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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나기 장어덮밥 예약 인기 랭킹 1위인 스미야키 우나후지 히츠마부시

디프_ 2025. 1. 21. 13:00
일본 맛집 검색 및 예약 가능한 타베로그에서 인기 랭킹 1위 달리고 있는 스미야키 우나후지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일본에 놀러 가면 초밥을 꼭 먹고 와야 하듯이 어느새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장어덮밥 먹방. 나의 경우에도 여태까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꼭 장어덮밥은 먹고 왔었던 것 같다. 한 번 어쩔 수 없이 웨이팅이 길어서 안 먹고 돌아온 적이 있는데 그때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국에서도 최근에 그나마 여러 우나기 맛집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래도 일본 현지에서 판매하는 것과 비교는 조금 힘들겠다. 일단 양이나 가성비도 그렇고 재료 자체의 퀄리티도 다른 느낌이랄까. 뭐 장어의 품질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겠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또 다를 수도 있으니. 그리고 일본에서 장어덮밥을 먹을 때에도 그냥 아무런 가게만 가는 것도 아니고 맛집 중에 맛집을 가니까 더 비교가 힘들긴 하겠다.

 

그래도 조만간 한국에서 장어덮밥 원탑이라는, 웨이팅만 몇 시간 필요한 그 유명한 가게를 갈 계획에 있다. 다행히 신규 지점이 생겨 1인 예약도 가능하여 편하게 방문할 생각이다. 아마 거기를 먹어본 뒤에 한국과 일본 현지에서 먹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명확한 비교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히츠마부시 스타일보다는 그냥 단품 그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다. 뜨거운 육수를 부어 오차즈케 방식이었나. 그렇게 먹는 것은 딱히 어떤 매력은 잘 모르겠고, 그나마 와사비랑 김가루 등 올려서 먹는 것이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려주고 뭔가 감칠맛을 돋궈줘 괜찮긴 한데 그래도 그냥 기본 그 자체로 먹는 것이 맛있긴 하더라. 뭔가 이게 체험 요소가 있어서 많은 맛집들에서 시도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방문한 곳은 일본에 타베로그라는 맛집 사이트가 있다. 여기서 맛집들을 예약하는 것인데, 예전부터 일본 맛집들 예약을 하고 가면 좋겠다 싶었다. 여행 중에 마냥 1~2시간 기다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그러기도 싫으니까. 근데 요즘은 구글맵을 검색해보면 많은 맛집들에서 이 타베로그를 이용하여 예약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더라. 물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들만. 아마 어플을 직접 다운로드하면 될 수도 있긴 한데 아직 그렇게까진 안 해봤다. 평일을 이용하면 그래도 나름 웨이팅 크게 없이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여기 스미야키 우나후지 유라쿠초점의 경우 이 타베로그에서 예약 인기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사실 여기가 랭킹 1위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도쿄에 갈 때마다 방문하는 장어덮밥 맛집이 따로 있다. 중간중간 다른 곳으로 일탈을 하긴 했지만 결국 거길로 돌아가더라. 뭐 백화점 맨 윗층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고 친절하시고 뷰도 좋고 뭐 내 입장에선 가지 않을 이유가 없겠다. 무엇보다 메뉴 자체가 맛있고 퀄리티도 괜찮으니까. 사실 이 장어덮밥의 경우 판매하는 곳마다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쉽게 판매할 수 있는 메뉴가 아니다 보니까 메인으로 다룰 곳들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예 가성비 가게는 좀 없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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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에서도 기본적으로 다 판매하는 단가가 높겠다. 일반 식사라고 가정할 경우 이 비용은 정말 말도 안되는 금액이긴 한데, 아마 장어 재료 자체의 이미지가 주는 그런 것들 때문에 이런 가격에 조금 무뎌지는 것 아닐까 싶다. 실질적으로 정말 어떤 특별한 효능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 지점을 이번에 또 갈까 하다가, 이번 여행 컨셉 자체가 안 해본 것들 해보자 싶어서 이렇게 다른 가게를 와봤다. 여기의 경우 별도 예약은 하지 않았고 평일 어정쩡한 시간대를 노려서 이렇게 방문해 봤다. 다행히 15분 정도 기다린 다음에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처음에 입구가 어딘가 해서 헤맸었는데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되겠다. 밖에서 들어오는 문은 따로 없다.

