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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폐점율 0.29%에 크게 기여한 메뉴 레드윙 feat. 웨지감자

디프_ 2024. 9. 11. 20:00
웨지감자와 치즈볼까지 같이 주문해서 조합 좋게 즐긴 교촌치킨 레드윙

 

 

확실히 매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는 교촌치킨 프랜차이즈다. 내가 말하는 매니아란 여기 치킨만 먹는 사람을 말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치킨은 아예 못 먹고 여기 치킨만 찾는 그런 매니아층도 포함이다. 유독 이 교촌치킨 프랜차이즈에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무슨 닭 자체를 못 먹는데 여기만 먹을 수 있다 그런 의미는 아니고, 다른 치킨 종류의 경우 일단 개인이 직접 주문해서 먹는 경우는 없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먹기는 하나 선호하진 않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근데 교촌은 직접 시켜서 먹기도 하고 또 맛있게 먹기도 하는 뭐 그런 상황? 그 이유를 살펴보면 아마 닭 사이즈가 가장 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다들 아시는 것처럼 교촌의 경우 사이즈가 작아 이거 한 마리 맞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 곳이다. 근데 실제로 먹다 보면 포만감 자체는 다른 곳들과 비슷하다. 왜냐하면 같은 닭을 그냥 더 잘게 분류한 느낌으로 보면 되니까.

 

물론 프랜차이즈마다 쓰는 닭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정말 닭 크기까지 똑같다는 말은 아니지만, 아무튼 조리 방법이 다르겠다. 다른 곳들은 그냥 날개, 가슴살, 다리, 목 정도만 분류한다고 하면 교촌은 여기서 더 디테일하게 분리를 한 다음에 튀겨서 나오니까. 이렇게 나오다보니 닭 냄새를 싫어한다거나 큰 닭을 베어 물었을 때 그 느껴지는 닭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교촌은 먹을 수 있더라. 일단 한입 크게 물 사이즈가 없기도 하고, 작은 크기만큼 안쪽까지 더 바삭하게 튀겨져 그런 냄새 부분도 없어졌을 테니. 나의 경우 사실 큰 닭 사이즈에서 주는 만족감과 그 닭고기 육즙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느껴지는 것도 좋고 해서 크게 호불호는 없다. 그냥 치킨이면 다 좋은 느낌? 교촌치킨만의 매력도 괜찮다. 다만 주변에 교촌치킨만 드시는 분이 있어 본의 아니게 더 자주 먹게 되는 것 같다.

 

닭 크기의 경우 사이즈를 말할 때 호라고 부르던데, 개인적으로 가장 큰 닭 사이즈를 판매하는 곳은 BHC라고 생각한다. 여기 먹을 때마다 그 사이즈에 놀란다. 그리고 작은 곳은 오늘 소개하는 폐점율 0.29%라는 교촌치킨. 나머지는 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뭐 BBQ라든가 바른치킨이라든가 호식이치킨이라든가 그런 곳들 말이다. 호식이가 좀 큰 축에 속하긴 하나 BHC를 상위로 놓고 보면 또 비슷한 군에 속하겠다. 생각해 보니 호식이치킨 매운 간장치킨 한때 너무 맛있어서 꽂혀서 계속 먹었던 때가 있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조만간 먹어줘야겠다. 확실히 이런 것을 보면 치킨 시장도 정말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싶다. 맛있어도 이렇게 잊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날 교촌치킨 레드윙과 치즈볼, 웨지감자를 주문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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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치즈볼로 입가심을 해주고 웨지감자로 튀김 종류의 가벼운 시작을 알렸다. 사실 요즘 교촌치킨의 경우 어플을 출시하여 이쪽에 나름 혜택이 많다. 근데 그와는 반대로 배달 어플 측에서도 요즘 각종 행사를 하고 있으니 잘 비교를 한 뒤에 구매를 진행해야겠다. 나의 경우 교촌을 주문할 때면 최종 내가 원하는 리스트를 추린 뒤에 배달 어플과 교촌치킨 어플에 각각 등록을 해본다. 그 다음에 저렴한 곳에서 주문을 하는 편이다. 이게 교촌치킨 어플에서는 배달비 할인 이런 것이 아니라 구매금액의 몇 퍼센트 할인이나 아니면 사이드 메뉴 쿠폰을 주기 때문에 좀 번거로운 부분이 있다. 배달 어플의 경우 주로 배달료 무료만 적용되곤 하니까. 리뷰 이벤트나. 좀 번거롭긴 한데 뭔가 이렇게 야무지게 주문할 경우 뿌듯함도 있곤 해서 잘하고 있다.

 

웨지감자 소스의 경우 교촌치킨에서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것을 찍어서 먹거나 집에 하인즈케찹이 따로 있으니까 주로 그걸 해서 먹는 편이다. 근데 이전에 맥도날드 윙 시켜 먹을 때 소스가 하나 남아서 그걸 활용해서 먹어보자 싶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하인즈 케찹이 더 낫더라. 같은 치킨 종류긴 한데 그건 후라이드 기반 소스고 레드윙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레드 소스가 묻어 있으니까. 웨지감자의 경우 예전엔 리뷰 이벤트로 제공되기도 하고 솔직히 지금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이 맞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음식점마다 미끼 상품이 있고, 이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 각각 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선 이 부분을 잘 체감할 수 없도록 음식점이 잘 조절해야 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 웨지감자가 교촌치킨 이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품 중 하나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꽤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같이 주문할 때 먹고 있다. 있으면 확실히 좋긴 하고 조합이 좋으니까. 만약 햄버거 프랜차이즈 감자튀김을 같이 주문할 수 있다고 하면 그 라지 사이즈 감자튀김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들어도 포기 못하는 것을 보면 교촌이 잘한다고 해야할지 내가 어리석다고 생각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일단 웨지감자 자체는 맛있고 식감 좋고 그러니까. 이날 치즈볼의 경우 배달료는 지불하고 교촌치킨 어플 할인쿠폰을 적용해서 먹었다. 치즈볼 가격이 조금 더 비쌌는데 먹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뭔가 치킨 하나만 있으면 서운한 느낌이다. 이 치킨 사이드 붐도 BHC 치즈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아는데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다. 사실 이런 추가 상품과도 같은 사이드 메뉴들이 매출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다들 노력할 수밖에 없겠다.

 

이전에 따로 구매해둔 랜치소스를 함께 꺼내서 치즈볼에도 먹고 레드윙에도 먹어주었다. 랜치소스의 경우 레드윙과 나름 잘 어울리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같이 먹어도 괜찮다 생각한다. 치즈볼은 그냥 궁금해서 찍어봤는데 그냥 치즈볼만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생각한다. 치킨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킨무도 중간중간 리프레시를 위해 즐겨주었고. 근데 치킨무의 정식 명칭은 뭐지? 아마 치킨무는 아닐 것 같은데 갑자기 궁금해진다. 아무튼 이날도 열심히 맛있게 잘 먹어주었다. 사실 이 정도 먹었으면 질릴만한데 이 자극적인 맛 때문인지 잘 안 질리는 것 같다. 아닌데, 원래 자극도가 높을수록 쉽게 물리는데. 확실히 이 교촌치킨 레드윙만의 매력이 있는 것은 맞겠다. 괜히 폐점율이 0.29%가 아니겠다. 그래도 이제 교촌 기본 간장치킨으로는 못 돌아간다. 레드윙 먹다가 기본 간장치킨 먹으면 정말 아무 맛도 안 나는 기분이랄까. 이번 추석 연휴에 다들 교촌 오랜만에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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