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제품 리뷰

탄산수 트레비 플레인 빼고 나머진 탄산음료다!?

디프_ 2019. 9. 19. 22:45

현재 먹고 있는 트레비 탄산수, 플레인 맛 빼고는 다 탄산음료!?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한지 3주가 지났다. 다이어트에 돌입하면서 기존 생활습관에서 뭘 버려야할지를 먼저 생각했다. 첫째가 식이조절이었다. 예전부터 살을 빼야한다고 다짐하고 저녁에 닭가슴살만 먹은 적이 있긴 한데 그때도 너무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음료나 과일은 내 마음대로 먹고 심지어 소스까지 덕지덕지해서 먹었다. 그냥 그때는 닭가슴살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맛이 없던 것도 큰 이유가 있겠지만.. 근데 이제는 그렇게 먹지 않고 진짜 제대로 된 식이조절을 위해 순수 닭가슴살만 먹고 있다. 너무 힘들다. 그래도 크래미라는 저칼로리의 귀중한 아이를 만나긴 했는데 얘도 먹다보니 물리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둘째는 탄산음료 끊기였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콜라를 하루에 적어도 한잔 이상씩은 얼음컵에 담아 마셨다. 뭐 얼음 중독증 그런 것은 논외로 하고 그만큼 콜라를 좋아했다. 누군가는 흰쌀밥을 먹는데 어떻게 콜라를 먹냐하는데 밥을 먹는 동안에도 중간 혹은 마무리로 꼭 탄산음료가 필요했다. 95%은 코카콜라가 주인공이었고 그렇게 몇년동안 꾸준히 먹어왔던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다이어트 혹은 건강을 생각할 때마다 끊긴 했지만 제일 길었던 기간이 3개월이 안되었던 것 같다. 그때는 몸도 몸이었지만 갑자기 콜라가 너무 달게 느껴져서 먹기 싫은 것도 있었다. 대신 사이다가 맛있어지긴 했지만.. 아무튼 이렇게 입맛도 주기적으로 바뀌어서 중간중간 유동적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몇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마셔왔다. 이번에 이걸 가장 먼저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한번에 그 마지막으로 목과 속을 깔끔해주는 탄산의 맛을 끊을 수 없을 것 같아 선택한 것이 탄산수였다. 이 제품은 누군가에게 왜 먹냐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주기적으로 마셔왔다. 한때는 홍초 원액에 사이다와 섞어 마시기도 하고, 어쩔 때는 그냥 마시기도 했다. 그냥 그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근데 해당 제품을 찾아마셔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늘 소개할 제품들은 라임맛, 자몽맛, 그냥 기본 플레인 총 세가지 제품이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말씀 드리자면 기본인 플레인을 제외하면 모두 향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국 법상으로는 탄산음료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래서 혹시나 칼로리가 더 있나 하고 살펴보니 다행히 칼로니는 세 제품 모두 0이었다. 여태까지 그냥 다 똑같은 것인 줄 알고 손에 잡히는 것 아무거나 마셔왔는데 다행이었다.



솔직히 맛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다. 그 특유의 향이 나긴 하는데 그렇게 심하지 않다. 그냥 마시면 알아차릴 정도인데 신경은 안 쓰이는 딱 그정도다. 근데 하나 신기한 점은 가격이었다. 일반적으로 기본에서 뭔가 추가가 되면 추가 비용이 붙어 상품이 더 비싸기 마련인데 이 탄산수 계열은 향이 첨가된 제품들의 가격이 더 저렴했다. 이번에 추가로 주문을 하면서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비교해봤는데 행사가 붙으면 오프라인이 저렴할 때도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인터넷이 더 저렴했다. 근데 유통 채널 모두 다 자몽이나 라임향 제품들이 더 싸고 기본인 플레인이 비쌌다. 심지어 오프라인에서 행사로 파는 제품 대부분이 향이 첨가된 제품들이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기본은 거부감을 느껴서 우선 이렇게 입맛을 적응시키기 위해 판매사들이 노력을 하는 건가?


만약 그렇다하면 이해가 간다. 많은 음료 회사들이 수년전부터 수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여 해당 제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고 일상에서 일반 생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유럽에선 레스토랑에서 기본으로 탄산수가 나오는 곳이 있긴 한데 한국에서 그런 곳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를 입히기도 했는데 일반 대중들에겐 크게 와닿지 않나보다. 나에겐 크게 좀 와닿아 친구 집 생수기에선 탄산수가 나온다고 하여 부러워한 적도 있었는데 말이다. 뭐 근데 심지어 물 마저도 하루에 적정량을 초과해 마시면 안된다고 하던데 모든 상품들이 다 똑같이 오남용하면 안되겠다. 해당 제품 역시 부작용이 있다곤 하는데 잘 모르겠다. 그렇게까지 마셔보지 않아서.. 아무튼 당분간은 해당 제품을 꾸준히 구매해 사먹을 것 같다. 아직 콜라의 유혹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생각이 날때마다 얘를 마셔줘야한다. 맛이 전혀 다르긴 하나 느낌이 비슷해 대리만족이라도 해야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엔 꼭 다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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