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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생선구이 골목 드디어 다녀왔다!

디프_ 2017. 3. 5. 18:03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 드디어 다녀왔다!

(A famous street for Grilled fish)

 

 

 

데일리룩

 

그냥 그날 입은 데일리룩.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

 

회사를 다니고 두번째로 연차를 낸 날! 친구와 함께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을 다녀왔다.

여기를 가기 위해 찾아간 것은 아니고 가야할 곳이라고 메모장에 적어두기만 했다가 우연히 오게 되었다.

 

친구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의류 쪽으로 창업을 준비 중에 있다. 그래서 요즘 혼자 동대문을 자주 들리곤 한다는데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일정이 없기도 했고, 한번은 정말 한국에서 제일 바쁘고 치열하다는 곳을 소비자 입장이 아닌 다른 입장으로 와보고 싶었다. 평소엔 거의 안 오는 곳이기도 했으니.. 좀 돌아다녔나 배도 고프고 나는 그냥 구경하는 입장이었기에 쉽게 싫증이 나서 배고픈데 저녁이나 먹자고 친구를 졸랐다.

 

 

동대문 생선구이

 

 

그렇게 해서 오게 된 곳이 바로 이 생선구이로 유명한 간 골목이다. 예전에 N사 블로그를 운영할 때였나. 이웃님이 포스팅한 글을 보고 '서울에 이런 곳도 있었냐며 나중에 꼭 가봐야겠다.'라고 적어둔 곳이었다. 알고 찾아간 곳은 아니고 친구가 생선이나 먹자고 바로 옆에 맛있는 곳이 있다고해서 진짜 5분도 안 걸어서 왔는데 이 곳이 내가 오고싶어 했던 바로 그곳이었다. 초밥을 먹을까 했는데 와보고 싶었던 곳을 오게 되어서 괜히 신이 났다.

 

 

생선구이

 

 

골목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는 상당히 짧았다. 그냥 걷기만 하면 5분이면 끝날정도..? 좀 걷자마자 예전 부산에 놀러갔을 때가 생각이 났다. 거기도 여기처럼 이렇게 가게들이 일렬로 있고 생선들이 있었는데.. 여기나 거기나 어느정도의 호객행위는 있었다.

 

 

생선구이

 

 

예전에 사진으로 봤을땐 꽤 커보였는데 막상 가게는 많이 없었다.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고기 많이 줄게'라고 말씀해주신 곳으로 들어갔다.

 

 

생선구이 정식

 

주문하고 약 10여분 정도가 지났을까. 같이 주문한 불고기가 먼저 나오고 생선구이가 나왔다. 약간 자극적인 불고기와 담백한 생선을 같이 먹으니 나름 조화가 괜찮았다.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한데 둘이 같이 먹으니 질리지도 않고 하나먹고 하나먹고 하니 나름 맛있었다.

 

 

불고기

 

 

그래도 나름 메인메뉴이기도 하니 가까이서 한번 찍어보았다. 정갈하게 나오는 프랜차이즈 식당과는 달리 시장이나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가게에서 파는 음식임이 느껴진다. 뭔가 이런 투박함이 정말 좋다. 괜시리 더 맛있는 것 같고.

 

생선구이

 

오늘의 메인메뉴!! 주문할 때 생선 종류도 몇가지 있었는데 입이 어느 것이 맛있다 느낄정도로 고급은 아니기에 그냥 아무거나 시켰던 것 같다. 아마 삼치였던 것 같다. 생선만 먹다보니 맛이 좀 심심해서 원래 삼치는 이렇게 먹는거지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아 맞다. 간장에 찍어먹어야지'라고 말해서 같이 아 맞다하면서 그 뒤부터는 간장에 찍어먹었다. 더 맛있었다. 역시 그냥 다 먹기엔 무리가 있었을 것 같다.

 

가야지 가야지하고 우연히 오게 된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 이 곳만을 찾아오기에는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그 공간이 너무 좁고, 맛을 느끼기에는 좀 평범하다. 부산에서야 여행을 간 곳이기도 하고 뭔가 부산을 대표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곳은 그렇지 않다. 옷도 구경할겸 이 쪽에 놀러오긴 했는데, 딱히 먹을게 생각이 안나기도 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오면 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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