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 고기 최대 몇 판까지 먹을 수 있는지 테스트 가능한 샤브20 무한리필
날이 엄청 추워졌다. 한파라고 한다. 진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구나 싶다. 올여름 엄청나게 더웠을 때 진짜 덥긴 덥구나 싶었다. 그래도 집에 에어컨도 바꾸고 요즘은 실내가 워낙 시원하니까 사실 그렇게 큰 고생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야외 활동을 많이 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땀이 나서 옷이 찝찝해지는 게 제일 싫었던 것 말고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역시도 망각의 힘인 건가? 그래도 양산 쓰고 다녀서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양산을 쓰고 다니는 게 조금 민망했지 쓰고 다니는 효과는 무시할 수 없었다. 근데 이 겨울은 정말 감당이 안 되는 것 같다. 패딩을 입어도 추운 느낌이다. 대다수 실내에서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또 너무 껴입을 수도 없고.
살아가는 환경이 점점 나아져서인지 확실히 대처 가능한 여름보다 겨울이 더 힘든 느낌이 드는 올해다. 뭐 겨울도 난방이 있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또 고충이다. 여름이야 환기를 하면 되지만, 겨울은 환기도 힘들고 또 그러면 실내가 건조해져서 피부나 눈도 피곤하고 여러모로 귀찮긴 하더라. 만약 올 겨울 한파 대비 꿀팁 같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 나의 경우 먹는 이야기를 하는 채널이니까 그럼 먹는 방법으로 나름 해결하는 방법을 전달해봐야겠다. 오늘 포스팅과는 상관없지만 며칠 전 감자탕을 먹었었다. 사실 처음부터 감자탕을 먹자는 것은 아니었고 어쩌다 보니 눈에 보여 감자탕을 먹게 되었다.
그렇게 먹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더라. 이미 여러번 방문한 가게이기도 하고 아는 맛이어서 크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렇게 배가 고픈 상태도 아니었고. 근데 너무 맛있어서 평소 잘 안 먹는 고기까지 해서 부랴부랴 해치워버렸다. 국물도 뜨끈하니 맛있고 괜찮더라. 개인적으로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해 보니 아마 날씨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다. 날이 워낙 추우니까 뜨끈한 국물과 고기가 입 안으로 들어가니 긴장도 풀리고 피로도 풀리고 몸이 릴렉스 되면서 맛도 더 잘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애초에 거기 감자탕 국물 자체가 깔끔한 느낌이기도 하고. 사실 요즘은 국밥 메뉴가 일 년 내내 인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한여름보단 한겨울에 더 장사가 잘 되는 것은 맞으니까. 나름 이유가 있는 것이겠다.
그래서 오늘은 겨울에 방문하기 좋은, 뜨끈뜨끈한 국물과 신선한 고기와 푸짐한 야채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실 여기의 경우 데려간 사람들마다 너무 만족스러워 했다. 오히려 양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다면 없었지 부족하다거나 아쉽다거나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는 뭐 무한리필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인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만큼 나름 데이터적으로 괜찮은 곳이라는 말이 되겠고, 나의 경우에도 여기 10번 이상은 방문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 샤브샤브 무한리필 가게를 방문하면 다른 곳에서 샤브샤브 먹기는 조금 힘들다는 것이다. 왜냐면 가성비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사실 맛 자체나 퀄리티를 보면 전문점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물론 오늘 소개하는 샤브20 역시 7년간 폐업률 0% 달성, 월 최대 매출 6억 이상 찍는 지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샤브샤브 전문점이기도 하지만, 정말 고급스럽게 코스 요리처럼 나오고 가격 비싼 곳들과 비교해서 말이다. 실제로 용산에 위치한 샤브샤브 전문점을 간 적이 있는데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고 괜찮더라. 근데 재방문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음식도 그렇고 구성도 그렇고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여기 샤브20이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왜냐하면 거기의 경우 고기 한판에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추가비용이 막 15,000원 이런 식으로 붙더라. 여긴 그냥 마음 편하게 가져오면 되는데 말이다.
물론 그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고기 먹고 야채 먹고 국물 먹고 마무리로 죽도 먹고 하면 배가 부르긴 했다. 그래도 뭔가 심리적으로 여기 무한리필을 당해낼 순 없겠더라. 사실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겠다. 아무래도 인식 상 무한리필은 고기 퀄리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니까. 실제로 그런 곳도 있고. 근데 오늘 소개한 여기의 경우 그렇지 않다. 갈 때마다 신선하게 고기를 즐겼고 야채 역시 종류 다양하게 신선하게 제공되고 있었다. 그러니 내가 이미 열 번 이상 방문하였지. 물론 초기보다 가격이 조금 올라서 아쉽긴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겠다. 오히려 홍보 차원에서 초기에 가격을 싸게 제공했던 것 같기도 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과 구성은 위 사진을 순서대로 봐주시면 되겠다. 일단 처음에 자리를 잡고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되겠다. 그 다음 나갈 때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구성은 일단 샤브샤브가 메인인데, 야채는 계속해서 부족한 것 채워주시고 고기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두 종류가 계속해서 그때그때 썰려서 제공이 된다. 손님이 많으면 소고기를 많이 찾으니 소고기만 연속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두 가지 고기가 계속 균일하게 제공이 된다. 그리고 소스 종류도 요즘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아마 제공되는 소스 종류가 8개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월남쌈도 있다. 사실 월남쌈 비싸서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인데 여기선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겠다.
그리고 한쪽에는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구성과 닭강정 등 가볍게 뷔페 코너식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사실 이날 닭강정이 너무 맛있어서 감탄해서 여러 번 가져다 먹었다. 고기로 배를 채워야 하는데 닭강정을 먹으면서 계속해서 이거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국물 베이스는 한 테이블에 2개를 고를 수 있는데, 국물마다 가격이 조금 다르다. 그래도 훠거부터 스키야키, 기본까지 다 제공되고 있어서 이것 역시 기호에 맞게 즐기면 되겠다. 마지막으로 음료 무한리필과 식후 디저트 아이스크림도 준비가 되어있다. 예전엔 팥빙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바뀐 것 같다. 아예 초기엔 이것도 없긴 했지만.
그다음은 마음껏 편하게 즐겨주면 되겠다. 고기를 몇 판 먹는지 신경 안 쓰셔도 되겠다. 계속해서 나오고 추가 요금도 없으니까. 햄최몇 같은 표현이 있듯이 샤최몇 시전 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너무 욕심을 내서 남기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 하나가, 처음에 배가 고프다고 이 국물이 끓고 있는 통 안에 너무 무리해서 이것저것 넣으면 안 되겠다. 이게 높을 경우 끓으면서 옆으로 넘치게 되는데 이렇게 국물이 섞이면 나중에 이맛도 저 맛도 아니게 되더라. 예전에 한 번 그랬던 적이 있다. 넘친다 싶으면 일단 건져내야 한다. 이것만 조심하면 뭐 딱히 신경 쓸 것은 없겠다. 7년간 폐업률 0%로 먹어보면 다른 곳 못 가게 만드는 샤브20 무한리필, 아마 가보시면 나와 동일한 생각이 드실 것이다.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