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과 더불어 다이어트 식단으로 먹고 있는 저칼로리 크래미
지난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다. 예전이라면 운동을 메인으로 가져가고 식이조절을 안했을텐데 그때는 건강한 체격이 목적이었다. 요즘은 체격이 건강하다 못해 너무 지방이 늘어나 오히려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그때와는 반대로 무게 감량을 목표에 두고 있다. 처음 본 사람들도 말하기를 지금이 딱 좋고 더 찌면 안될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빼긴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는 지금이 딱 좋다는 것보다 더 찌면 안될 것 같다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몇년만에 식이조절을 하고 있고 처음으로 매일 챙겨먹던 콜라도 끊었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이 났는데 탄산수로 대체하니 그나마 약간의 만족감을 충족할 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말이다. 예전에도 콜라를 오랜 기간 끊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오랜만에 먹으니 너무 달아 내가 이걸 어떻게 먹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엔 어떨지 궁금하다. 한편으론 그냥 치킨이나 햄버거 같은 것을 먹을 때는 한입씩 먹어도 괜찮지 않나라 생각하기도 하는데 의지의 문제라 생각해 최대한 참고 있다.
닭가슴살 역시 예전에 지겹도록 먹을 때가 있었다. 그때도 역시 다이어트 식단이라기보단 운동 후 근육 생성을 위해 먹었었는데 몇개월간 꾸준히 먹었던 것 같다. 주로 아임닭에서 구매해 먹었었는데 맛이 다양해 나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살을 뺄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어 기분 좋게 먹었던 것 같다. 근데 그 생활도 한 6개월이 지나자 그 특유의 닭가슴살 냄새만 나도 맛이 상상가 질려버렸다. 그래서 일시에 끊었다. 그리고 한 1년쯤 지났나. 오랜만에 먹어볼까 싶어 한입 물어봤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에게 닭가슴살은 잊혀져갔다.
근데 이번에 다시 찾게 됐다. 다행히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올해 12월까지인 아이들이 남아있어서 신규 주문하지 않고 얘네를 먹기로 했다. 스테이크 형식으로 나온 제품이었기에 거부감이 덜했고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다. 근데 얘는 역시 힘든 식단이다. 추가로 뭔가를 더 원하게 됐고 그렇게 찾게 된 것이 또 다른 저칼로리 메뉴인 크래미다. 아마 이 글을 보는 사람 대부분이 얘는 생소할 것으로 안다. 게맛살의 큰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려나.
한 운동 유투버가 얘를 꼭 먹는다는 영상을 봤다. 칼로리는 낮은데 탄수화물도 적고 다이어트에 꽤 좋다고 말했다. 나트륨 함량은 잘 모르겠는데 그렇게 네츄럴로 운동과 식단을 수년간 조절한 사람이 챙겨먹는 음식이니 별다른 검증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다. 나 역시 맛있어보여 이렇게 바로 구매해 먹어봤다. 사조대림에서 나온 스노우 크랩킹 제품인데 솔직히 한두개는 맛있는데 그 이후에는 얘 역시 그 특유의 해산물 향이 난다. 그러니 한두개만 먹게 되니 추가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긴 된다.
근데 문제는 가격이다. 얘가 저렴한 편이 아니다. 근데 뭐 닭가슴살 역시 저렴한 편은 아니니 또이또이려나. 유통기한은 약 한달 정도로 상대적으로 긴 편인데 냉장 보관을 해야하므로 한번에 대량 구매하는 것은 자제해야겠다. 요즘은 모든 제품이 온라인이 저렴하기에 온라인으로 한번 찾아봤는데 1개당 1500원 정도가 제일 저렴했다. 근데 배송비를 추가하면 +@가 되겠다.
편의점에서도 얘를 판다고 하기에 혹시 몰라 방문해봤다. 같은 제품을 70g에 16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근데 2+1이어서 3개 3200원이다. 온라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그람 수의 차이가 좀 있긴 하겠는데 이 부분까지 계산을 하려하니 너무 복잡해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트에서 280g에 3980원에 판매하고 있는 얘를 주기적으로 사먹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아마 한번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주문하게 될텐데 언제 다 먹을지도 모르고 이렇게 생각날 때마다 미리 사두는 것이 날 것 같았다. 가격도 얘가 제일 저렴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천원 세일이 들어간 가격이기에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르지만 말이다.
다이어트 식단 저칼로리 크래미의 경우 개인적으로 딱 이정도만 먹고 있다. 크게 두개가 들어있는 기본품 가운데에 절취선이 있는데 그것을 가르면 이렇게 낱개로 분리가 된다. 근데 얘도 가운데를 자세히 보면 선이 가있다. 먹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먹으려고 뜯어보니 얘 역시 두개로 나뉘어져있었다. 그래서 이 두개를 먹으면 개인적으로 딱 맞다. 그래서 요즘 저녁은 얘 하나와 닭가슴살 하나 딱 이렇게 먹고 있다.
아무래도 메뉴가 메뉴인지라 좀 뻑뻑하고 느끼할 수 있는데 콜라가 여전히 생각나지만 탄산수로 위기를 넘기고 있다. 조만간 탄산수 플레인도 포스팅할 예정이다. 자몽이나 레몬 등 기타 맛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플레인이 제대로 된 탄산수라고 하길래 어차피 그 맛이 그 맛인거 플레인으로 주문했다. 이번엔 꼭 -5kg 감량에 성공해야겠다.
아 마지막으로 크래미에 대해 좀 더 말하자면 얘 맛있다. 무엇보다 저칼로리라는 점이 좋은데 그 덕인지 내가 살 빼기용으로 사온 얘를 어머니가 심심하실 때마다 하나씩 꺼내드신다. 어머니 역시 맛있으신가보다. 과자나 다른 달달한 것들을 먹는 것보다 몸에는 훨씬 좋겠다 생각한다. 꼭 diet용이 아니더라도 간식용으로 사먹어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