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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맛집으로 유명한 중국집 송죽장 후기!

디프_ 2017. 3. 13. 22:24

영등포 맛집으로 유명한 중국집 송죽장 후기!

 

송죽장

 

 

지난 주말.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곳에 취업한 대학교 친구를 1년만에 만났다. 중간에 한번 보자보자하다가 친구는 끼리끼리 만난다고.. 만나는 날 서로 연락도 없이 그렇게 흘러보내고 그랬다. 새해도 됐고 4월에 퇴사를 하고 친구가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이번엔 정말 빼도 박도 못하고 만나야했다. 물론 오랜만에 정말 보고 싶었다. 학생때 보고 일을 어느정도 다닌 뒤에 보는 거라 뭔가 느낌이 묘할 것 같았다.

 

둘의 중간 지점인 영등포에서 만나기로 했고 피자와 중국음식 중 뭘 먹을까하다가 탕수육과 짜장면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온 곳이 바로 이 영등포 맛집 중국집 송죽장이다. 검색을 대충 해보니 이미 왠만한 사람들이 아는 유명한 곳이었고 포스팅도 상당히 많았다. 간단히 정보를 말하자면, 40년간 2대째 가업을 이어온, 53년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옛날 정통 중화 요리집이라고 한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살짝 설레이기 시작했다.

 

 

송죽장 메뉴판

송죽장 메뉴

 

 

메뉴판을 살펴보면 우선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탕수육 소자라는 메뉴는 요즘 보기 왠만한 곳에서 보기 힘든데 2인이서 올때 딱 시켜먹기 좋은 것 같다. 아까 인터넷에서 서칭을 할때 이 곳은 고추짬뽕이 유명하다고 해서 평소 자장면을 더 좋아하지만 엄청 먹고 싶었다. 그런데 기본 메뉴에는 또 고추짜장이란 것이 없었고 쟁반고추짜장만 있었다. 탕수육은 꼭 시켜야했기에 어떻게 할지 정말 친구랑 5분을 넘게 고민하다가 그냥 고추쟁반짜장 하나와 탕수육 소자 하나를 주문했다.

 

 

영등포 맛집 송죽장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 사진을 찍어보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오래된 중화 요리집답게 위와 같은 식으로 꾸며져있었다. 그렇다해서 낡은 느낌은 아니고 인테리어를 새로 한듯해 보였다. 오후 3시라는 애매한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좀 있었고 가게가 조용한 것이 아니라 좀 시끌벅적한 곳이라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다. 그래도 내부는 꽤 넓었다.

 

 

영등포 중국집 송죽장

 

 

제일 먼저 짬뽕 국물과 기본 찬들이 나왔다. 주문할 떄 짬뽕 국물 맛이라도 보고 싶어서 국물 좀 달라고 하려다가 워낙 일하시는 분들이 바쁘셔서 말을 못했는데 이렇게 가져다 주셨다. 원래 나오나보다. 이 곳에 그냥 면이 들어가면 고추짬뽕일 것 같은데 맛이 그렇게 특이하진 않았다. 그냥 짬뽕 맛.. 뒤에 메뉴를설명할 때 또 나오겠지만, 이 곳의 음식들은 여태 가 봤던 유명한 집들처럼 그렇게 특이한 맛은 없었다. 오히려 좀 평범했다.

 

 

송죽장 쟁반고추짜장

 

 

그렇게 먹고 싶었던 고추쟁반짜장이 나왔다. 사진에선 잘 보이진 않지만 군데군데 청양고추가 들어가있다. 가격이 11,000원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상당히 많았다. 두 명이서 먹기에 충분했다. 가성비 하나는 확실한 가게 같다. 아무래도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살짝 매콤한 맛이 나긴했다. 그렇다해서 얼얼하거나 땀이 날 정도는 아니고 매운 맛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맵기였다. 지난 번에 군산 여행 포스팅에서 했었던 고추짜장과 비교해보자면 이 곳 송죽장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다. 거긴 딱 원하는 그 맛이었는데 여기는 좀 실망했다. 왜 여기가 맛집이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송죽장 탕수육

 

 

마지막으로 탕수육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일반 탕수육보다는 찹쌀 탕수육을 좋아하는 편이다.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그 쫀득쫀득한 맛이 좋아서.. 소스도 평범하고 맛 또한 비쥬얼처럼 평범했다. 기본 탕수육을 주문해놓고 찹쌀 탕수육과 비교하긴 뭐하지만, 부평 쪽에 자주 가는 곳이 있는데 그 곳과 비교해서 이 곳 탕수육 역시 한참 부족했다. 그러나 가격과 양 면에선 이 곳을 당해낼 순 없을 것 같다. 거의 가격이 반 값이니까..

 

 

영등포 맛집으로 유명한 중국집 송죽장 후기!

 

처음에 웨이팅이 있어서 정말 유명하고 맛있는 곳이구나 싶었다. 한번 먹어보니 타임스퀘어 내부에 있는 식당은 백화점이다보니 비싸기도 하고 백화점에서 나오자마자 정면에 바로 딱 보이는 곳이 바로 이 가게여서 사람들이 자주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보니 오래 된 곳이라 하기도 하고 말이다. 앞서 누누히 말했듯이 가성비 역시 엄청 좋기에 그냥 저렴하게 전통있는 집에서 음식을 즐기기에는 좋은 것 같다. 허나 맛이 대단해서 찾아올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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