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나니 괜히 속이 더부룩하고 살 찔 것 같은 하인즈 갈릭 마요네즈
챙겨보는 먹방 유투버가 있다. 막 라이브까지 보는 것도 아니고 올라온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도 아니다. 그냥 스킵하면서 보고 싶은 장면만 본다. 영상이 아무리 길더라도 5분을 넘기는 경우가 잠들기 전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 그럼에도 챙겨보는 유투브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다. 뭔가 행동에 과함이 없다고 해야하나. 보기에 편하다. 스마트폰 너머로만 접하기에 정확하진 않지만 변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예전에 덕분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사서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번엔 오늘 포스팅하는 하인즈 갈릭 마요네즈를 따라 사게 됐다. 빵 먹방을 하는데 마요네즈가 있길래 그냥 평범하게 시중에서 파는 제품인줄 알았다. 근데 이건 특별히 갈릭이라며 소개를 해주었고 하인즈 제품이라는 마크가 눈에 들어왔다. 보자마자 저거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뒀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주문해 이렇게 제품을 거의 이틀 만에 수령하게 됐다. 그리고 물건을 받은 당일 바로 저녁에 먹어봤다.
매콤한 곱창에 함께 찍어먹어봤다. 누군가는 어떻게 마요네즈를 그렇게 먹나 싶긴 하겠지만 우리가 먹는 햄버거에도 들어가있고 감자튀김에도 같이 먹을 수 있다. 삼겹살은 좀 그렇지만 뻘겋게 양념된 매운 곱창이기에 충분히 같이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듬뿍 찍어봤다. 솔직히 평소에 이 소스를 즐겨먹는 편이 아니라 갈릭이 들어갔다곤 하나 기본과 큰 차이를 잘 못 느꼈다. 근데 맛은 확실히 좋았다. 예전엔 케첩을 더 선호했었는데 요즘은 느끼한 것들이 더 당기는지 확실히 이런 맛이 좋다. 먹방 사람들을 보면 햄버거에도 일부러 추가해 더 넣어먹곤 하는데 아직까지 그래본 적은 없지만 나중에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다는 것을 제외하고 먹으면서 추가로 하나 더 들은 생각은 이거 정말 살 찌겠다이다. 일단 비쥬얼을 떠나서 그 혀에 느껴지는 맛과 향 자체가 정말 비만의 길로 이끄는데 최적화인 것 같았다. 점성도 끈적끈적한 것이 케첩이랑 확실히 다르다. 케첩은 거부감이라도 덜한데 얘는 정말 말 그대로 악마의 유혹 같았다. 그만 먹어야지 그만 먹어야지 했는데 계속해서 손이 갔고 결국엔 작은 그릇에 덜은 소스를 추가로 더 넣어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다 해치웠다.
근데 기분 탓인지 모르겠으나 다 먹고 나니 이상하게 속이 오랜 시간 더부룩했다. 분명히 먹는 양은 밥도 반을 넘게 남겼기 때문에 평소보다 덜할텐데.. 아니면 반찬을 다 먹었나. 하긴 곱창을 다 먹긴 했는데 평소보다 먹는 양이 많았을순 있겠다. 근데 이럴 정도로 헤비하게 먹지 않은 것은 분명한데 이상하게 자기 전까지 속이 불편했다. 이 하인즈 갈릭 소스 때문인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 아마 몇번 더 먹어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로 내일 이에 알맞은 메뉴와 함께 또 즐겨줘야겠다. 확실히 맛은 보장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