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먹어본 사람은 조만간 재주문하게 된다는, 100% 닭다리살로 만든 맘스터치 핫치즈싸이순살
요즘 치킨업계에 가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뉴가 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맘스터치. 사실 맘스터치의 경우 최근 힘들다는 뉴스 밖에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주변에 매장들이 잘 안 보이기도 했고. 근데 새로 CEO였나. 아무튼 누가 오면서 브랜드 리뉴얼을 하더니 그동안 변화를 주다가 이번에 해당 메뉴가 대박이 난 것으로 보인다. 나의 경우에도 처음에 SNS에서 많이 보이길래 이게 뭔가 하다가 배달을 시켜 먹을 일이 있어서 먹어보았다. 근데 이게 너무 맛있는 것이었다. 나는 순살파가 아니라 뼈 있는 닭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 상황 자체가 조금 신기했고 조만간 또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재주문을 해서 먹어보았다. 요즘 맘스터치 매출 1등 치킨이라고 하는데 내가 먹은 이후에도 각종 SNS에서 더 많이 보이더라. 심지어 요즘은 나 빼고 다 먹어봤다는 그런 글들도 보이고. 아무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메뉴라고 보시면 되겠다. 이 정도면 품절 사태가 발생할 만도 한데 재고 관리를 잘해서 그런 것인지 그런 사태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아서 먹고 싶을 때마다 먹을 수 있어 그 부분도 인기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해당 치킨은 기본적으로 핫치즈싸이순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순살 베이스다. 근데 가슴살이나 기타 부위 등을 다 합친 것이 아니고 100% 닭다리살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먹을 때 튀김옷과 닭다리살, 그리고 양념 베이스만 즐겨주면 되겠다.
그리고 치즈 베이스의 특별 소스가 들어가는데, 이 세가지를 그냥 그 자체로 즐겨주면 되는 메뉴겠다. 근데 나의 경우 랜치 소스를 별도로 추가해서 먹는데 이 랜치소스 처음에는 꼭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재주문에서는 그렇게 굳이 필요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냥 원본 그 자체로 즐겨도 충분히 괜찮았다. 소스를 워낙 좋아하는 내가 이렇게 판단한 것이니 아마 대다수도 그냥 기본 그 자체로 즐겨도 괜찮으시지 않을까 싶다. 치즈볼은 먹고 싶어서 추가로 주문했는데 아예 치즈볼을 기본 세트처럼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랜치소스가 좀 남아 치즈볼에 찍어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역시나 그냥 그 자체로 즐길 때 괜찮긴 하더라.
이날 음료는 평소 마시는 제로카페인 콜라와 함께 했다. 사실 요즘은 콜라도 최대한 안 마시려고 한다. 제로라 부담이 없긴 한데 너무 많이 마시면 안 좋을 것 같아서. 근데 최대한 안 마신다는 것이 원래 1일 1콜라였는데 그거를 안한다는 것이겠다. 무슨 음식을 먹든 콜라를 마셨었는데 뭐 튀긴 거나 고기 등 자극적인 것을 먹을 때만 콜라를 마시려고 하는 편이다. 이렇게 서서히 끊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아무튼 나 빼고 이미 다 먹어봤다는 요즘 대유행 중인 맘스터치 핫치즈싸이순살. 내 이전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전과 오늘 소개한 포스팅과 살짝 차이가 있다. 아마 민감하신 분들은 느끼셨을 것이다.
바로 소스 차이! 첫 주문 때 말한다는 것을 깜빡했다. 소스가 필요한 음식들의 경우 소스를 많이 뿌려 달라고 꼭 요청 드리는 편인데 그때 정신없어서 까먹었다. 그렇게 받아보았는데 역시나 위에 기본적으로 뿌려져야 하는 치즈 소스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요청드리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근데 이번 재주문 때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소스를 많이 달라 요청을 드렸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이미 그러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았다. 뿌려지는 소스 양은 매장마다 다르니까. 그리고 그때 소스를 적게 준 매장은 이번에 패스하고 다른 매장으로 주문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프랜차이즈는 매장마다 퀄리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메뉴라고 하더라도 맛이 다르겠다.
그래서 이번엔 신규 매장에서 소스 많이 달라고 해서 이렇게 받아봤는데!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한다. 내 기준 이렇게 소스가 많은 것보다 이전에 소스를 조금 덜 부족하게 받았던 것이 입맛에 더 많더라. 그러니까 치즈 소스가 너무 많이 뿌려지면 느끼한 것은 둘째치고 이 맘스터치 핫치즈싸이순살 본연의 매력이 반감되는 느낌이다. 물론 치즈 소스가 핵심이기도 한데, 여기 100% 닭다리살 치킨 그 자체의 부드러움과 양념 소스에서 오는 적당한 매콤함, 그리고 튀김옷의 바삭함들이 전체적으로 묻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사실 이러기 전에는 첫 주문한 매장을 원망 아닌 원망했는데 막상 그게 더 입맛에 맞는 것을 보고 반성을 했다. 역시 이래서 행동이 중요하다. 생각만 하고 행동은 안 했었는데 그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사실 뭐 막상 따지면 행동할 것도 없긴 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이건 개인 기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첫 주문 때는 굳이 소스 많이 달라 요청하지 않고 매장에서 주는 방식에 맞춰 먹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물론 소스 많이 요청 드리고 따로 덜어내어 필요할 경우에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있긴 하겠다. 근데 나의 경우에는 적당한 것이 나은 것 같아 다음부턴 그냥 주문해서 먹지 않을까 싶다. 이 말인즉슨, 다음에도 또 시켜 먹겠다는 말이 되겠다. 확실히 이 메뉴 요즘 대유행인 이유가 있겠다. 맛있다. 처음엔 치즈가 많이 뿌려졌길래 매운가 싶었는데 맵기도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 약간 신라면 정도 느낌? 물론 아예 안 매운 것은 아니지만 맵찔이로서도 나쁘지 않았다. 근데 속을 위해 우유와 먹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라.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