진짜 탕수육과 진짜 옛날 짜장면을 만날 수 있는, 성북구 50년 전통 옛날중국집 여러 맛집투어를 다니면서 얻은 자산 중 하나는, 단순 광고로 유명해진 곳을 어느 정도 거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100% 거르지 못하는 것은 맞긴 한데, 딱 느낌이 오긴 온다. 오늘 여기는 정말 찐이다, 입소문이 난 곳이다 이런 곳이 있으면, 또 다른 곳은 '아 어느 정도 광고겠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말자' 이런 느낌이랄까. 근데 오늘 소개할 곳은 오기 전부터 그냥 여긴 진짜겠구나 싶었다. 우선 광고성 컨텐츠가 아닌 곳에서 해당 장소를 접하기도 했고, 그 비주얼이 정말 진짜였다. 간판 이름부터 뭔가 마음에 들고. 그래서 나름 휴일에 먼 길을 찾아와 봤다. 사실 여기 오면서 추억 여행을 했다. 예전에 신입 느..

맛집 & 카페 2024.03.13

주말 대낮에 시켜 먹는 중국집의 매력

간짜장 곱빼기 + 탕수육 중자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주말 하루는 온전히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편이다. 이게 또 나름 일주일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적당하게 리프레시가 되는 것 같다. 일주일 내내 뭔가를 해본 적도 있긴 한데, 확실히 그렇게 하면 2~3주를 못 버티더라. 이게 할 일 하고 저녁에 3~4시간 쉬는 것과 아예 하루를 온전히 쉬는 것의 차이는 나에게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 I 성향인 것인가? 아무튼 그렇게 쉬는 날에는 웬만하면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 보니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걱정을 하더라. 나름 뭐 시켜 먹는 날이랄까? 확실히 사람은 목표를 잡고 살아야 하는 것이, 작년에 배달 음식 줄이기를 목표로 잡았을 때는 많이 줄였는데, 올해는 그 목표가 아닌 ..

맛집 & 카페 2024.01.28

4대째 가업을 이어나가는, 요즘 찾기 힘든 정통 중국집 서울홍성원

확실히 장사가 잘 되는 곳들은 다 이유가 있다 오랜만에 가고 싶어 하던 중국집에 도착했다. 여기는 벌써 다섯 번 이상 온 것 같다. 우연히 처음 왔다가 너무 맛있어서, 그다음에 또 오고, 그 뒤에 지인과 약속을 잡아 또 오고. 그다음엔 어머니랑 오고 그랬던 것 같다. 사실 몇 번 더 올 기회가 있었는데, 가려고 할 때 딱 하필 문을 닫았더라. 그래서 괜히 다른 중국집에 가서 실망하기도 하고. 물론 다른 중국집에 가서 만족도 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여기보단 부족했다. 이미 여기 피크 타임에 웨이팅이 생겼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이지만, 그래도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아마 가시면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어서 적어도 실망스럽진 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기본 이상은 해주는 몇 안 되는 가게라 생각한다..

맛집 & 카페 2023.12.07

옛맛과 비쥬얼을 그대로 유지한 오래된 노포 중국집 신흥각

자극적이진 않아도 물리지는 않는 용문시장 노포 중국집 신흥각 한국에 노포 유행이 일기 시작한 지 한 2~3년이 흐른 것 같다. 처음에 을지로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접하기 시작하다가, 유튜브나 그런 매체들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면서 뭔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형성이 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도 이전부터 오래된 가게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다. 대표적으로 어디 놀러 가면 꼭 시장 같은 곳을 들리곤 했으니까. 실제로 그 행동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일상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환경을 만나다 보니 정말 여행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근데 이런 행동에 노포라는 특정 단어가 붙으니, 아 이런 것이었구나 싶어서 그 뒤로 뭔가 더 그런 행동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

맛집 & 카페 2023.10.09

낡은 건물, 어렸을 적 중국집 맛을 고수하고 있는 용산 호화반점

밖에서 보면 안에서 이렇게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안 믿기는 용산 호화반점 이 지역의 경우 혼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이쪽 지역도 그렇고 역 주변도 그렇고 항시 사람이 많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원래 주택가가 있으면 근처에 좀 조용히 식사를 할만한 곳이 있을 법한데 여기 워낙 상권이 주택가 중심이 아니기도 하고 실제로 아파트나 그런 것들이 많다기보단 원룸 같은 빌라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도 애매한 것 같다. 물론 아직 여기저기 다 살펴보지 못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대체적으로 현재까지의 느낌은 그렇다. 날이 더 풀리면 걸을 기회가 많아질 테니 그때 많이 둘러봐야겠다. 아 그리고 여기 앞서 저렇게 가게보다 사람이 많은 구조이다 보니 경쟁력이 없는 가게들이 살아남기도 하는 것..

