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 명당, 2017년엔 여기로!
(Seoul 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
지난 주말,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에서 보고 왔다.
사실 이 날 굳이 보려했던 것은 아닌데 주말 출근을 한 날 우연히 퇴근시간이 겹쳐서 겸사겸사 보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서울에 살았기에 이러한 축제를 볼 일이 많긴 했는데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람 많은 곳을 안 좋아하는 터라 걷기도 힘들다는 곳을 가긴 싫었고 제일 중요한 이유는 이런 때는 꼭 혼자였던 것 같다.
첫 폭죽 소리가 들리자마자 부리나케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으로 뛰어 올라갔다.
탁 트인 옥상이라 그런지 바람도 불고 너무 추웠지만, 처음해보는 경험이기에 후드를 뒤집어쓰고 구경했다.
폭죽이란게 그냥 빵빵 터지는 건줄 알았는데 이렇게 그림처럼 나타낼수도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러면 폭죽을 구성할때 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해 색깔이며 위치며 터지는 그림을 짤 수 있다는 것인가.. 좀 신기했다.
위에 폭죽은 아마도 야자수를 나타낸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이번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찍은 사진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주변은 어두운데 빨간 폭죽이 가운데 딱! 퍼져있어서 뭔가 집중도 되고 이뻐보인다. 더 높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폭죽모양도 그렇고 카메라를 어떻게 찍었는지 하얀 빛줄기(?)들이 찍혀서
뭔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모습처럼 찍혔다. 좀 신기한 사진.
사진 중간중간 키티 모양의 고양이 폭죽도 나오고 여러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 폭죽들이 나왔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왔기에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줄도 몰랐는데 옆에서 같이 보던 분들의 대화를 듣고나서야 알았다.
나중에 알아보니 일본→스페인→한국 순으로 축제가 진행됐다고 한다.
보면서 진짜 와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래서 사람들기 걷기 힘들어도, 추워도 참고 오는구나 보는구나 싶었다. 역시 겪어보기 전에는 잘 모르는 법이다.
이 사진도 마음에 든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폭죽은 왜 빨간색이 이뻐보이지...
아 그리고 세계라는 타이틀의 축제라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아서 놀랐다.
정작 바로 옆에 사는 나는 이게 그렇게 유명한 것인지 몰랐는데 옆에를 둘러보면 외국인들이여서 좀 놀랐다.
다음은 친구들이 나름 불꽃축제 명당이라는 곳에 가서 찍은 사진들을 비교, 공유해보고자 한다.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이라는 곳에서 찍은 사진!
정확한 비교를 위해 보내준 사진 중에서 제일 괜찮은 것들을 추려보았다.
서울세계불꽃축제 한참 전부터 예약은 필수라는 세상의 모든 아침!
그 예악마저 빨리 신청해도 되기가 힘들다고 한다. 연인과 따뜻하게 축제를 가까운 거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근데 이 날은, 듣기로는 코스요리였나 1인 1요리였나를 꼭 주문해야한다고 한다.
그 다음은 여의도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노량진에 위치하고 있는 사육신공원에 놀러갔다는 친구의 사진이다.
엄청 가깝다. 축제장소인 여의도 한강공원과 거리가 거의 똑같다 봐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엄청 먼 곳에서 봐도 폭죽소리가 커서 놀랐는데 이렇게 가까우면 얼마나 소리가 클지 짐작이 잘 안 갔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같은 곳을 바라보며 소리를 지른다는 것. 진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
마무리는 동영상으로!!
출퇴근시 매일 정장을 입은.. 젊어야 내 또래인 곳에서 오랜만에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친구들을 봐 새삼 신기했던 날이다.
다음에는 여자친구와 손 붙잡고 보기 위해 일부러 축제를 짧게 보고 왔다.. 내년 2017년에 이 곳에서 같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아 참.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의 위치가 궁금하신 분은 댓글로 문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