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에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괜찮게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백반집 개인적으로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다는 것만 기억한다는데, 어떻게 보면 내가 떠오르는 것들이 그냥 내가 기억하고 싶었던 장면들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근데 주변을 봐도 뭔가 개인적으로 조금 더 디테일하게 기억하는 것 같긴 하다. 갑자기 이 말을 하는 이유가 뭐냐면, 한때 밖에서 한식을 사 먹지 않을 때가 있었다. 왜냐하면 한식은 집에서 매일 먹는 것이니까. 나가서 돈을 지불하고 먹으면 굳이 한식이 아니라 다른 음식들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그 맛이 그 맛이니까. 그래서 친구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도 딱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다. 원래 주말마다 탁구를 쳤던 친구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