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숙소 에어비앤비 추천 Tropical heaven

디프_ 2019. 4. 21. 19:57
'Tropical heaven, luxury onna beach SS1' 오키나와 숙소 에어비앤비 추천

 

우리가 2박 3일 동안 묵을 숙소는 Tropical heaven으로 중국인 호스트가 운영하고 있는 오키나와 에어비앤비다. 사실 일본 특성상 단체일 경우 숙소 구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방은 넓다 하더라도 화장실이 1개인 경우가 많고, 화장실이 있을 경우 숙박비가 좀 쌔고 방이 좋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 2인씩 방을 따로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데, 그렇게 하려다가 여기가 위치가 도심도 아니고 호텔이 없어 그냥 아예 좋은 방을 빌리기로 했다.

 

사실 여행이란 것이 쉬기 위함도 있는 것인데, 숙소가 좋으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나 더 편하기에 투자 좀 하기로 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숙소도 넓고 쾌적하고 방 안에서 바라보는 위 풍경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가격 값을 했다. 다만 주변에 뭐가 없기 때문에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해서 와야 한다. 걸어서 갈만한 곳이 없다. 이 바다를 제외하곤 말이다. 그래도 여긴 무조건 추천한다. 괜찮은 곳이다.

 

예전에 한번 오사카에서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구하다 데인 적이 있기에 여러 프린트를 복사해왔다. 우선 숙소 위치는 GPS 코드 '26.437601,127.765915' 구글맵코드 '206 062 034'를 치고 오면 된다. 나하 공항에서 숙소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오는 길에 차가 없기도 했고 길도 편하게 잘 뚫려있다. 우리가 묵었을 때 숙소 가격은 2박에 477,301원이었는데 쿠폰을 통해 약 5만 원가량 할인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비싼 숙소는 오랜만에 묵어본다.

 

처음 숙소에 들어가기 위한 자물쇠의 위치라던가 비밀번호, 와이파이 번호 등은 숙소 결제시 안내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적지 않도록 하겠다. 숙소 근처에서 이 집이 우리 집이 맞는지는 세부 주소와 이미지를 보고 찾았다. 가운데가 위쪽으로 쑥 올라와있어 찾기 쉬웠다.

 

드디어 숙소에 들어왔다. 도착하고나서 들어오기까지 큰 문제는 없었다. 문 열기도 쉬웠고. 처음 들어오자마자 정말 놀랬다. 이렇게 넓은 숙소를 빌린 것이 처음이어서 그 규모에 놀랐다. 사실 뭐 단체로 여행해본 적이 없기도 해서 이럴 경우도 없었겠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각자 2명씩 방을 따로 잘 수 있었고 화장실도 별도로 있어서 같은 시간에 씻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화장실 개수를 고려해 숙소를 정하긴 했지만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각기 방을 정했고 짐을 풀었다. 위 사진은 거실과 부엌이다. 기본적인 그릇이나 주방 용품은 다 준비되어있었다. 거실도 넓진 않아도 아늑하게 잘 되어있었다. 커튼을 치고 문만 열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데 이때는 날이 좀 추웠어서 문을 열어두진 못했다. 4~5월에는 문을 열어두고 쉬어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화장실의 모습과 내가 묵었던 방이다. 맨 위에 있는 동영상은 침대 바로 옆에 놓여있는 창문을 열고 찍었다. 보기엔 좁아보일 수 있는데 옷장도 안을 열면 상당히 크게 되어있다. 한 명이 들어가서 자도 충분할 크기이고 문을 열고 들어오면 캐리어를 눕혀둘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침대의 느낌은 그냥 그랬다. 푹신하긴 했는데 편하진 않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화장실은 수건이 넉넉하게 구비되어있었고 뜨거운 물, 차가운 물 모두 시원하게 잘 나왔다. 사실 다른 숙소에 묵을 때 수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수압이 강해 괜찮았다. 수압이 약하면 씻어도 괜히 뭔가 찝찝한 기분이다. 볼일을 보는 화장실은 다른 공간에 있다.

 

세탁기도 이렇게 별도 공간에 놓여있었다. 새벽에 세탁기를 돌려도 소음 걱정은 없어보였다. 한 번도 안 써보긴 했지만 말이다. 에어비앤비의 특성이 그냥 집을 통째로 빌려준다는 것이기 때문에 있는 것 없는 것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2층으로 올라가봤다. 여긴 침대가 두 개로 나뉘어있어 제일 좋은 방이었다. 사실 우리 방이 제일 안 좋긴 했는데 그 방마저도 다른 곳들과 비교하면 아주 좋은 퀄리티였다. 그냥 여기 tropical heaven 숙소 자체가 너무 좋았다.

 

마지막 세번째 방이다. 여긴 별도로 방 내부에 화장실이 있었다. 사진이 좀 어두워서 안 보일 수도 있겠는데 내가 쓰던 방보다는 조금 더 넓었다. 전체적인 구조는 그냥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침대가 두 개인가 아니면 화장실이 있나 이 정도의 차이다. 모두 다 깨끗했고 쾌적했다. 

 

그렇게 2박 3일간 큰 무리없이 편안하게 머물다 나왔다. 분리수거 역시 통이 나뉘어 있어 간단하게 할 수 있었고 호스트 역시 친절하고 까다롭지 않았다. 에어비앤비에서 묵으며 호스트 때문에 고생한 사람도 많다고 하긴 하던데 우린 괜찮았다. 사실 단체 손님이 묵기에 이 정도 퀄리티의 방이 몇 개나 있을까 싶다. 비록 이번에 처음 구해본 것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좀 떨어지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다. 예전 학생이었을 땐 그냥 눕기만 하면 되고 돌아다니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젠 숙소가 좀 좋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소비가 점점 늘어가나 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