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버거 76,000개 판매, 하루 15톤 패티 생산한다는 프랭크 버거
저번에 길을 걷다가 프랭크버거 매장이 새로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 근처에 사실 이렇게 프랜차이라고 불릴만한 햄버거 가게가 없었다. 그래서 가끔 생각이 날 때마다 살짝 아쉽긴 했다. 근데 시장표 햄버거는 판매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오히려 더 좋은 대체재가 있어서 딱히 아쉬울만한 것은 없었다. 근데 그게 진심이 아니었던 것인지 이 프랭크버거 매장이 새로 생긴다는 것을 보자마자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이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는 아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일단 가성비가 좋다는 것과 맛있다는 것 이 두 가지 장점이 명확하게 있었다. 뜬금없게도 예전에 광주에 갈 일이 조금 있었는데 거기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는 프랜차이즈다. 근데 그렇게 오프라인 경험에서는 만족도가 높았는데 따로 배달을 시켜서 먹어야겠다는 니즈까지로는 발전이 되지 않더라. 그래서 맛은 있었지만 주기적으로 찾는 고객은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남아있었다.
사실 프랭크버거 맛있다는 것은 먹어본 사람은 누구나 하는 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런칭 4년여만에 전국적으로 지점이 700호점까지 오픈한 것이겠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일 테니 말이다. 사실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정말 많은데 이렇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 또 신기하기도 하다. 일단 여기 컨셉은 수제버거다. 그래서 매장에서도 '주문과 동시에 프리미엄 수제패티를 직접 구워 10분~15분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가 붙어있다. 실제로 주문하고 바로 나오는 구조가 아니라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햄버거 패티, 번, 소스까지 자체 제조하여 생산한다고 하니 확실히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프랭크버거만의 매력이 형성될 순 있겠다 싶다. 그리고 이건 나의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로고부터해서 매장 느낌 자체가 전체적으로 좀 신선한 느낌이다. 여기가 신규 오픈한 지점이라 그런가? 생각해 보니 아닌 곳도 있었다. 어느 곳은 좁기도 좁은데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은 들지 않더라.
이런 것을 보면 역시 프랜차이즈는 지점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백종원 유튜브에도 나온 것처럼 지점 관리가 매우 중요하겠다. 왜냐하면 하나의 지점이 거길 방문하는 고객에겐 그 프랜차이즈를 대표하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측에서도 지점 관리를 잘해야겠고, 지점장 입장에서도 프랜차이즈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계속해서 노력해야겠다.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이날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했다. 맛있닭이라고 해서 뭐 닭고기 패티 들어간 메뉴로 이벤트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그걸 먹어볼까 했다. 근데 전날에 저녁으로 치킨을 먹은 것이 떠올랐다. 물론 닭이 내 체질에 좋긴 하지만 그래도 튀긴 것이니까 이건 아닌 것 같아 다시 고민을 했다. 그러다 역시나 고민이 될 때 계속해서 찾게되는 불고기버거로 픽했다. 사실 햄버거를 먹을 때 너무 토핑이 많은 것보다 심플한 맛을 좋아해서 10번을 주문한다고 하면 8번 이상 불고기버거를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이날 안 사실인데 프랭크버거의 경우 감자 라지 세트가 따로 없더라. 햄버거를 작게 먹으니 감자튀김을 넉넉하게 먹고 싶어서 라지 사이즈를 찾아봤는데 없었다. 그래서 양이 괜찮게 나오나 싶었는데 감자튀김 양 괜찮게 잘 나오더라. 그래서 일부러 라지 사이즈가 없나 싶었다. 사실 다른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라지 사이즈를 주문한다고 하더라도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 느낌이다. 뭔가 프랭크버거에서 기본으로 주문하는 양과 비슷하게 나오는 느낌인데, 느낌은 느낌이고 정확하게 비교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프랭크버거 감자튀김 양 괜찮게 나온다. 그렇게 케찹을 추가 요청하였고 감자튀김으로 입가심을 한 뒤에 본격적으로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일단 번 자체가 깔끔하고 맛있겠다. 그리고 배달도 아니고 나오자마자 바로 먹으니 상대적으로 더 맛있겠다. 아마 배달로 맛있었던 곳이면 오프라인에 가서 바로 먹으며 더 맛있으실 것이다.
햄버거 패티에 소스 넉넉하게 발라져 있어 좋았고 바로 한입 먹어봤다. 근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최근에도 종종 햄버거를 먹은 적이 있다. 근데 그때도 이런 감동은 없었다. 근데 진짜 맛있더라.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새삼 프랭크버거 역시 맛있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바로 수제로 나와서 그런 것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전히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여기거 신규 매장이라 더 디테일하게 신경 쓰면서 관리하셔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저 감자튀김 깨끗하게 튀겨진 것을 보시라. 약간 과장을 더해 황금빛을 띄고 있다. 물론 튀긴 것이기 때문에 먹으면서 신선하다, 깔끔하다 그런 부분은 잘 느끼지 못했지만 일단 빛깔만으로도 조금 먹고 들어가는 것이 있겠다. 사실 먹는 양만 괜찮으면 다른 메뉴들도 시켜서 먹고 싶은 느낌이었다. 여러모로 너무 괜찮았다. 아 그리고 프랭크버거의 경우 음료는 셀프 형식으로 제공하니 그 부분도 다른 곳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겠다.
원래 다른 곳들도 셀프바 형식으로 음료를 제공하다가 너무 수요가 많아져서 없앤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프랭크버거는 신생 프랜차이즈이니만큼 그런 곳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 같다. 소비자 반응도 괜찮은 것 같고. 번의 경우 특별하게 뭔가 더 굽거나 그릴 모양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담백했다. 뭔가 프랭크버거를 먹으면 부드럽다는 생각이 다른 곳들보다 더 드는 것 같다. 수제버거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런칭 4년만에 전국에 700호점까지 매장 오픈한 프랭크버거,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처음 먹어봤던 그 기억 그대로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었다. 사실 최근에 먹은 기준으로 보면 다른 곳들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그래서 앞으로 종종 가보려고 한다. 바베큐윙 같은 것도 파는데 그런 것들이 마진을 취하는 구조가 되겠지만 맛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다. 또 미국식 바베큐윙이라면 거기만의 매력이 또 있긴 하니까. 여기가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