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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여행지추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디프_ 2016. 10. 3. 18:51

1박2일 여행지추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Short overnight-trip, Ganghwa Island Dongmak beach)

 

 

개천절 덕분에 연휴아닌 연휴를 맞이하여 지난 주말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전주를 가려고 했으나 출발 전날 가평으로 행선지가 바뀌었고, 또 당일 아침이 되어서야 강화도를 가기로 정해졌다.

 

이유는 뭐 단순하게 거리로 인한 귀찮음때문이였고 친구들끼리 가는거기에 어느정도 예상했었다.

 

 

다같이 동네에서 모여서 출발하고 한시간이 좀 지났을까.

목적지에 거의 다왔음을 알리는 증거로 그전까지 뻥뻥 뚫렷던 도로가 정체되기 시작하고 서서히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다냄새가 살짝 나는거 같기도 했는데 주변에 농사짓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거름냄새가 모든 냄새를 압도하고 있었다.

 

 

드디어 1박2일 여행지추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에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도 거른 우리는 바다를 둘러보기전에 우선 점심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어디가 맛있는 곳인지 몰라 건물 외관이 그나마 좀 신식이고 사람이 어느정도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식사를 해야했기에 회나 조개구이보단 밥이 되는 것들을 주문했다.

해물칼국수 2인분과 벤뎅이회덮밥 2개!

 

 

음식이 나오기전 가게 내부 모습 사진하나 찍고.. 친구가 꽤 피곤했나보다.

 

 

드디어 주문한 해물칼국수와 벤뎅이회덮밥이 나왔다!

 

사실 예전에 을왕리 놀러갔을때 먹었던 해물라면이 너무 생각나서 오자마자

라면이 있나 찾아봤었는데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라면은 집에 가서 해드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차선책으로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바다향(?)이 좀 강해서 개인적으론 좀 별로였다.

배고파서 어느정도 먹긴 먹었는데 친구들은 맛있다고 잘 먹었다. 국물 맛이 끝내준다고 그랬나..

 

나만 빼고 나머지 친구들은 칼국수에 밥도 말아먹으면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은 것으로 보아 맛이 나쁜 곳은 아닌거 같다.

 

 

 

배도 불렀겠다 바람도 쐴동막해수욕장 해변가를 걷기로 했다.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근처 해수욕장인 을왕리 해수욕장이 생각났는데 개인적으론 을왕리가 익숙하다곤 하나 그 곳이 더 나아보였다.

 

여기는 좁기도 좁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 우선 주차공간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로 인해 빽빽하다는 첫인상이 생겼다.

확실히 을왕리 해수욕장보다 사람도 적고 조용조용했지만 볼거리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좀 활발하고 에너지있게 여행가는 기분을 좀 내고 싶으면 을왕리해수욕장이,

가족 혹은 친구, 애인과 조용조용하게 담소나누며 산책하고 싶으면 동막해수욕장이 나은 것 같다.

 

해수욕장의 반대편 모습.

만약에 해수욕장에 잠깐 앉아 얘기를 나누게 된다면 중앙부분보단 저 바위쪽으로 갈 것 같다.

 

조용하기도 더 조용할 것 같고 바위 뒤 나무때문에 훨씬 더 운치있을 것 같은 느낌!

 

 

1박2일 여행지추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의 바다 정면 모습을 찍어보았다.

카메라가 안 좋아서 초점을 잘 잡지 못했지만 확실히 뻥뚫려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바다도 바다지만 강화도 바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자갈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을때 훨씬 더 이쁘게 나오는 것 같다.

인물사진도 뭔가 잘 찍을 자신이 있었지만 딱히 찍고싶어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패스했다.

 

 

이 곳에 놀러온 많은 사람들은 한두번 온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

우리야 급으로 왔기에 그냥 몸만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텐트와 돗자리를 펴놓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하나 신기했던 것은 잠깐만 앉아있어도 수많은 모기때문에 고생했었는데 저 사람들은 모기향 같은걸 다 준비해온건지 궁금했다.

한시간정도만 바다를 앞에두고 누워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부러웠던 시간이었다.

 

해가지고 난뒤 동막해수욕장의 모습이다.

나름 야경이라하면 야경인데.. 이때도 역시 앞에 아무것도 없기에 카메라가 초점을 잘 잡지 못해서 약간 흐릿하게 나왔다.

 

몇몇사람들이 폭죽을 날리기도 했는데.. 뒤의 가게들과 바다의 거리가 워낙 좁다보니 뭔가 흥이 안난다고 해야하나.. 좀 아쉬웠다.

그냥 이곳은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돗자리나 텐트를 쳐놓고 맥주 한잔하면서 수다떨기에 딱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바다 구경을 마치고 커피 한잔 할겸 카페를 찾다가 오락실이 있어서 잠깐 구경을 왔다.

요즘 인형뽑기가 다시 인기인 것 같다.

 

사실 이날 급으로 1박2일 여행을 오다보니 숙소를 예약못했었다.

우리가 원하던 그림은 펜션을 잡고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것이였는데 진짜 방이란 방 모든 방은 다 찼었다.

 

여기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놀러올 줄 상상도 못했다. 개천절이 껴있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우리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나 방이나 골라갈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지나다가 물어봐도 모든 방은 만실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강화도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인천에 사는 친구 집 근처인 검단사거리로 가 모텔에서 자기로 결정했다.

 

 

검단 모텔에 도착! 이 모텔에서 키우는 고양이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편인데 이때 처음으로 고양이가 귀여울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교도 많고 정말 귀여웠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맥주 한잔 할겸 다같이 밖으로 나왔다.

이 곳에 한 3년전인가 친구때문에 잠깐 왔었는데 그 사이에 정말 많이 바뀌어있었다.

 

지하철역도 생기고 무엇보다 먹거리타운이 더 활성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육회를 고집했던 친구를 버리고 만만한 치맥을 선택했다.

교촌레드콤보와 허니콤보를 시켰는데 레드가 맵다고 혼자 다먹으라고 다음날까지 속도 안 좋다며 욕을 엄청 먹었다.

 

 

바다는 아니지만 여행은 여행이기에!! 일찍 잘 순 없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허리에 근육통이 있어서 하루종일 허리가 아파 스포츠를 즐길 순 없었지만 구경만으로도 재밌었다.

 

친구들 볼링 실력이 그새 많이 늘었다. 예전엔 다같이 못해서 1점차로 이기고 지고 했었는데 이젠 같이 하면 안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정말 신기하고 아이디어 좋다고 생각했던 리얼야구존!!!

그냥 공이 날라와서 배트로 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야구경기처럼 꾸며놓은 곳이였다.

 

가격이 45000원으로 좀 쌨지만 첫경험치고는 나쁜 값어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하는 사람은 대부분 어려워할 것 같았는데 한 친구가 어렸을때 야구를 배웠어서 그런지 한 3회정도 쳤나

 

너무 재미없다고 변화구도 있고 그래야지 이러면서 돈 아깝다고 투덜댔다. 실제로 한회에만 점수를 5점이상 넘게 내고 그랬다.

정말 대박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친구도 있는거보니 뭐든지 너무 쉽게 판단하면 안된다는 반성아닌 반성을 순간 하게 됐다.

 

먹기도 실컷 먹고 놀기도 실컷 놀고 숙소에 들어가니 한 새벽 4시정도 됐나..

각자 알아서 씻고 자고 다음날 아침 12시 전화를 받고나서야 다시 만나 집으로 돌아왔다.

 

1박2일 여행지추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여행!

원했던 그림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다 같이 놀러간거에 만족했다. 다음엔 꼭 감성여행이라는 걸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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