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 리뷰

넷플릭스 영화 추천 문섀도우 결말이 허무함을 없애줬다

디프_ 2020. 1. 6. 21:45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던 넷플릭스 영화 추천 문섀도우


넷플릭스에 가입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이 어플을 우선 접속하면 바로 뭘 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뭘 볼까?'를 찾아보다가 시간을 다 쓰고 결국에는 제대로 된 영상 시청도 못한다고 말이다. 나의 경우 해당 어플을 제대로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그 이전까지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신규 회원가입을 하면 한달 동안 무료 시청이 가능한데 그 시스템을 이용했었다. 그렇게 한번 보고 싶은 것이 생기면 몰아서 보았고 한 1년 뒤에 다시 가입하니 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더라. 근데 그 이후에는 되지 않았다. 아무튼 그렇게 무료로 이용하여 보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마다 시청을 했다. 주기가 이렇게 긴 것을 보면 그만큼 보고 싶은 것이 많지 않았다는 말이 되겠다. 그럼에도 이번에 가입한 이유는 그냥 정기적으로 뭔가 컨텐츠를 접해야 함을 느꼈고 그렇게 가입하게 됐다. 당연히 무료 이용이 불가하였고 바로 결제해서 이용하기 시작했다.


가입하자마자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 어떤 드라마를 봤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멜로가체질을 봤었나. 아닌데 그건 티빙으로 봤던 것 같은데.. 아무튼 거의 바로바로 원하는 뭔가를 봤다. 확실히 예전보다 컨텐츠가 많아졌더라. 근데 대부분의 영화는 다 시청했던 것이었다. 새로운 것이 없더라.. 신작은 또 늦게 나오고. 이 부분이 좀 개선되어져야할 것 같은데 그러면 가입비가 오르려나. 내 기호에 맞게 추천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구미에 당기는 것이 없고 괜찮은 것들은 다 봤다. 개인적으로 웬만한 영화는 다 봤어서 사실 새로운 작품을 찾기가 힘들긴 하다. 그래도 Netflix인데 뭔가 있을까 싶었는데 별거 없더라.



그렇게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뭘 볼지 헤매기 시작했고 그러다 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처음 들어보는 넷플릭스 영화 추천 문섀도우 작품인데 뭔가 포스터만 보고 굉장히 옛날 영화인 줄 알았는데 2019년 개봉작이었다. 왜 포스터를 저렇게 만들었지? 솔직히 극장에서 개봉하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기대치가 낮아서였을까. 솔직히 결말까지 아주 재밌게 시청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집에서 누워서 스마트폰을 통해 보면 솔직히 중간 중간 지루함을 느껴서 딴짓을 할 법한데 정말 한번의 멈춤 없이 재밌게 봤다. 스토리 자체가 막 심오하거나 뜻 깊은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데 뭔가 사람을 흡입하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산으로 갈 수 있는 내용을 결말에 잘 잡아줌으로써 허무함도 없애줬다. 


요즘 해당 어플을 통해 다양한 외국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뭔가 짜임새 자체가 한국과 다르다는 것이다. 누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요즘 나오는 한국 작품의 경우 흔히 국뽕이라고 말하는 그런 요소들이 안 들어간 작품을 찾기가 힘든데 외국 작품들은 내가 외국인이라 못 느낄 수 있겠지만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짜임새도 좋고 개연성도 훌륭하다. 억지도 잘 못 느끼겠다. 특히 예산 관련해서도 할 말이 많은 것이 분명히 한국 대작이라는 작품들보다 예산이 누가 봐도 적게 들어간 것이 보이는데 훨씬 스릴있고 재밌더라. 뭐 이것도 내가 평점이 좋은 작품들을 찾아봐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내 기준 잘 만들었다 느끼는 작품들이 많았다.



오늘 소개하는 문섀도우 작품도 그중 하나다. 연관 카테고리로 넷플릭스 영화 추천받아 보게 되었는데 앞서 말했듯이 기대이상으로 괜찮았다. 스포를 포함해 스토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그냥 일반 형사가 의심을 품게 되고 가족을 버리고 모든 이에게 무시를 받으며 오랜 시간동안 혼자 고군분투하며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마지막에 반전이 있게 되는데 이 반전 부분이 평소 나의 성격으로 보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허무함을 느낄 법한데 그럴싸하게 잘 풀어냈다. 나였으면 이걸 이렇게 풀지 못했을 것 같은데 정말 잘 풀어냈다. 아마 결론을 내고 제작에 들어가긴 했겠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이걸 이렇게 말이 되게 풀어낼지 몰랐다. 뭐 누군가에겐 말도 안될 수 있겠지만 내 기준에선 잘 풀어냈고 후속작까지 기대하게 됐다. 나올 것 같진 않지만.. 나오려나?


등장하는 배우들을 살펴보면 막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한 사람들이 나오진 않지만 다들 연기가 훌륭하다. 몰입을 깨트리는 사람이 없고 세월에 따라 변해가는 아이 역시 흐름이 어색하지 않았다. 아 하나 좀 어색한 부분 있었구나. 아버지가 수염만 생기고 피부는 노화되지 않았더라.. 아이는 꼬마애서 성인이 되었는데.. 근데 뭐 이건 스토리상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니까!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극중 주인공처럼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가족까지 다 버리고 동료에게 무시받고 정말 혼자만의 싸움을 나도 이어갈 수 있을까 싶다. 우선 그럴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만약 비슷한 상황이 나에게도 온다면 난 어떻게 대처할까. 나도 잘 모르겠다. 성격상 뭔가 고집도 센 면이 있어서 혼자 몰입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게 될수도 있을 것 같다. 잘 모르겠다. 닥쳐봐야 알 것 같다. 괜히 그 포인트에 혼자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됐다. 연기가 하나하나 너무 와닿더라. 하나하나 점점 멀어지고. 그 부분들이 보이고 잘 느껴져서 마음이 좀 아팠다. 그래도 나름 결말은 해피엔딩이니까 찝찝함 없이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만약 해당 작품을 보기 전에 어떤지 보고 싶어서 검색을 통해 이 포스팅을 본 사람이라면 한번 봐보길 추천한다.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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