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맵지도 않으면서도 적당히 달달하니 맛있는 호식이두마리치킨 매운간장치킨
작용 반작용의 법칙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모든 작용에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반작용이 항상 존재한다. 즉 두 물체가 서로에게 미치는 힘은 항상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이다.' 사실 올해 몸무게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다시는 살이 안 찌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저절로 안 찌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변화된 식습관이 계속 유지가 되어서 앞으로 먹더라도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 싶었다. 단순 입맛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맛있는 것은 여전히 좋아하지만 그냥 식습관도 변하고 애초에 먹는 양이 줄어들어서? 근데 위가 안 좋아도 늘어날 수 있는 기능은 안 줄어들었나 보다. 올해 3월 정도에 갑자기 체중 감량이 많이 되어 걱정을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올해 8월 정도 심각한 감기 몸살에 걸리고 입맛이 없어져 체중이 더 감소했다.
그때 좀 심각하게 위기의식이 들었던 것 같다. 여기서 더 체중이 감소하면 보기에도 안 좋지만 체력적으로도 안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원하지 않기도 했고. 그래서 그때부터 의식적으로 먹는 양을 늘렸던 것 같다. 원래 운동도 달리기를 꼭 했었는데 그 부분을 제외했다. 진짜 몸 만드는 사람들은 근육이 빠질까 봐 유산소를 안 하긴 하는데 나의 경우 워밍업 느낌으로 가볍게 뛰면 땀도 나고 좋아서 러닝을 꼭 했었다. 근데 근육이나 키우고 살 빠지면 안 될 것 같아 러닝 부분을 제외했다. 그리고 열심히 먹어주었다. 그렇게 한두 달 정도가 지났을까. 체중이 다시 돌아왔고 돌아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요즘 먹는 양이 늘어났다. 실제 예시는 아니고 간략한 설명을 위해 돕자면, 햇반 하나만 먹다가 두 개 먹는 양으로 늘었달까.
3년 전쯤인가. 인생 몸무게를 찍은 적이 있었다. 물론 누군가는 그때 몸무게가 좋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 당시에는 운동도 하지 않고 그 몸무게를 찍었다. 그니까 근육이 감소하고 그보다 더 가벼운 지방이 많이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지방이 몸을 차지하고 있었는지 대략 알 수 있겠다. 그래서 만약 지금처럼 먹다간 다시 그때로 돌아갈 것 같다. 다만 달라진 것은 그땐 운동을 하지 않았고 지금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 되겠다. 내 욕심으로는 지방은 하나도 늘리지 않고 근육만 올려서 체중 증가를 하고 싶은데 그건 전문적으로 몸을 만드는 선수들조차도 힘들다고 하더라. 요즘 운동인들 구독을 많이 하고 심심할 때마다 보고 있는데 어느 선수가 그런 말을 해줬다. 그래서 그 부분은 불가능하더라도 방향성을 그렇게 잡고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막 힘들게 운동하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아무튼 앞서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이야기했는데, 한때 먹는 양도 줄이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다시 그 체중이 안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섣부른 판단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겠다. 다시 이렇게 돌아오다니. 다만 과식은 앞으로도 여전히 안 좋겠다. 어렸을 적 함부로 활용했던 나의 위가 이젠 그때의 위가 아니니까. 그래도 지금처럼 열심히 운동하고 먹고 바로 눕지 않는 등의 변화만 주어도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 지금처럼만 잘해주면 그래도 과거보다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먹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오늘은 호식이두마리치킨 메뉴 중 은근 매니아층이 있다는 매운간장치킨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사실 매운간장치킨 계열에선 여기가 매번 조사를 해보면 1등으로 나오더라. 정말 아는 사람은 아는 그런 맛이 되겠다.
나의 경우에도 처음에 여기 매운간장치킨을 맛보고 적당한 맵기와 감칠맛에 꽂혀서 계속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원래 한번 꽂히면 계속해서 먹어야 하는데 이거 꽤나 매력이 있더라. 다만 거의 매번 혼자 아니면 둘이서 먹었기 때문에 두 마리가 아니라 한 마리만 시켜서 먹었었다. 혼자 먹을 땐 한마리가 딱이니까. 어찌 되었든 두마리부터 가성비가 급증한다고 하더라도 남기는 것이면 의미가 없는 욕심이니 말이다. 그렇게 한마리를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만약 맵기가 신라면 이상이었다면 자주 못 먹었을 것이다. 워낙 매운맛을 못 즐기기 때문에. 근데 딱 그 신라면 정도의 맵기에 입 주변만 얼얼하지 속이나 입 안은 괜찮아서 맛있게 자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매운맛 걱정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한 번쯤은 도전해볼 수 있는 그런 메뉴이지 않을까 싶다. 가격도 한마리 기준으로 괜찮기도 하고.
이날 감자튀김의 경우 별도로 추가 주문해서 먹었다. 양이 꽤 상당하더라. 오히려 요즘은 감자튀김을 자주 먹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근데 감자튀김의 경우 정말 살찌기 쉬운 간식 중 하나라고 하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 호식이두마리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성비를 추구하는 곳이다 보니 매장 자체가 깔끔하지 않은 곳들이 많겠다. 그리고 배달 전문점으로 별도 홀을 운영하는 매장을 못 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주문을 하실 때 배달앱 평점만 보지 마시고 오프라인 매장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서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다 싶다. 내가 이날 주문한 매장은 새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매장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감자튀김도 실컷 먹어 좋았고 이 매운간장치킨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맛있더라. 맛있게 너무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