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 않았던 오키나와 3월 날씨 및 옷차림
내가 오키나와에 도착한 날은 3월 14일, 그리고 위 동영상은 3월 15일 오키나와 어느 식당 앞바다의 모습이다. 원래 이날 일정은 스노쿨링을 하는 날이었는데 업체에서 미리 전화가 와 이날은 비가 오니 다음날로 미룰 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다. 시간을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참가가 불가하다해 우린 선택지가 없었고 그냥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날 일정을 이날 일정과 전부 바꾼 다음에 계획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혼자 온 여행이었다면 이래저래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었는데, 자유여행 아닌 자유여행이었기에 최대한 변화를 자제해야했다. 그래도 일정이 전체적으로 꼬이는 것이 없어 괜찮았다.
차에서 바라본 모습. 오키나와 3월 날씨는 상당히 좋다. 비가 와 흐렸다는 것만 제외하고 온도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활동하기 좋은 날씨랄까. 내 옷차림이 맨투맨 하나만 입고 있었는데 이게 딱 좋았다. 밤이 되면 약간 추운 것 같으면서도 선선한 그 기분이다. 대충 감이 오시려나. 만약 반팔을 입었다고 가정하면 바람막이나 얇은 자켓 하나 정도만 걸치면 괜찮았다. 그렇다고 반바지까지는 아니고.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이 들리고 있는 어느 식당 앞의 뷰다. 이 식당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3월 날씨 위주로 적어볼까 한다. 여기 뷰는 정말 좋았다.
출발하기 전 몰랐는데 일본 오키나와는 비가 상당히 자주 온다고 한다. 출발하기 전 계획을 짤 때부터 우리나라 제주도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후환경마저 비슷했다. 섬이라 다 비슷한 건가.. 그래도 아직 그렇게 무덥진 않았기에 비가 왔다고 하여 습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다만 예상하기로 여기도 여름에 정말 찌겠구나 싶었다.
바다와 하늘이 이렇게 달라붙을 것 같은 뷰는 정말 처음본다. 비 때문에 구름이 많이 아래로 내려왔나..? 구름이 내려오기도 하나. 여기 지면이 그렇게 높은 것 같지는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봤다. 많은 곳을 여행 다니며 다양한 환경을 봤지만 이렇게 하늘과 바다가 가까운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괜히 신기했다.
사실 오늘 만좌모라고 한국 드라마에도 나오고 절벽 장관을 볼수있어 많은 관광객이 가는 곳을 비가 와 가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다른 곳은 기대하지 않아도 여기 뷰는 좀 보고 싶었는데.. 아직 절벽을 본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아침 조깅이나 가벼운 산책 겸 여길 둘러보려 했는데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사실 그냥 출발해서 도착했으면 딱 비가 그쳤을 타이밍이긴 했는데 나야 뭐 분란을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변화에 순응했다.
그리고 일본 일기예보는 개인적으로 정말 정확하다. 한국도 예전에 비하면 요즘 일기예보가 상당히 정확한 편인데, 일본 일기예보는 거의 틀린 것을 못본 것 같다. 이날도 오후에 비가 그친다고 했는데 귀신같이 그때 딱 그쳤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일본 기상청 사이트에서 날씨를 보고 가곤 하는데 그걸 참고해봐도 되겠다. 네이버 검색하는 것은 아주 옳지 못한 자세다. 대부분 네이버 날씨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