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10시간 이상 끓인 특제 소스로 만든 자포니카 민물장어 덮밥 고담

디프_ 2024. 10. 12. 20:37
세 가지 먹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나고야 전통 민물장어 덮밥 히츠마부시

 

 

김포공항 롯데몰에 은근 해산물 쪽 맛집이 많아지는 것 같다. 사실 여기서 제일 인기 있는 맛집의 경우 갓덴스시 회전초밥집이 있겠다. 여기의 경우 정말 피크타임에 가면 최소 1~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 곳이다. 다만 이 김포공항 롯데몰에서만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니고 고양 스타필드를 가더라도 1~2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을 보면 입점한 대부분의 곳에서 인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겠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초밥을 사랑한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겠다. 사실 가게가 아무리 잘해도 웨이팅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데 그런 것을 보면 소비자 니즈도 확실하고 그 기대에 걸맞게 서비스도 잘 제공하고 있으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근데 최근에 또 다른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곳이 한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드릴 고담이라는 곳이다. 여긴 그냥 일반 장어덮밥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고 히츠마부시 스타일로 나고야 전통 민물 장어덮밥을 판매하는 곳이다. 장어덮밥은 알겠는데 히츠마부시는 뭐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포스팅을 쭉 살펴보시면 이해가 가실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아무튼 이 고담의 경우에도 피크 타임에는 웨이팅이 발생하는 곳이다. 앞에 키오스크가 있어 입력을 하면 내 순번을 알려준다.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을까 싶었는데 여기도 웨이팅이 발생하더라. 다들 일본여행을 많이 가시게 되면서 이런 일본여행을 떠올릴 수 있는 음식들도 일상에서 잘 즐기시는 것 같다. 나의 경우에도 워낙 일식을 좋아하긴 하니까.

 

다만 고양 스타필드도 그렇고 이런 롯데몰도 그렇고 나름 웨이팅 없이 먹는 꿀팁이 있다. 바로 휴일에 안 가고, 점심이나 저녁 피크타임에 가지 않는 것. 갓덴스시의 경우에도 평일 기준으로 4~5시에만 방문하더라도 편하게 바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 경우엔 정말 웬만하면 웨이팅이 발생하지 않더라. 5시는 살짝 불안할 수 있으면 4시에 방문하면 정말 바로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하루 시간을 내서 4시쯤 방문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물론 그 식당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쉬기도 하고 겸사겸사 다른 이유를 붙여서 말이다. 1~2시간 기다리는 것보다 이런 여유에 따른 만족도가 개인적으로 더 높다고 생각해서 추천드린다. 아무튼 이 고담의 경우 갓덴스시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앞서 말씀드린 것과 동일하게 피크 타임이 아닐 때 방문하면 더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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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고담의 경우 가격대가 확실히 있는 메뉴이니만큼 좌석 배치가 그래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두 번 방문했었는데 모두 4인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나름 주변이 벽으로 둘러져 있어 그런 부분에선 확실히 가격 대비 어느정도 서비스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 같다. 갓덴스시의 경우 회전초밥 특성상 두루두루 둘러앉아 먹는 구조인데 또 이런 회전초밥 가게는 그게 맛이긴 하니까 뭐가 잘못 됐다 이런 비교는 할 수 없겠다. 메뉴마다 특성이 있고 그 특성에 따라 맛을 더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아무튼 요즘 이 고담이라는 가게가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데 오늘 디테일하게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재방문한 것을 보면 처음에 꽤나 만족스러웠는데, 오늘 포스팅은 그때보단 만족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겠다.

 

일단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히츠마부시 미니 반마리를 먹었다. 가격은 27,000원. 근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히츠마부시 보통 한마리를 먹었다. 가격은 39,000원. 반마리보다 12,000원 정도 비싼 금액인데 이렇게 보면 가격이 착해 보여도 식사 한 끼에 39,000원으로 볼 경우 4만 원이나 되기 때문에 일단 비싸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맞겠다. 원래는 반마리를 먹었다가 이번에 한 마리를 먹은 이유는, 원래 장어덮밥 자체를 반마리를 먹어본 경험이 없다. 사실 한국에서 먹은 경험보다 일본에 놀러 갔을 때 먹은 경험이 더 많기 때문에, 일본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무조건 한 마리 이상으로 먹었던 것 같다. 실제로 그렇게 한 마리를 먹었을 때도 양이 부족하면 부족했지 너무나 만족도 있게 포만감 있게 잘 먹었고.

