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숙소 서피랑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어요.
(Tongyeong Guesthouse)
2박 3일 동안 묵을 통영 숙소는 서피랑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다. 잠잘 곳을 어디로 해야 할 지 몰라 다녀왔던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이곳을 추천해주었다. 한번 검색해보니 배를 타는 통영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계획도 하나도 못 짰는데 빨리 하나라도 해결하자 하며 예약했던 기억이 난다.
약간 늦은 시간에 도착해 바로 루지를 타러 갈 생각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짐을 두고 가도 충분하다고 버스가 바로 앞에서 다 지나간다고 하여 먼저 숙소에 들렸다.
문화마당 버스정류장이라는 곳에서 내려 바로 올라왔다. 터미널에서 여기까지 버스 타고 한 20~30분 정도 걸려서 온 것 같다.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해 청소를 하고 계셨고, 체크인은 5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하셨다. 어차피 짐만 두고 바로 나와야 했기에 상관없었다.
친구가 말해줬던 대로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느낀 딱 사장님 첫인상이 이런 숙박업을 잘 관리하실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뭔가 깔끔하시고 꼼꼼한 성격이시라 해야하나. 아무튼 좋았다. 다만 화장실 수압이 약해서 아쉬웠다.
한 방에 2층 침대가 4개. 총 8명이 묵을 수 있다. 첫날도 둘째 날도 거의 다 꽉 찼다. 여기가 약간 사람이 많은 이유가 만 원을 내면 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말로는 1년 365일 내내 파티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매번 사람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묵었던 첫날에는 다음날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비진도를 갈 예정이었기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둘째 날엔 술을 잘 못하긴 하지만 그냥 혼자 있기도 심심하고 추억이라 생각해 참여해봤다. 소주 3잔 정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친구와 통화했다.
통영 숙소 서피랑게스트하우스. 깔끔한 시설에 가격도 저렴해 괜찮았다. 다만, 혼자 편안하게 묵는 guesthouse 스타일을 생각한다면 다소 조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곳이다. 근데 원래 guesthouse가 그런 곳이긴 하니까.. 친구 말을 듣고 바로 예약한 곳 치고는 상당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