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조개구이집으로 시작해 수원왕갈비 메뉴로 입소문 나기 시작한 청기와타운

디프_ 2025. 2. 17. 18:55
고기도 알맞게 잘 구워주시고 서비스도 친절해 만족스러웠던 청기와타운 고깃집

 

 

해당 고깃집 드디어 처음으로 방문을 해보았다. 몇 년전인가. 우연히 지나가다 해당 매장을 본 적이 있다. 인테리어가 확 눈에 들어와 저긴 무슨 가게인가 싶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 봤다. 근데 그때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하여 식사는 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었다. 그 뒤로 뭔가 갈 기회가 없기도 했지만 방문하지 않게 되었다. 근데 중간중간 매장이 많이 생겨나는 것인지 눈에 해당 프랜차이즈가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볼 때마다 사람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언제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다녀올 수 있었다. 내가 의도했던 것은 아니고 가족 모임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미리 예약을 해두었고 그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그러니 이렇게 딱 셋팅을 해주셨다. 해당 지점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는데, 리뷰를 살펴보니 또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만큼 청결하게 매장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서비스 역시 너무 친절하셨다. 오랜만에 고깃집에서 이렇게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해 보는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요즘 밖에서 고기를 사 먹은 경험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 같기도 하고. 마땅히 그럴 기회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이런 것을 보면 생활 패턴이 과거와 비교해 꽤나 많이 변한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말이다.

 

형네 가족과 테이블을 분리하였다. 아기가 있어서 아무래도 그게 나은 것 같았다.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 나의 삶이 아이에게 전부 반영이 되는 것 같다. 경험을 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듣는 것과 지켜보니 어느정도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또 아이가 주는 행복 때문에 살아가기도 하고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 뭔가 하나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그런지 그런 것들이 정말 힘들까 싶은 요즘이다. 물론 뭐든 겪어봐야 아는 것이고 사람들이 괜히 그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 이유야 있겠지만 현재 감정은 그렇다. 실제로 이날도 아이가 고기를 나에게 먹여주기도 했는데 그런 것을 보면 꽤나 귀엽더라. 괜히 마음의 문을 연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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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조용한 것보다는 뭔가 더 활기차고 왁자지껄 해진 것 같긴 하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꽤나 즐거워하시더라. 우리 부모님의 경우 겉으로는 관심 없는 척 하시는데 그게 다 드러난다. 뭐 부모님들이 원래 다 그러신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우리 부모님은 그렇다. 그래서 한때는 자식으로서 정말 제대로 된 효도가 아이를 보여드리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이건 지금까지도 유효하긴 한데 나만의 생각이 그런 것이고 꼭 정답은 아니겠다. 일단 자식 행복이 우선이실 테니. 아무튼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오랜만의 시간이었고, 여긴 맛집 포스팅이니 다시 먹는 이야기에 집중을 해봐야겠다.

 

여기 청기와타운 고깃집의 경우 처음엔 조개구이집으로 시작을 했다고 한다. 참 이색적이다. 조개구이집에서 고깃집으로 변신을 하다니. 아마 사장님께서 장사 수완을 키우신 것 같고 이를 확장하기 위해 아이템을 변경하신 것 아닐까 싶다. 실제로 그 뒤에 이렇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가맹점이 생겨나고 있으니 그 판단이 틀리신 것이 아니겠다. 사실 사업의 경우 그런 확장 타이밍을 잘 노려야 하는 것 같다. 뭔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확장할 경우 오히려 그 이전만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다. 실제로 정말 장사 잘 되는 가게였는데 그렇게 되어서 사라진 가게를 봐서 더 그렇다. 거기 좋아하는 맛집 중 하나였는데.

 

아무튼 여기 청기와타운에서 원래는 처음에 생갈비를 먹고 그 다음 수원왕갈비 메뉴를 먹을 계획이었다. 일단 생갈비를 먹어주고 그다음 양념이 된 것을 먹어줘야 기승전결이 맞을 것 같았다. 근데 처음에 앉았을 때만 하더라도 생갈비 메뉴 주문이 가능했는데, 형네 가족이 살짝 늦게 왔었는데 그때 주문을 하려고 보니 품절이었다. 그래서 여쭤보니 다 나가서 오늘 주문이 불가하다고. 그래서 바로 그냥 수원왕갈비 메뉴로 픽해서 주문을 했다. 근데 형네 가족이 여기 외식 장소를 정한 것이었는데 애초에 수원왕갈비가 유명해서 여기 온 것이라고, 이게 시그니처이니 먹으면 된다고 해서 뭐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싶었다. 내가 생갈비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 것이었고.

 

그렇게 오랜만에 맥주 한잔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고기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밖에서 고깃집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은데 역시 집에서 먹는 것과 다르게 이렇게 사서 먹는 기분이 있다. 그리고 직접 구워주시니까 그런 것도 여러모로 편하고. 여기 청기와타운 고깃집의 경우 여기만의 뭔가 맛이 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맛이긴 한데 여기만의 특색이 있는 맛이 있다. 특히 그 부분이 육회에서 느껴졌는데 이 육회의 경우 신선도를 떠나서 양념한 맛 자체에 호불호가 좀 있을 수 있겠다 싶다. 개인적으로 육회를 워낙 좋아하는데 여기 육회는 썰기 방식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살짝 나랑 맞지 않더라. 근데 입소문 장본인인 수원왕갈비 너무 맛있었고 냉면도 새콤달콤하니 감칠맛 있어서 괜찮았다. 서비스도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좋아서 아마 기회가 있으면 또 방문해보지 않을까 싶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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