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육수의 삼청동수제비와 100% 감자만으로 만든 쫄깃한 감자전 11월이다.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는 입동도 지났다. 가을도 이렇게 끝났나 보다. 오늘 소개할 곳은 한창 날이 좋았던 가을, 삼청동에서 즐겼던 식사다. 이상하게 이 시기에 이 근처에 갈 일이 많았다. 원래도 좋아했던 지역이긴 하지만 잘 갈 일이 많이 없었다. 뭔가 이상하게 발걸음은 쉽게 안 떨어지는데 갈 때마다 만족스러운 그런 장소랄까. 이날도 처음에 혼자 산책을 즐기다가 지인을 만나 이렇게 식사를 하고 또 무작정 걸었다. 날씨가 좋으니까 발걸음이 가벼웠다. 원래 계절의 영향도 많이 받지 않았었는데 이젠 비가 오면 기분이 다운되고 화창한 낮의 날씨를 즐길 수 있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렇다. 아무튼 그렇게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