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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로켓(Johnny Rocket) 수제버거 후기

디프_ 2017. 5. 18. 19:00

자니로켓(Johnny Rocket) 수제버거 후기

 

 

자니로켓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갔을 때 우연히 자니로켓에 방문했다. 사실 이 날 아침 맥모닝 같은 것을 간단히 먹고 싶어서 숙소 주변에 햄버거 집을 찾았었는데 마땅히 없었다. 어차피 KTX를 타러 갈 겸해서 역 주변에 갔어야 했기에 이 대구 신세계백화점 내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아무거나 먹자 하고 먼저 출발했다.

 

지하철에서 연결된 통로로 들어오니 눈 앞에 케익, 마카롱 등 수많은 먹거리와 함께 이 자니로켓이 보였다. 쉑쉑버거가 한국에서 한창 난리가 났을 때 신문에서 이곳에 관한 글도 본 적이 있어서 보자마자 반가웠다. 언제 한번 먹어보지 했던 것을 먹고 싶을 때 우연히 먹을 수 있어서였나. 좀 신났다.

 

 

Johnny Rocket

 

 

이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198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1호점으로 출발하여 현재 31개국 360여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장 미국적인 오리지널 수제버거 브랜드다. 주문을 받은 후 제품을 조리하는 CTO(Cook-to-order)서비스를 통해 최상의 맛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선한 냉장육으로 제조되는 100% 호주산 쇠고기 패티를 사용해 풍부한 육즙의 신선한 풍미를 제공한다.

 

또 위 사진처럼 매달 이달의 버거를 선정해 다양한 선택 속에서 혼란스러운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쉽게 메뉴를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자니로켓 스탠다드 메뉴

 

 

수제버거라 그런 것인지 외국에서 들어와서 그런지 메뉴들 가격이 롯데리아, 버거킹 등과 비교해서 좀 쌨다. 세트 가격이 치킨값 정도라고 하면 되려나. 그래서 뭘 먹을까 하다가 위 스탠다드 메뉴가 보여서 '그래 기본을 먹어보자'하고 트리플치즈버거를 주문했다. 세트 8,000원이면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이 Johnny Rocket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다.

 

 

수제버거 매장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조리되는 공간을 한번 찍어보았다. 요즘은 이런 패스트푸드점도 내부 조리공간이 훤히 보이는 인테리어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함이겠지.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상당히 깨끗해 보였다.

 

 

자니로켓 수제버거

 

 

10분 정도 걸린다는 말과 함께 시간이 좀 지났을까.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저런 케찹 모양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봤다. 귀여운 것도 잠시 평소 소스를 엄청 먹는 나로서는 양이 왜 이렇게 적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케찹을 더 달라 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소금, 후추, 케첩 등이 셀프로 제공되어져있었다. 이 지점만 그런 것인지 모든 곳이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나로서는 일일히 말해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상당히 편했다.

 

무엇보다 감자튀김 매니아로서 두툼하게 식감이 살아있도록 감자튀김이 나와 좋았다.

 

 

햄버거 맛집

수제버거 맛집

자니로켓 치즈버거

 

 

가까이서도 찍어보고 단면도 찍어보고 한번 열어서 찍어보았다. 8천원이라는 싸지 않은 세트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내용물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버거 맛도 '미국 본토에서 먹는 햄버거가 이런 맛이구나!'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패티 자체는 우선 뭔가 한국의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버거랑 다르게 뭔가 고급스럽긴 했는데 우선 먹거리는 무엇이든 맛이 중요하기에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냥 그랬다.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내려온 지 얼마 안 된 브랜드니까, 뭐든 음식이 이미지와 다를 걸 알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다르겠거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미지와 다르게 치즈도 별로 안 들어있었다. 정말 느끼할 정도로 치즈가 듬뿍 든 것을 먹고 싶었는데.. 추가가 되는진 모르겠으나 그렇게 먹을 걸 그랬다.

 

스탠다드 메뉴를 먹으면서 '아 그냥 돈 얼마 더 내고 비싼 거 먹어볼 껄 그랬나'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다음에 Johnny Rocket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아마 좀 비싼 메뉴를 택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같이 나온 감자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조만간 쉑쉑버거를 먹으러 갈 것 같은데 한번 속으로나마 비교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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