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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후반 5

1977년 1호점 첫 오픈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치킨 프랜차이즈 림스치킨

요즘 시대에 배달하지 않고 홀 장사만 해도 사람들이 꽉 차는 치킨집 한동안 배달 음식을 꽤 줄였다. 먹고 싶은 것이 사라졌다기보단, 그냥 집에서 먹고 나면 바로 눕게 되기도 하고 또 그러면 소화가 잘 안 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아예 시작을 말아야겠다 싶었다. 안 누워보려고 했는데 졸음이 몰려와서 어쩔 수가 없더라. 단순 뭔가 먹어서 졸리다기보단, 집에 있을 땐 그냥 눕는 행동 자체가 디폴트 값이 되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뭐 평소엔 최대한 서있고 걸으려고 하고 그러니까 뭐 나름 이해도 간다. 근데 요즘은 최대한 뭔가 생각이 나면 남기더라도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내 예상보다 몸무게가 너무 줄어서. 이게 좋은 것일 수도 있겠는데, 생각보다 많이 줄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

맛집 & 카페 2024.04.08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말 없이 먹기만 하게 만든 치킨

아는 사람만 열심히 다니고 있었던, 숨겨진 맛집 림스치킨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사실 이 친구는 둘이 말만 하면 바로바로 만날 수 있는 친구다. 서로 시간적인 여유도 비슷하고 사는 곳도 가까워서. 근데 이상하게 자주 안 보게 된다. 아무래도 서로 할 일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나야 뭐 어쩔 수 없다 쳐도 이 친구는 여기저기 친구를 잘 만나긴 한다. 근데 원래 이 친구랑은 예전부터 그랬다. 매일 자주 보기보단 어느 정도 텀을 두고 봤던 것 같다. 물론 어릴 때 같이 게임을 한다고 자주 본 적이 있긴 한데 그때 말고는 그랬던 적이 없으니까. 뭐 정말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듯이, 다양한 사랑도 있고 다양한 모습의 우정도 있는 건가. 뭐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오랜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만났다고..

맛집 & 카페 2023.08.17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림스치킨

적당한 염지, 얇고 바삭한 겉 튀김,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 살면서 정말 대단하다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기본에 충실한 부분인 것 같다. 물론 누구나 다 초심자 시절에는 아는 게 없으니까 가르쳐준 대로, 그 기본기만 열심히 하며 살아가겠다. 근데 시간이 흐르고 그 과정에 익숙해져 가면서 조금씩 내가 편한 상황에 맞춰 변형시키기도 하고, 또 어기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냥 꾸준히만 하라고, 매일 똑같은 일을 오랜 기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게 정말 쉽지 않기 때문에. 근데 나는 먹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먹는 것에 집중해보고자 한다. 정말 요즘 같은 메뉴라고 하더라도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 어디는 정..

맛집 & 카페 2023.06.05

아직까지 착한 가격을 유지 중인 몇 안되는 프랜차이즈 치킨마루

사심 없이 너무 맛있고 괜찮아서 장사가 잘 됐으면 하는 가게 가끔 어렸을 적에 너무 맛있게 먹었었는데 언제부턴가 기억에 잊혀진 곳들이 있다. 근데 오랜만에 기억이 나 그 가게를 찾았을 때 예전 그 느낌 그대로 너무 맛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반대로 예전 그 명성을 잃은 것처럼 맛 역시 잃은 느낌이 드는 가게가 있다. 전자의 경우 다시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아마 두 번 다시 그곳을 찾을 일이 없겠다. 하다 못해 배달로라도 말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근데 최근에 잊혀졌지만 다시 갔을 때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여러 번 지속적으로 가고 있는 곳이 바로 호치킨이다. 정말 한때 집 앞에 있어서 엄청나게 먹었었다. 그때 그 사장님 장사가 잘 되어서 근처에 지점도 늘리셨던 것으로 기억한..

맛집 & 카페 2023.03.23

동물복지는 국내최초지만 맛은 찾던 익숙한 맛인 자담치킨

어렸을 때 먹던 양반후반 맛이 그리울 때 찾게 될 것 같은 자담치킨 새해 다짐 중 하나가 배달 음식 줄이기다. 사실 뭐 연말에 다짐했다거나 진짜 월 초에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나름 재정 상황에 맞춰 뭘 줄일까 하다가 1월 중순 즈음에 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나에게 지금 시켜 먹는 배달 음식들은 좀 서브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냥 안 시켜도 되는데 시켜 먹는 느낌이랄까. 시켜 먹지 않아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하여 안 먹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나가서 먹기도 하니 좀 과잉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지출도 줄일 겸 해서 겸사겸사 안 하려고 한 것이 배달 음식 주문이었고 생각한 뒤로 나름 잘 지키고 있다. 한 2주 정도 흐른 것 같은데.. 그래서 아마 친구들을 만난다거..

맛집 & 카페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