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아직까지 여기보다 맛있는 곳 못 찾은 인생 젤라또 도쿄 긴자 리비스코

디프_ 2024. 8. 14. 20:17
너무 맛있어서 먹고 또 바로 사서 먹게 되는 인생 젤라또

 

 

도쿄에 놀러 가면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다른 곳은 안 들리더라도 여긴 무조건 한 번 이상은 들리고 있다. 사실 1일 1젤라또가 목표긴 한데 이동 동선이 안 맞으면 그것도 힘들긴 하더라. 매번 숙소를 여기 근처로 잡을 수도 없고. 여행지에서는 대게 많이 걷는 편이기 때문에, 오늘 소개할 젤라또 맛집과 숙소의 거리가 걸어서 15분 ~ 20분 정도 된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물론 하루 중에 이정도만 놓고 보면 정말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인데 한 2만 5천보 이상 이미 걸은 상태에서 또 들리기란 쉽지 않더라. 개인적으로 나의 하루 걷기 맥시멈은 2만 5천보인 것 같다. 2만보까지는 좀 무난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고 3만보 이상부터는 여행이라기보단 노동에 가까운 피로가 느껴져서 최대한 그러지 않기로 하고 있다. 뭔가 유유자적하게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3만보가 지나갈 때 쯤이면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별로다.

 

이 젤라또 가게의 경우는 구글맵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도쿄 여행을 가고 계시지만, 디저트 투어까지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도쿄 디저트가 워낙 퀄리티도 높고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있긴 한데 가격을 무시 못하겠다. 웬만한 식사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파르페의 경우 정말 성인이 혼자서 후딱 해치울 수 있는 정도인데 몇만 원 하기도 하니까. 나의 경우에도 여행이니까 이렇게 소비하지 평소였으면 아마 그렇게 소비하지 못했을 것이다. 차라리 뭔가 밥을 먹거나 옷을 사거나 그랬을 것 같다. 근데 확실한 것은 도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과 퀄리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소비를 하는 편이긴 하다. 다만 오늘 소개할 젤라또의 경우 그 정돈 아니겠다. 가격은 대게 5~7천 원 정도로 한국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 없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다.

 

사실 누군가 도쿄여행을 간다고 할 때 어딜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입맛도 다르고 나도 이런저런 가게들을 다 가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기가 그렇더라. 근데 최근에 몇 명에게 말해줬을 때, 여기 긴자에 위치한 리비스코 젤라또 가게는 무조건 가보라고 말해주고 있다. 다만 이게 위치가 위치인지라 아직 가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후기를 들은 적이 없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먹어보고 후기가 어떤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들은 적이 없다. 아마 내가 나중에 누군가 여행을 같이 가서 그 사람의 반응을 보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도쿄에 가면 대부분 시부야나 신주쿠 쪽에 머무르기 때문에 여기 긴자까지 건너오기가 쉽진 않겠다. 뭔가 긴자에 머무르면 시부야나 신주쿠는 꼭 가봐야 하기 때문에 가더라도, 시부야나 신주쿠에 있는데 긴자를 꼭 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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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확실히 긴자에도 긴자에만 있는 맛집 같은 것들이 있다. 최근에 다른 곳들은 워낙 입소문이 많이 나서 그런지, 긴자에 위치한 가게들 컨텐츠들이 자주 보이는 것 같다. 확실히 다른 곳들에 비해 일본 현지인들이 더 많은 느낌이다. 물론 그만큼 관광객도 많긴 한데 쇼핑하는 지역 빼고는 또 식당을 가면 대게 현지인만 있더라. 여기 리비스코 젤라또 가게도 나를 제외한 대부분은 일본 현지인들이었다. 근데 뭐 이게 특별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다른 사람들에겐 여기까지 올만한 가치가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나만 알고 싶은 그런 디저트 맛집이 아니라 말이다. 그래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여기보다 젤라또 맛있는 곳은 아직 찾지 못했다. 여기서 너무 맛있게 먹고 반해서 한국에서도 여기저기 가봤는데 이 맛이 나지 않았다. 그냥 여행 때 단순 기억이 좋았나 해서 추후 또 도쿄 같을 때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확실히 그냥 차별화되는 맛있음이다.

 

최근에 한국에서 아사이볼 팝업스토어가 열렸는데 사실 나의 경우 딱 먹고 나서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내가 생각하는 아사이볼 비쥬얼이나 맛이 아니었다. 다만 인기가 워낙 많아 전국적으로 지점이 생기고 있긴 하나, 소비자들의 반응도 처음처럼 크게 열광적이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근데 이 젤라또가 그런 식으로 팝업 열리고 한국에 지점들이 생겨나면 아마 개인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사실 이런 것을 보면 내가 뭔가 한국에 지점을 차리고 싶긴 한데 그런 추진력까진 없겠다. 일단 핑계를 대자면 일본어도 못하니까. 여기 역시 도쿄 긴자가 본점은 아니고 나고야였나. 아무튼 그쪽 지역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본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본점까지 가보고 싶긴 한데, 요즘 상황을 봐서는 잘 모르겠다. 여행 자체가 이젠 그렇게 즐거운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여기 도쿄 긴자 리비스코 젤라또 가게에 오면 그 자리에서 2개를 먹는 것은 기본이다. 사실 아침에도 오고 저녁에도 또 올 수 있으면 한 번만 먹으면 되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가 있으니, 그 자리에서 두 개를 먹는 편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잘 녹으니까 우선 하나를 해치우고 바로 하나를 주문해서 먹는다. 근데 아마 여기 여러 번 와서 봤지만 이렇게 두 번 연속 먹는 손님은 나를 제외하곤 없어 보인다. 앞서 말한 것처럼 관광객은 거의 없고 현지인들 위주니까, 이 분들은 오고 싶을 때 종종 오실 수 있으니 그럴 수 있으신 것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날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평소 쵸콜렛을 잘 못 먹는 편인데 여기서만큼은 이렇게 초코칩 달달하게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너무 부드럽고 시원하게 잘 먹었다. 이거 먹으러 다음에 또 도쿄여행을 가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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