맛집 & 카페 2023.02.26

나가기 싫은 연말 한파에 탕수육, 짜장면 배달 어때요?

이상하게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중국집 짜장면과 탕수육 친구 중에 배달을 하는 친구가 한 명 있다. 근데 이 친구의 경우 본업으로 배달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자기 전까지 배달 일을 하고 있다. 와이프는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 친구도 돈이 목적이라기보단 라이딩을 좋아하니까 그냥 바람도 쐴 겸 나가서 퀘스트처럼 물건을 옮기면 돈을 받는 느낌이 좋아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전기 자전거로 하더니 그러면 배달 콜이 잘 안 온다고 이제는 오토바이까지 구매해서 하고 있더라. 나 역시 사고가 제일 걱정이니까 그 부분만 조심해서 잘하라고 말해주었다. 뭐 이제 친구끼리 서로 하지 말라고 들을 때도 아니고 뭐 본인이 알아서 잘해야겠지. 아무튼 그래서 이쪽 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맛집 & 카페 2022.12.18

중식 경력 24년 쉐프가 만드는 가지튀김과 깐풍기의 매력

양도 넉넉하고 식사하며 가볍게 한잔하기도 좋은 화양연화 중식당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네인 마곡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사실 방문한 것 자체는 오랜만이 아니겠다. 워낙 자주 지나다니는 곳이기도 하고 그냥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겹치는 지역이다 보니 뭐 이젠 익숙해졌다. 근데 이날 오랜만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약속을 잡은 것이 오랜만이다. 어떻게 보면 나의 직장터가 될 수도 있었던 이곳. 아는 형이 여기서 일을 다니고 있다. 그래서 자주 오고 싶은데 아무래도 유부남이다 보니 예전보다 자주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뭐 예전에 막 그리 자주 만났던 것은 아닌데 사람이 없으면 괜히 필요하게 느껴진다고 괜히 더 찾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뭐 요즘 상황이 상황인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급으로 평일 저녁..

맛집 & 카페 2022.10.05

중화요리 4대 문파 명장 유방녕 쉐프가 운영하는 더현대서울 중국집

더현대서울 사람 많고 복잡할 때 차분히 식사 즐기기 좋은 유방녕 중국집 추천해요 더현대서울 대부분 이제는 가보셨거나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 몇 개월은 정말 사람도 너무 많던데 이젠 주말에도 여전히 사람이 많긴 하지만 확실히 예전보단 덜한 것 같다. 사람이 많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여기에 나름 맛집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 식사를 즐기고 싶긴 했는데 너무 복잡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근처 여의도에서 뭘 먹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곳에서 뭘 먹고 들어오거나 그랬던 것 같다. 물론 카페나 디저트를 위한 곳들은 방문하긴 했지만! 근데 오늘은 좀 상대적으로 한산하지만 맛있는 가게를 여기 안에서 발견하게 되어 같이 공유해보고자 한다. 위치는 애매한데 식당가 좀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여..

맛집 & 카페 2022.04.30

화교 사장님 손맛에 빠진 단골들이 계속 찾는 용강동 부영각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 올 때마다 사람들이 많은 용강동 부영각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단골들이 많은 곳이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일단 내가 매장 근처를 지나다닐 일이 많았다. 물론 여기 식당을 찾은 적도 있는데 그냥 지나다닌 적이 훨씬 많을 것이다. 버스 안에서든 그냥 걸어서든 차에서든 말이다. 근데 그럴 때마다 항시 여기 가게 앞에 사람들이 있었고 주차가 잘 되어있었다. 여기가 용강동 먹자골목 길거리에 있긴 하지만 정말 혼자 덩그러니 동 떨어져 있는 곳인데 어떻게 사람들이 알고 찾아올까. 저렇게 사람이 항시 있지? 싶었다. 그럴 정도로 여기 건물 앞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일에 회식도 하고 이래저래 모임도 하는 것 같았다. 근데 또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여기가 공사 중일 때가 있었다. 폐업인지 아..

맛집 & 카페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