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2시간 웨이팅 해야해도 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회전초밥 갓덴스시

디프_ 2025. 1. 25. 16:49
한국 회전초밥 기준으로 개인적으로 제일 만족도가 높은 갓덴스시

 

 

이날 초밥을 먹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초밥이 먹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찾는 곳이 오늘 소개할 갓덴스시라는 곳이다. 또 좋아하는 초밥집이 청라에 있긴 하지만 거기의 경우에는 회전초밥 스타일로 가게가 운영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주문한 메뉴가 제공이 되는 형식이겠다. 사실 여기도 내가 회전초밥이라는 컨셉 때문에 찾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고 여러모로 좋아서 방문하는 것이 되겠다. 사실 초밥의 경우 은근 판매하는 곳의 영향을 많이 받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뭐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나 짜장면 그런 것들의 경우 솔직히 어느 곳을 가도 기본 이상은 한다 생각한다.

 

근데 초밥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게마다 분명히 실력 차이가 있는 음식이라 생각한다. 물론 한식이든 중식이든 맛있는 곳이 맛있긴 한데 초밥은 정말 별로인 가게를 가면 정말 별로라는 느낌이랄까. 또 맛집을 가든 그냥 동네 가게를 가든 요즘은 또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래서 이왕이면 더 맛있는 곳을 가는 게 이득인 것 같은 메뉴이긴 하겠다. 개인적으로 초밥 맛집을 꼽을 때 보는 포인트들이 조금 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재료의 신선도겠다. 솔직히 요즘 한국 요식업에서 신선하지 않은 재료를 판매하는 곳이 있겠느냐만 이게 숙성 차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되는 곳은 확실히 뭔가 다르다. 아마 재료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관리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다음은 위생이 되겠다. 앞선 재료와 좀 연관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위생 관련해서 더 신경써야 하는 메뉴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일본에서 초밥집을 간 적이 있다. 거기도 해외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여행을 갈 때마다 방문하는 곳이었다. 근데 어느 날 거기 초밥을 만들어주시는 쉐프님께서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만지고 그 손으로 바로 초밥을 만들어주시는 곳이었다. 다행히 내 앞에 계신 분은 아니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그렇게 좋진 않았다. 아무래도 돈이 깨끗하진 않으니까. 실제로 거기 계산을 해주시는 분은 따로 계신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결국 그 다음 여행에 거길 또 방문하긴 했었는데 그때는 깔끔하고 쾌적하게 그런 일 없이 잘 운영을 해주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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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비주얼이 되겠다. 이걸 비주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초밥을 먹을 때 밥으로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올라간 스시, 즉 재료로 만족감을 심어줘야 하는 메뉴 같다. 요즘은 긴꼬리초밥이다 뭐다 해서 사실 밥을 그렇게 많이 주는 곳이 없긴 한데 예전에만 해도 그렇게 주는 곳들이 많았다. 재료 크기 자체는 엄청 작게 올라가고 밥은 많게 나오는. 이런 것을 보면 초밥 시장도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뭐 이정도가 되겠는데 사실 요즘은 워낙 잘 되는 곳들만 살아남는 시장이라 웬만하면 어느정도 다 만족스럽긴 해서 괜찮긴 하겠다. 심지어 배달까지도 잘 나오긴 하니까.

 

아무튼 저런 기준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이 갓덴스시 초밥 가게의 경우 내가 여태까지 최소 30번 이상은 방문한 가게니까 꾸준히 만족감을 주는 곳이라 말할 수 있겠다. 사실 누가 초밥이 먹고 싶다 할 때 여길 소개해주기도 한다. 그만큼 괜찮은 곳이다. 그리고 여길 처음 안 것이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여태까지 사랑 받고 있으니까 어느정도 품질 관리도 꾸준히 잘 되고 있다는 말이 되겠다. 사실 초기에는 웨이팅이 이렇게 많지 않았다. 기다려도 30분도 안되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근데 요즘은 한시간은 커녕 정말 2시간을 기다려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더라. 주말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말이다. 물론 평일 낮이나 어정쩡한 시간대에는 바로 먹을 수 있긴 한데 저녁 시간만 하더라도 바로 웨이팅이 생기더라.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말할 수 있겠다. 나의 경우 여기 갓덴스시 이용 꿀팁은 뭐 다른 것 없다. 일단 처음 자리에 앉자마자 회전초밥 레일 위에 돌아다니는 것을 집어 먹지 않는다. 일단 테이블마다 구비되어 있는 종이에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별도 주문한다. 이렇게 주문하면 내가 주문한 것에 맞게 바로 만들어서 이렇게 따로 내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처음에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괜찮기도 해서 매번 갈 때마다 이렇게 주문을 하고 있다. 이날의 경우 방어, 계란, 간장새우, 붉은생새우 돌소금구이, 광어 이렇게 먼저 선 주문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선 주문을 하면 한 10분 정도 지나면 이렇게 따로 가져다주신다. 그래서 이것을 먹으면서 또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레일 위에서 집어다 먹으면 되겠다.

 

근데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내가 별도 주문한 것을 잊고 그 사이에 배가 고파서 막 이것저것 레일 위에 있는 것을 먹다 보면 중간에 배가 너무 불러서 막상 주문한 것을 기분 좋게 못 먹을 경우가 있다. 예전에 지인과 여길 왔었을 때 배가 고파서 별도 주문한 것을 잊고 막 생각 없이 먹었었다. 근데 나중에 처음 배고팠던 상태로 대량 주문했던 것을 보고 둘 다 이게 맞나 싶었다. 물론 이게 남자들끼리 전투 본능으로 다 먹긴 했는데 조심해야겠다 싶긴 싶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잘 조절해서 먹긴 먹어야겠다. 아무튼 그때 성인 2명 남성 기준으로 한 7~8만 원 정도가 나왔던 것 같다. 초밥만 먹은 것은 아니고 튀김도 먹고 맥주도 마셨었던 것 같다. 아마 1인당 3~4만 원이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1인 기준으로 배가 고팠을 때 먹고 싶은 것 다 먹은 기준으로 3만 원이 조금 넘게 나오더라. 물론 먹는 양은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아무튼 내가 방문했을 때 평균적인 금액대는 그랬다. 아무튼 2시간 웨이팅 해야 해도 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회전초밥 갓덴스시 이용 꿀팁은 저렇고, 뭐 그 외에는 딱히 중요한 것은 없겠다. 자리마다 녹차가루와 뜨거운 물이 제공되어 그렇게 입가심을 하면 되겠고 초절임생강, 간장, 락교 등이 있으니까 기호에 맞게 가져다 먹으면 되겠다. 예전보다 가격도 오르고 인기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무난하게 맛있는 초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굳이 괜히 다른 곳을 방문할 이유가 없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2시간씩 기다려서 가기엔 무리가 있다 생각하고, 평일 피크 타임이 아닐 때 방문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니 처음 방문이시라면 그때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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