 

우선 내가 여길 알게된 이유는 나름 미식 여행만 하는 유튜버 한 명이 있다. 그 유튜버를 구독 중인데 일단 나름 미식가여서 그런지 평균적으로 먹는 음식 가격대가 꽤나 높더라. 기본적으로 1인당 10만 원 이상인 느낌. 간혹 저렴한 것들을 먹긴 하는데 그것조차도 예약이 아니면 방문하기 힘들다거나 지인이 없다면 먹기 힘든 그런 희귀한 곳들만 소개해서 사실 가기가 쉽지 않겠다. 나름 그게 콘셉트인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대리만족으로만 그치게 되는 그런 컨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근데 어느 날 그 사람이 도쿄 맛집 중에 장어덮밥을 먹는 것이었다. 장어덮밥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겠다 싶어서 찾아봤는데 그게 바로 여기 스미야키 우나후지 유라쿠초점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방문하게 된 것이었다. 어차피 여행 중에 한 번은 꼭 먹어줘야 하니까 여기서 먹어보기로 했다. 자리를 안내 받았고 안 쪽에 바 테이블 형식으로 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따로 1인 테이블이 있는 것 같진 않았다. 여기에 1인 테이블로 앉히려고 한 것 같은데 사람이 많다 보니 2인 이상도 내가 앉은 공간에 앉았다. 뭐 개인적으로 따로 불편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어느 정도 양 옆으로 독립적인 공간이 있기도 해서. 그렇게 히츠마부시 메뉴를 하나 주문했고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길어야 10분 정도? 별도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주문이 어렵지 않았다. 다만 한국어 메뉴판을 처음부터 안 주는 경우도 있어서 달라고 요청드리면 되겠다.

 

요즘 머리를 개인적으로 조금 기르고 있는데, 일본 현지에서 나름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뭐 일반 식당이야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공항에서 라운지 들어가는데 그쪽에서 일하시는 분이 일본말로 말씀하시더라. 아마 한국 스타일을 헤어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생각해도 요즘 약간 일본인 머리 같은 느낌이 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된 것도 아니고. 그리고 패션도 조금 비슷하게 입기도 하고 그래서 좀 그런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정작 일본어는 하나도 못하는데 말이다. 배우고 싶어서 시도를 해봤는데 확실히 쉽지 않긴 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있어서 그런지 일본어 배우기에 집중을 못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겠다. 처음에 기본 제공되는 것으로만 맛을 보고 그 다음엔 김가루나 와사비 등을 넣어서 비벼 먹고 마지막엔 별도 제공되는 뜨거운 육수를 부어서 약간 누룽지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먹고. 마지막에는 이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으면 되는 것이 히츠마부시 스타일이 되겠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적으로 그냥 먹는 것이 제일 맛있더라. 우나기 장어에 발려진 저 소스 자체의 달달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겉껍질 부분의 바삭함이나 장어 특유의 두툼한 식감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확실히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은 처음 방문하는 가게 아니고서야 히츠마부시가 아니라 그냥 기본 스타일로 주문해서 마음 편하게 먹고 있다.

 

내 입맛에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여기 우나기 장어덮밥 타베로그 예약 인기 랭킹 1위 스미야키 우나후지 유라쿠초점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냥 기본으로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다. 그나마 와사비만 조금씩 올려 먹으면 그것도 괜찮긴 했다. 그래도 이건 내 입맛 기준이고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의 경우 모든 방법을 다 경험해 본 뒤에 입맛에 맞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좋겠다. 또 누군가는 뜨거운 육수 부어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도 매번 혼자 먹어서 이게 주변 후기를 볼 수가 없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아무튼 그렇게 짧은 식사를 끝내고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여기 터널 안에 위치하고 있어 매장 내부가 걱정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일반 식당과 큰 차이가 없었다. 조용하고 깔끔하고 쾌적하고. 뭐 괜히 일본인들 사이에서 1위 할리가 없긴 하니까.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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