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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노하우 원할머니보쌈 회사에서 런칭한 박가부대 부대찌개

디프_ 2024. 9. 12. 20:35
2008년 런칭 후 현재 전국적으로 매장 확대되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박가부대 부대찌개

 

 

개인적으로 햄을 별로 안 좋아한다. 뭔가 햄 종류를 먹으면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어디서 봤는데 햄을 최악의 음식이라고 뽑는 의사들도 있더라. 물론 좋게 보면 좋아보이고 안 좋게 보면 끝도 없이 안 좋게 보이는 게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뭐든 다 좋기만 한 것도 없으니까. 또 거기서 체질도 고려해야 해서 사람마다 다르고. 아무튼 그냥 입맛에서도 햄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먹으면 맛있게 먹을 때도 있긴 한데 주변과 비교해 보면 딱히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다. 햄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팸만으로도 밥을 먹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스팸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 없어서 못 먹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한테 스팸은 그냥 그랬다. 있으면 손이 가긴 하는데 굳이 찾아서 먹지도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 근데 이상하게 요즘 부대찌개에 대한 니즈가 생겨버렸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햄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부대찌개를 먹어본 경험도 많이 없다. 예전에 운동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부대찌개를 워낙 좋아해서 매주 가자고 했을 때도 내가 다른 것 먹자고 제안을 종종 했었다. 아마 그때가 부대찌개를 그나마 제일 자주 먹었던 때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나에게 부대찌개는 이런 음식이었는데 갑자기 니즈가 왜 생겼냐. 어디선가 봤었다. 이게 TV였는지 SNS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햄이 왕가득 들어있는 부대찌개가 있더라. 쉽게 말해 햄 폭탄 부대찌개 같은 것이었다. 이상하게 그 비쥬얼을 보고 정말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다 못 먹을 것은 아는데 그냥 먹어보고 싶더라. 근데 그런 가게들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서울에서 부대찌개 가게를 방문할 경우 아마 99% 프랜차이즈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근데 프랜차이즈에선 그런 비쥬얼을 찾기가 힘들다. 이게 뭐 소세지 원산지나 퀄리티 등을 고려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어디가 많이 남기는 것이고 어디가 마진을 줄인 것인지 그런 것은 잘 모르겠다. 햄 자체에 잘 모르기도 하고 또 뭐 사업하는 사람들마다 자기 방법이 있을 테니 말이다. 근데 아무튼 서울에서 이 햄폭탄 부대찌개 판매하는 곳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니즈가 생긴 뒤 해결되지 못하고 계속 있었는데 이 부분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다. 근데 주변에 이런 말을 하니까 자기가 아는 곳이 있다고 한 번 가보자고 해서 아직 그 부분 대기 중에 있다. 올해 중에 한 번은 경험해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전에 남양주 여행을 갈 때 의정부를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싶었는데 그때도 결국 그냥 의정부가 아닌 남양주를 갔었으니까. 아마 이번에 새로 가는 곳에서 니즈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의정부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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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가 부대찌개로 유명해진 이유가 뭐 군부대가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의정부에 가면 정말 부대찌개 집이 많은데 또 반대로 군인들 대상으로 재방문은 고려하지 않고 정말 대충 판매하는 곳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욕도 많이 먹던데 아무튼 의정부라고 하여 아무 곳이나 믿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잘 고려해서 가긴 해야겠다. 거긴 워낙 특수성이 있으니까.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 소개할 박가부대 부대찌개 가게의 경우 프랜차이즈다. 어쩔 수 없겠다. 다만 뭔가 매콤한 국물에 라면사리 넣어서 각종 햄과 밥을 먹고 싶었다. 그렇게 방문하게 되었고, 부대찌개 기본 2인 주문 후 기다렸다. 사실 부대찌개도 한국 사람들이 일 년 내내 즐기는 약간 호불호 없는 그런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이런 아이템이 창업하기에 제일 만만할 수 있겠다. 굳이 트렌드를 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여 찾는 손님이 없는 것도 아닌 그런 느낌.

 

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원할머니 보쌈으로 유명한 회사에서 2008년 별도로 런칭했다고 한다. 원래는 부대찌개랑 다른 종류를 묶어서 판매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닭갈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부대찌개 메인은 살아있되 서브를 바꾸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원할머니 50년 노하우를 살려서 런칭한 신생 브랜드인데, 벌써 출시 후 약 20년이 다 되어가겠다. 그 사이에 지점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그래서 검색해 보시면 주변에서 쉽게 방문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지점이 확대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기본 이상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년 이상 버티는 게 또 쉽지 않으니까. 개인적으로 원할머니 보쌈 프랜차이즈도 예전보다 안 보이긴 해서 아쉽다. 거기서 정식 먹으면 가성비 좋게 한 끼 해결할 수 있어 종종 먹었는데 요즘은 주변에 잘 안 보이더라.

 

박가부대의 경우 공깃밥에 밥이 작게 담겨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큰 그릇에 밥이 담겨 나온다. 아마 대다수가 이 음식을 먹을 때 밥과 함께 먹기 위해 국물을 올리거나 햄 올리거나 그렇게 먹는 것을 아셔서 이렇게 주시는 것 같았다. 확실히 뭐든 큰 게 좀 편하다. 아마 일반 밥그릇에 나왔을 경우 옆으로 많이 흘렸겠다. 근데 이렇게 큰 밥그릇으로 나오니 그럴 일도 없고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건 아시는 분들만 아시는 것인데 흰쌀밥 위에 라면을 올려서 먹으면 은근히 괜찮다. 라면이 물론 반찬 종류는 아니긴 한데 우리가 라면에 밥을 말아먹듯이 이렇게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의 경우 이렇게 라면과 밥을 함께 먹을 때면 종종 이렇게 먹는 편이다. 근데 가끔은 라면 욕심이 나서 2인이 왔을 때도 라면을 2개 시켜 먹곤 하는데 그러면 후회한다. 하나 시켜서 아쉬울 정도로 먹는 것이 맞더라.

 

왜냐하면 평소에 일반적으로 라면을 먹을 때 하나만 끓여 먹을텐데 이렇게 라면과 음식을 함께 먹을 경우 라면은 메인이 아닌 서브 느낌이다. 근데 두 명이서 와서 라면 두 개를 먹을 경우 라면도 하나씩 먹고 메인도 즐겨야 하는 것이다. 물론 잘 드시는 분들은 잘 드시겠지만 나의 경우 라면 하나만 먹어도 충분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객전도 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그것을 안 뒤로 하나만 시켜서 반씩 나눠 먹는 것이 딱 좋더라. 그래야 메인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50년 노하우 원할머니 보쌈 회사에서 런칭한 박가부대 부대찌개, 개인적으로 이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무난하게 방문하면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확실히 일반 백반집에서 나오는 것보다 퀄리티는 좋다. 다만 기대했던 햄 폭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이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 편하게 방문하면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종류의 햄 맛있게 잘 즐겨주었다. 국물 간도 괜찮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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