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호텔 리뷰

남양주 구리 갈매 퍼스트호텔 비루개랑 가까워요

디프_ 2019. 9. 29. 19:40

부담없이 1박하기 좋은 남양주 구리 갈매 퍼스트호텔


호텔 리뷰다. 인스타그램에 이와 관련한 활동을 한다고 글을 쓴지 한 3~4개월 흐른 것 같은데 아직 시작도 안했다. 근데 이번엔 정말 시작할 예정이고 사진을 추려서 썸네일 정도의 편집 과정만 거친 뒤 하나씩 업로드 해보려한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지 안 가질지 잘 모르겠으나 콘텐츠가 꾸준하면 일정 수요는 생기기 마련이라는 믿음은 아직까지 유효하기에 시작해보려한다. 또 굳이 뭔가를 얻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기도 하니.


아무튼 오늘 소개할 곳은 남양주 구리 갈매 근처에 위치한 퍼스트호텔이다. 사실 정말 호텔인지 아니면 요즘처럼 모텔이 이름만 바꾼듯한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호텔스닷컴을 통해 예약했고 이 근처에 애초에 이런 숙박시설이 많이 없어서 나에게 비교 대상이 마땅치 않았다. 어느 곳이든 모텔이 많긴 하지만 호텔이 없는 지역은 또 없다. 



비루개를 방문하기 위해 들린 곳.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고 차를 타고 20~30분 정도만 이동하면 되서 이쪽으로 숙소를 잡았다. 하루 숙박 비용은 수수료 포함 딱 10만원이다. Motel로 기준을 잡으면 비싼 편이지만 Hotel로 보면 저렴한 가격에 속한다. 근데 여기 퍼스트호텔, 인포도 있었고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좋았지만 뭔가 원래는 없는 자리인데 만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좀 복잡한 편이다. 처음엔 바로 뒤에 있는 다른 시설에 체크인할 뻔 했다. 주차까지 하고 이름까지 말했는데 내 이름이 없어서 여기 ~아니냐고 물으니 거긴 바로 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렇게 나름 힘들게 안으로 들어왔고 배정된 방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체크인 시간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세시, 토요일은 오후 6시다. 체크 아웃 시간은 정오다. 내가 묵은 방은 Suite 룸으로 더블베드가 구비된 곳이었다. 조식의 경우 성인 8천원, 어린이 5천원으로 별도 요금을 지불하고 먹을 수 있었으나 먹어보진 않았다. 



남양주 구리 갈매 퍼스트호텔 스윗룸 내부의 모습이다. 방 크기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솔직히 많이 넓은 편이었다. 지역적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꽤 넓었다. 침대가 하나여서 2인만 묵는 것인지 3~4명까지도 침구류만 구비된다면 충분히 괜찮아 보였다. 물론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 2인 숙박을 위해 차별화를 두고 이런 공간을 만든 것이겠지만 말이다.


침대와 tv 간의 거리도 괜찮았고 컴퓨터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좀 옛날 느낌이 났다. 그외 기타 비품류는 충분히 구비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옷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있었다. 여기서 만족스러웠던 공간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화장실이다. 화장실이 넓고 깔끔하고 쾌적하게 잘 되어있었다. 세면대에 있는 거울이 자동 온도 조절을 해서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두었고 샤워 부스도 활동하기 편하게 적당히 넓었다. 그리고 한켠에 작은 욕조가 있었는데 사용해보진 않았으나 1인이 편히 쉬기엔 괜찮은 크기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 방의 하이라이트인 야외 욕조. 처음 예약했을 당시 여기가 외부 공간인지 아니면 어떻게 꾸며져 있는 것인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분명히 사진에는 있는데 오픈형인건가 아님 공용이라는 건가 의아했다. 그래서 전화로 확인을 했었는데 그냥 내부에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왔는데 해당 공간이 엄청 넓게 되어있었다. 위 사진 반대편엔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서 회의 같은 것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넓은 또 다른 공간이 있었다. 


다만 여기 아쉬운 점은 일단 들어가는 문이 한번 닫히면 잘 안 열린다는 점.. 어떤 방법을 쓰면 쉽게 열리는데 일반적으로 열면 안 열린다. 노하우가 필요한 문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창문. 솔직히 원래 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고 여기서 뭔가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 주변이 높은 건물인 것은 둘째치더라도 욕조가 놓여진 공간인데 가릴 수 있는 커튼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인포에 이거 야외에서는 안 보이는 창문이냐고 하니 또 그것도 아니라고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앞에 건물이 있어서 뭔가 노출될 꺼리가 없긴 한데 그래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아쉬웠고 뭔가를 달아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외에는 물도 잘 나오고 욕조도 넓고 다 괜찮았다.



반대편의 모습.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하길래 이렇게 꾸몄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냥 다과 같은 것을 먹으라고 테이블을 둔 것인가.. 근데 tv 보면서 먹는 것을 사람들이 더 좋아하지 않으려나? 뭔가 이 공간을 더 좋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비루개를 들리기 위해 묵었던 갈매 퍼스트호텔.. 솔직히 motel이라고 하기엔 기타 서비스나 시설이 좋고 또 hotel이라 하기엔 부족한 구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중간쯤이라고 생각하고 후기를 말하자면 기대했던 것 그대로 편하게 잘 묵고 왔다.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걸리는 부분이 없었고 지리적인 위치라든가 서비스도 괜찮았다. 갑자기 머리가 아파 타이레놀을 먹고 싶었는데 하나 먹자고 사기엔 뭐해서 혹시 몰라 여쭤봤더니 투숙객들을 위해 구비된 물품에서 건네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 이쪽 지역에서 숙박할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근처 검색하면 나오는 숙소 중에서는 괜찮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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