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라떼 러버라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세븐일레븐 신상 바닐라라떼 콘 디카페인 커피 아이스크림
SNS에 친숙한 직업이어야 하기에 그래도 일반적인 사람들보다는 잘 아는 편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알려고 하는 편이긴 하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써보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많이 줄어들었고, 그냥 정리해 둔 글을 읽거나 누군가 사용하는 것을 옆에서 보거나 그런 식으로 겉핥기라도 하고 있다. 사실 쇼츠나 릴스 관련해서 문제가 많다고 뉴스가 올해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부분에 잘 공감을 하지 못했었다. 왜냐하면 나의 경우 릴스나 쇼츠를 본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 제대로 본 것은 그나마 올해부터였던 것 같다. 그마저도 오래 보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짬이 나는 시간 때마다? 한 번 볼 때 길어야 5분 정도 보고 말기 때문에 뭐 그렇게 빠진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다. 근데 이게 알고리즘과 연관이 되어 노출이 되곤 하는데 예전엔 이런 활동을 아예 안 하다 보니까 나에겐 알고리즘이 없었다.
그래서 팔로우 기반으로 알고리즘이 노출되는데 누군가는 그래서 오해를 하곤 했었다. 사실 나의 경우 하루 SNS 사용량이 뭐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컨텐츠 보는 것 외에는 거의 없는데 말이다. 아무튼 근데 앞서 말한 것처럼 올해부터는 쇼츠나 릴스를 주로 보고 있다. 가장 많이 뜨는 컨텐츠는 당연 여행이고 특히 일본 관련된 것이겠다. 일본의 경우 시간이 생기면 종종 방문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으면 저장을 해두는 편인데 그래서 더 관련된 컨텐츠들이 많이 뜨는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유용하게 사용하고 실제로 방문하고 있기도 하고. 어느 날도 릴스를 보는데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관한 컨텐츠가 떴다. 일본은 또 편의점 투어를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니까. 근데 이때도 당연히 일본 편의점 이야기겠지 싶었는데 메뉴명에 한글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뭔가 하고 살펴보니 세븐일레븐 신상 아이스크림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이라면 아마 바로 넘겼을 컨텐츠였겠다. 아이스크림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국 편의점에서 뭔가 혹할만한 것이 있었던 경험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근데 이 아이스크림 메뉴명 중에 디카페인 커피라는 글이 딱 한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카페인이 맞지 않아 디카페인만 먹고 있는데 디카페인 아이스크림은 여태까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애초에 그런 메뉴를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다 커피 아이스크림만 판매하지. 대표적으로 더위사냥 같은 것이 있겠다. 근데 디카페인 커피 아이스크림이라니. 그것도 한국에서 말이다. 뭐 세븐일레븐을 한국 회사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아무튼 일본 현지에 있는 것이 한국에도 다 있진 않으니까. 그래서 이건 무조건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이날 점심을 먹고 평소라면 디저트를 먹기 위해 카페를 방문했겠지만 이날은 편의점을 방문했다.
사실 내가 봤던 릴스도 그렇고, 이 세븐일레븐 신상 바닐라라떼 콘 디카페인 커피 아이스크림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들 먹으러 가자는 분위기가 주였다. 광고성 컨텐츠도 아니고 개인 리뷰였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다 품절이겠거니 싶었다. 그래서 못 먹을 것을 생각하고 방문한 것이었는데, 역시 사람은 마음을 비워야 하나. 2+1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처음에 딱 두 개만 샀는데 하나 더 가져오라 하셔서 총 세 개를 구매하게 되었다. 3개 6,000원으로 가격은 하나당 2천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사실 이 가격이 저렴한 금액은 아니겠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2천 원이라니. 요즘은 50% 할인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많은데 그것과 비교하면 비싼 것은 맞겠다. 근데 개인적으로 가격이 있더라도 그 값어치를 제대로 해주면 괜찮다 생각한다. 사실 한국 편의점엔 그 부분이 많이 약하긴 한데 그래도 이건 디카페인 커피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어보는 의의가 더 컸기에 괜찮았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둘러봤다. 사실 일본에 놀러 가면 다들 편의점 먹방을 하지만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들도 한국 편의점 먹방을 한다고 한다. 다만 이건 SNS에 힘입어 경험 차원에서 그렇게 소비하는 것이 큰 것 같고, 우리가 일본에 갔을 때 경험하는 만족도 정도까지로 외국인들이 생각은 안 하는 것 같다. 물어본 적은 없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다. 실제로 예전에 일본인 친구한테 들었을 때 편의점 과일 같은 것은 맛이나 신선도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도 하고. 그래도 요즘은 많이 따라잡았다는 평도 많아서 역시나 경쟁 사회이기 때문에 장점들이나 차별화된 포인트를 잘 도입하고 있구나 싶다. 개인적으론 타마고샌드가 입점 좀 되었으면 좋겠는데, 한국에선 반응이 그렇게 좋지 않았나 보다. 예전에 판매 후 단종을 한 것을 보면 이유가 있긴 하겠다. 뭐 유통 문제라든지 뭐든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만나게 된 세븐일레븐 신상 바닐라라떼 콘 아이스크림. 편의점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었지만 이날 온도에 비해 날씨가 그래도 화창한 편이라 길거리를 거닐면서 먹기도 했다. 그렇게 위에 뚜껑을 벗기니 바로 이렇게 아이스크림아 나타났다. 우선 보이는 비쥬얼은 젤라또처럼 쫀득쫀득할 것 같지만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아이스크림 그 자체였고, 씹어 먹는 느낌보다는 깨물어 먹어야 하는 느낌이었다. 그렇다 보니 저 형태를 꽤나 오랜 시간 유지하고 있었다. 뭐 요즘 온도가 낮은 것도 한몫하긴 하지만. 젤라또 식감을 기대해서 그랬는지 딱 첫 입은 살짝 아쉽긴 했는데 아이스크림이라고 인지하고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기존 값싼 아이스크림들과 다르게 딱 개당 2천 원 값어치를 하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소비가 아깝지 않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무엇보다 이 아이스크림 비밀 병기는 바로 이 와플콘이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가 평소 먹는 콘 아이스크림의 경우 콘 자체는 안에 들어있는 초콜릿이나 그런 것 때문에 약간 의무적으로 먹는 느낌이 강하겠다. 물론 과자 느낌이라 좋긴 한데 맛있어서 먹는 그런 느낌은 아니겠다. 근데 이 바닐라라떼 디카페인 커피 아이스크림의 경우 이 와플콘 자체가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두께가 좀 있었는데 정말 와플 과자를 먹는 느낌이랄까. 편의점에서 산 아이스크림이 이런 퀄리티를 보여준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다. 카페에서 만들어주는 와플 과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방금 막 만든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이 과자 끝 부분에는 초콜렛도 들어있어서 유종의 미도 거둘 수 있겠다. 디카페인 커피라는 메리트도 좋았지만 이 와플콘 식감과 맛도 좋아서 아마 다음에 눈에 보이면 또 사 먹지 않을까 싶다. 요즘 확실히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이유가 있겠다. 디카페인 커피들 종류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