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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비소스 먹고 싶어서 필리핀 가야하나 싶었는데 한국 KFC치킨도 가능

디프_ 2025. 2. 26. 17:00
한국에서 유일하게 그레이비소스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KFC치킨

 

 

먹거리 기준에서는 확실히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물론 어디 가게를 간다거나 너무 광고를 잘하는 곳은 안 가는 편인데, 그냥 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그렇게 노출되는 콘텐츠들의 메뉴들을 찾게 된달까. 그러니까 이게 그러한 콘텐츠들이 나의 무의식에 들어와서 이러이러한 메뉴들이 생각이 나게 만드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별생각 없이 SNS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치킨 닭다리를 뜯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그럼 별생각 없다가도 '아 조만간 치킨 먹어줘야겠네' 이런 생각이 들고, 어느 날 뭘 먹을까 고민이 들 때 '아 나 치킨 먹기로 했었지' 이러면서 시켜 먹는 그런 것 말이다. 그래서 이런 것을 보면  참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기도 싶다.

 

물론 내 생각만으로는 메뉴 선택에 한정이 있기 때문에, 먹었던 것을 계속 먹기보단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나로서는 뭐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소개할 그레이비소스 같은 경우에도 이런 소스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근데 나의 경우 외국 컨텐츠를 주로 보는데, 외국의 경우 항상 소스를 가득 받아서 가득 찍어 먹는다. 그게 유료로 여러 개 구매하는 것인지 아니면 저렇게 기본 제공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한국처럼 소스를 1~2개 받아서 조금씩 찍어 먹는 것이 아니라 큰 통에 담아서 푹 담가서 먹더라. 개인적으로 소스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그런 느낌을 좋아한다. 물론 일부 한국 유튜버들도 그렇게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 아무튼 그래도 아직 소스에 대해서는 아껴 먹는 그런 구조가 있긴 하겠다. 업체에서 주는 것도 마찬가지고.

 

근데 어느날, 어느 콘텐츠를 봤는데 그레이비소스라는 것이 있는 것이었다. 이름도 처음 들어봤고 저게 뭔가 싶었다. 사실 동남아 여행 경험이 그렇게 많진 않다. 물론 베트남이나 태국 등 웬만하면 한 번씩은 가보는 곳은 가봤던 경험이 있지만 필리핀이나 그런 곳은 가보지 못했다. 필리핀의 경우 보라카이 등 섬 여행 가느라 대부분 가보시는 것으로 아는데 나의 경우 그런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그 유명하다는 졸리비에 대한 경험이 아직 없다. 필리핀 졸리비의 경우 우리나라에 있는 맥도날드, 버거킹 이런 곳도 못 이기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꽤나 유명하고 해당 나라에 놀러가는 사람의 경우 꼭 먹고 돌아오더라. 물론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다른 동남아 여행을 가면 있는 지점을 찾아서 갈 수도 있겠지만 막상 그래본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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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졸리비라는 곳에서 그레이비소스와 함께 햄버거나 치킨이나 여러가지 메뉴를 팔더라. 내가 봤던 컨텐츠는 치킨을 이 그레이비소스에 듬뿍 찍어 먹는 것이었는데 맛이 굉장히 오묘하다고 표현을 했다. 소스를 워낙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저 소스의 맛이 꽤 궁금했다. 일단 보기에는 녹진한 것이 맛있어 보였다. 근데 파는 곳이 없더라. 그렇게 언제 한번 먹어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KFC치킨에 종종 방문하기 시작했다. 치킨 한 마리는 부담스러운데 여긴 조각 단위로 파니까 종종 생각이 날 때마다 가서 먹고 오기 괜찮더라. 물론 당연히 맛도 있었고. 일단 한국식 치킨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으니까 번갈아 가면서 먹기도 좋고.

 

근데 여기 그레이비소스를 판매하더라. 전혀 몰랐다.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던 소스였는데 바로 이렇게 근처에 팔다니. 물론 검색을 해보면 이 소스만 판매하는 곳들이 여럿 있고 직접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먹어보고 싶진 않았다. 뭔가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정통 소스를 즐겨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옆에 있다니. 그래서 사실 이때가 KFC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었던 때였는데 금세 이렇게 또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이 소스의 맛이 필리핀 현지에서 즐기는 것과 조금 다르긴 할 거다. KFC에서 만든 것이기도 하고 어찌 되었든 여긴 한국이니까. 그래도 그렇게 인터넷에서만 보던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메리트가 있었고 약간 기분이 좋기까지 했다. 그렇게 이날 바로 먹어보았다.

 

일단 경험 자체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KFC치킨 맛있는 것은 뭐 말할 것도 없고. 근데 이게 소스가 그 해당 유튜버가 맛이 오묘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이해가 갔다. 사실 이게 치킨에 찍어 먹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양념치킨은 진짜 KFC 맛있다고 생각한다. KFC 입문이 늦어지긴 했는데 최근 먹어본 치킨 중에 상위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양념치킨 그대로 즐기는 것이 훨씬 더 맛있더라. 그래서 후라이드에 찍어 먹었을 때 조금 더 맛이 괜찮긴 한데 이것도 그냥 다른 소스에 찍어서 먹는 것이 더 맛있긴 하더라. 결과적으로 이날 그레이비소스 경험 목적으로는 미션 완료이긴 한데 최고의 맛 조합으로는 실패했다. 만약 이 소스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아무튼 이날 갓양념통자리 2조각 7,200원, 그레이비소스 700원, 핫크리스피통다리 1조각 3,400원 해서 총 11,300원을 지불했다. 여기서 약간 앱 할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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