 

근데 이전에 반마리를 먹은 이유는 그때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때 입맛이 없을 때였다. 그래도 뭔가 먹긴 먹어야 해서 반마리를 픽했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다만 다음에 올 때는 한마리를 먹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그냥 별생각 없이 이날 한 마리를 먹은 것이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게 나의 만족도를 떨어트렸다고 생각한다. 막 양이 엄청나게 많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맛이라면 반마리가 딱 맞았다. 한 마리는 마지막에 조금 억지로 먹은 느낌이랄까? 아마 여기서 간단하게 비교가 되긴 하겠다.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일본 현지에서 먹는 것이 더 내 입맛에 맞다고 말이다. 사실 더 맛있다고는 표현 못하겠다. 맛의 경우 워낙 주관적이기도 하고, 해외여행 시에 그렇게 감정이 좋은 상태에서 먹는 식사는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에.

 

근데 아무튼 이 한마리는 확실히 이날 좀 과하게 느껴지긴 했다. 아마 이 부분도 엄청나게 맛있었으면 안 느꼈을 텐데 뭔가 내 기준으로 부족하긴 했겠다. 그리고 나중에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알았는데 여기 토리마부시라고 닭고기 베이스 요리가 있더라. 사실 그냥 10시간 이상 끓인 특제 소스로 만든 자포니카 민물장어 덮밥 무조건 먹어야겠다고 고담을 방문했고 장어덮밥으로 주문한 것이었는데 만약 메뉴판을 조금 여유 있게 둘러볼 생각을 했다면 아마 이 닭 베이스 토리마부시를 먹었을 것 같다. 사실 이날 장어보다 닭이 더 당기기도 했는데 그 메뉴를 나중에 주문을 하고 봐서 수정할 타이밍일 놓쳤다. 그래서 아마 다음에 이 고담을 다시 또 방문하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실 대체 불가한 식당이 이 주변에 없긴 하니까. 근데 그땐 아마 이 토리마부시를 먹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장어덮밥 맛이 괜찮기도 했는데 같은 소스 베이스를 사용할 것 같아 이 토리마부시도 괜히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첫 방문에 비해 두 번째 방문이 아쉬웠다는 것이지 여기 김포공항 롯데몰 맛집 고담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대체 불가능한 식당은 맞고 단순 먹고 싶음을 떠나서 이런 메뉴 자체가 희소성이 있으니까 찾는 손님도 많긴 하겠다. 그렇게 히츠마부시 스타일로 다양하게 즐겨주다가 마지막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방식인 있는 그대로 먹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뭔가 다른 것 첨가하지 않고 나온 그대로 먹는 것이 제일 맛있더라. 이럴 경우 뿌려진 소스가 핵심인데 이날은 소스가 너무 적어서 고객들 컴플레인이 있나 싶었다. 왜냐하면 처음 왔을 때보다 소스 양이 너무 적어져서.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에게 여쭤보니 별도 컴플레인은 없었다고 하셨다. 다만 본인들이 소스 양을 조금 줄이긴 했다고 말씀 주시더라. 근데 일본에서 먹어봤을 때도 이날처럼 소스 양이 부족한 적은 없었다. 물론 먹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 별도 요청 드려 소스를 받아 부어가며 먹긴 했는데 아무튼 그 부분도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바로 대처가 가능해서 그런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 아무튼 세 가지 방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히츠마부시 스타일. 간략하게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처음은 나온 그대로 즐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방법이 되겠다. 두 번째는 일정량을 덜어 함께 제공된 쪽파, 김, 고추냉이와 곁든다. 이 방법도 나쁘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김이랑 이게 잘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세 번째는 두 번째와 동일한데 별도 제공되는 뜨거운 육수를 같이 부어서 먹어준다.

 

이 뜨거운 육수를 부어서 먹는 것이 아마 다소 낯설 것이다. 이게 뭐 숭늉 같은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근데 그렇게 숭늉이나 누룽지 느낌으로 먹는 것이 세번째 방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다. 갑자기 향이 진해지면서 담백함이 강해졌달까? 그래도 기본이 제일 낫더라. 네 번째 방법은 이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식사를 즐기면 된다고 안내가 되어있다. 나의 경우 히츠마부시를 먹은 경험이 다섯 번 이상은 되는 것 같은데 어느 곳을 가든 기본맛 그대로가 제일 좋더라. 그게 한국이든 일본이든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망고 디저트까지 해서 김포공항 롯데몰 맛집 고담에서의 식사가 끝이 났다. 사실 이날의 경우 과연 4만 원의 가치가 있었느냐 물으신다면 답변하기 힘들겠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은 다음에 토리마부시를 먹기 위해 재방문할 예정이라는 것이 되겠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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