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요즘 타코 열풍에 힘입어 주목 받기 시작한 낙원타코 프랜차이즈

디프_ 2025. 2. 27. 19:00
타코 자체를 기대하고 갔는데 가격에 놀랐다가 만족하고 돌아온 낙원타코

 

 

나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한 6개월? 혹은 1년 동안 타코 관련 콘텐츠가 많이 보였다. 사실 뭐 평소에 타코를 즐기시는 분들이 계셨겠지만 약간 뭔가 흐름을 타는 느낌이랄까. 종종 나만 알고 있는 맛집들이 소개되기도 하고 또 거기 가보고 싶게 만들고. 아무튼 나도 타코 음식 자체에 대한 애정은 크게 없었다. 경험도 별로 없다. 타코벨이라고 이 분야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하나 있는데 미국에 본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 신촌을 갔을 때 먹어본 경험이 있다. 근데 딱 예상했던 그 맛이었고 실망하거나 감동하거나 그런 포인트도 없었다. 딱 예상한 맛 그대로 맛있었다. 그 뒤에도 먹으면 좋겠다 싶긴 했지만 접근성이 내 주변에 없는 편이라 그렇게 또 찾게 되진 않았던 것 같다.

 

근데 요즘 타코에 자주 노출이 되다 보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예인들도 종종 알렸던 것 같긴 한데, 나의 경우 SNS에서 보았다. 망원동인가 그쪽에 위치한 가게였는데 약간 정말 외국식 푸드트럭처럼 그렇게 판매를 하고 있더라. 근데 철판에 구워져서 뭔가 하나씩 판매를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집어 먹으면 정말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언제 한번 먹어봐야지 싶었는데 사실 거기까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라. 먼 것은 아닌데 동기부여가 부족했달까. 혼자 가서 그거 사서 먹기도 좀 그렇고. 물론 뭐 지나갈 일이 있거나 그러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약속 자체가 없다 보니 조금 더 그랬다. 근데 항상 마음속으로는 언제 기회가 되면 먹어봐야지 싶었다. 그러다가 이날 고양스타필드를 방문했고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했다.

 

이미 점심을 가득 먹고 카페가서 케이크까지 즐긴 터라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래도 저녁을 먹긴 먹어야 했고 여기 푸드코트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을 한 바퀴 돌아봤다. 딱히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었다. 근데 여기 낙원타코 프랜차이즈가 눈에 들어오더라. 그리고 여기 맞은편에 메밀 전문점이 있었는데 거기까지 후보군이었다. 그렇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일행이 타코가 나을 것 같다고 하여 여기로 픽했다. 우리의 경우 웨이팅 줄이 보이진 않았는데 앞에 대기 명단을 걸어두니 한 10~15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기다리고 자리를 안내받아 앉았는데 나올 때 계산하면서 보니까 웨이팅이 더 많아졌더라. 확실히 요즘 인기긴 인기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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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다.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조금 나갔다. 내가 예상했던 것은 그 망원동 유명 타코 가게에서 봤던 것처럼 뭔가 하나하나당 바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조각당 4~5천 원에 판매되는 것을 상상했었다. 그래서 그렇게 한 4~5개 주문해서 이것저것 맛보면 딱 괜찮겠다 싶었다. 배고픈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딱 적당하다 생각했다. 근데 여기는 메인 메뉴를 주문하고 뭐 음료수도 주문하고 그러면 기본 4~5만 원은 나오는 느낌의 장소였다. 그래서 이 가격을 보고 순간 당황하긴 했지만 먹고 싶은 것은 또 먹어봐야 하니 그렇게 메인 요리 하나를 주문했다. 그리고 둘 다 생각보다 비싸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정 시간이 흘렀고 메인 메뉴가 나왔다. 그리고 이걸 또띠아라고 했었나. 아무튼 이것과 기타 소스들이 함께 제공되었다.

 

근데 앞서 말했던 가격은 이렇게 메뉴가 나온 구성을 보고 둘다 생각을 바꿨다. 비싸다에서 괜찮다로 말이다. 일단 고기가 한가득이었고 여러 토핑 자체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커리집 기준으로 난 같은 것을 주문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그랬는데, 여기는 저 또띠아가 무제한으로 리필이 되고 제공이 된다고 했다. 사실 잘 드시는 분들은 내용물 말고 소스나 그런 것만 있어도 하나 금방 해치우실텐데 그런 면에서 이런 서비스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비용을 다소 지불하더라도 만족감만 심어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낙원타코 프랜차이즈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예상보다 처음에 가격이 높아서 당황하긴 했지만 다 먹고 난 뒤엔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그런 곳 말이다. 고기들도 또띠아에 싸서 먹기 편하게 부드러웠고 각종 같이 곁들이는 재료들도 조화가 괜찮았다.

 

그리고 확실히 이렇게 여러 재료 넣어서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더라. 소스도 리필이 가능하니까 부담 없이 편하게 팍팍 넣어서 먹었던 것 같다. 이 인도 커리 음식처럼 건강식 개념으로 들어갈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뭔가 이렇게 다양한 야채나 과일, 고기 그런 종류들을 토핑 해서 먹으니까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들더라. 그래서 이런 심리적인 효과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어떻게 보면 처음에 나보다 더 실망을 했던 일행도 다 먹고 난 뒤에 만족하는 것을 보고 여기 나름 괜찮게 판매하는 곳이구나 싶었다. 사실 둘 다 만족하기가 쉽지 않긴 하니까. 이런 측면에서 웨이팅이 생기는 이유가 있는 것이겠다. 사실 남들 다 즐기고 있었는데 나만 늦게 먹은 느낌이 좀 들긴 하지만. 아무튼 타코 열풍에 힘입어 주목 받기 시작한 이유가 확실히 있는 느낌을 받았다.

 

둘다 별로 배가 안 고프다고 했는데 이렇게 또띠아 추가 리필을 하고 계속해서 이렇게 한가득 올려서 먹었다. 물론 나이프를 쓰는 것보다 손으로 집어서 한입 크게 크게 먹어야 해서 먹는 과정이 조금 불편하긴 한데 또 그렇게 먹어야 맛있겠다. 개인적으로 손을 써서 먹어야 하는 경우 그렇게 먹는 것이 더 만족감 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먹다 보니 나중엔 고기가 조금 남더라. 가격이 나가는 만큼 여러 재료들을 아낌없이 잘 제공해 주는 것 같아 괜찮았다. 이렇게 정말 오랜만에 타코를 먹어보니 망원동에 있는 그 가게에 더욱 가고 싶어졌다. 이제 슬슬 봄 날씨가 돌아오고 있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질 것 같은데 혼자서라도 언젠가는 가봐야지 싶다. 포스팅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간략하게나마 가게 된다면 후기를 남겨봐야겠다. 오랜만에 새로운 음식 계열인 타코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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