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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 혼자 먹기 괜찮다.

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 혼자 먹기 괜찮다. 햇빛에 피부가 탄 듯한 용머리해안 구경을 마치고 뭔가 시원한 것을 먹어 이 더위를 날리고 싶었다. 그러다 제주도에 거주하고 계신 분이 추천해준 이 '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확인했고 바로 달려왔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명절 및 둘째 넷째주 화요일은 휴무다. 위치는 제주소방서 바로 뒤편에 있는데 네비게이션을 치고 오면 바로 나오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지 않았으나, 사람이 많이 없어 바로 댈 수 있었다. 처음에 자리에 앉자마자 시원한 것이 간절했기에 밀면을 바로 주문했었다. 근데 아차 싶어 다시 비빔으로 주문했다. 비빔으로 하면 어차피 육수가 별도로 나오니 두 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을 거라 생..

용머리해안,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용머리해안,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Yongmeori Coast, Seogwipo-si Jeju-do) 지난 제주도 서쪽에서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을 다녀왔다. 이 당시에는 햇볕도 쨍쨍하고 덥기도 해서 '걸어 다니기 힘들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같은 날씨에 딱 여행하기 좋은 곳 같아 오늘 포스팅하고 싶었다. 혼자 쭉쭉 걷기만 해서 딱히 스토리는 없고 이미지 위주로 진행되겠다. 산방산이 보이는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Yongmeori Coast로 걸어갔다. 차를 세우면 바로 앞에 있을 줄 알았는데 한 7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가는 길에 애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와 간단한 장식품을 파는 매대들이 보였다. 제주도 지질공원 탐방 안내소가 보였고 나는 산방산 방향이 아닌 Yongme..

파리 교통권 까르네 구입 및 유로스타 타기

파리 교통권 까르네 구입 및 유로스타 타기 (Paris Metro tickets Carnet and Eurostar) 영국 여행기가 끝나고 드디어 Paris 포스팅 시작이다. 예전에는 내가 나의 추억을 볼 수 있게 하루를 나열해 기록했다면, 요즘 포스팅은 노출도를 높이고 필요한 정보를 그때그때 빠르게 볼 수 있게 나누어 포스팅하고 있다. 그래서 업로드 구성이나 키워드 선정에 있어 아주 약간 시간을 더 필요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아침. 마지막이라는 것은 좋든 나쁘든 항상 아쉬움을 동반한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일찍 눈이 떠졌고 처음의 기억을 살려보고자 혼자 왔었던 가게를 다시 찾아왔다. 물론 가격이나 맛 역시 다른 곳들에 비해 여기가 더 좋기도 했다. 특히 이 꽉꽉 채워서 나오는..

옥돔식당 보말칼국수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옥돔식당 보말칼국수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서귀포에 와 가려 했던 곳은 보말칼국수를 파는 바로 이 옥돔식당이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곤 하는데 그 프로그램은 챙겨보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고, 친구가 정말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 해서 찾아와봤다. 개인적으로 면 요리를 즐기는 편이 아니기도 한데 여기를 찾아온 이유는 다소 엉뚱하지만 영업시간 때문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정말 짧은 시간만 한다. 이게 뭔가 '아 여기 진짜 맛있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바로 옆, 문을 안 연 공사장 앞 공터에 편하게 주차를 한 뒤 안으로 들어왔다. 친구가 무조건 기다릴 것이라 했는데 대기 없이 바로 안으로 들어왔다. 보다시피 사람이 없었는데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 동안 신기하게도 모든 테이블이 꽉..

서귀포시 모슬포항과 중앙시장 구경하기

서귀포시 모슬포항과 중앙시장 구경하기 (Seogwipo moseulpo port and market) 혼자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급한 성격이 여행 중에도 가감 없이 드러나 버렸다. 밥을 먹고 소화시키고 또 어딘가로 먹으러 갈 계획을 짜더라도 그 텀이 너무 짧아 항상 배가 불렀다. 이번에도 서귀포시에 위치하고 있는 어느 식당을 가려 했는데 내 배는 아직 불룩 나와있었다. 그 전까지 차에 앉아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모슬포항과 중앙시장을 발견했고 여길 둘러보기로 했다. 입구 옆 마트와 약국 앞 작은 공간에 주차를 했다. 장소는 매우 협소했고 이마저도 특정 시간 동안에만 단속 없이 짧게 이용할 수 있었다. 왜 이런가 하고 봤더니 내가 생각했던 중앙시장의 모습이 아니었다. 규모도 작고 가게들도 그렇고 관광..

해외관광지 코벤트가든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다.

해외관광지 코벤트가든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다. (Tourist attraction in London, Covent garden) 짐도 마음 편하게 두고 옷도 착착 알아서 갈아입고 잠도 푹 잘 자며 너무 편해진 런던 18인실 생활의 5일 차. 해외관광지 코벤트가든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밤낮이 바뀐 장형과 다르게 관광객 신분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첫날처럼 후드를 뒤집어쓰고 혼자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갔던 곳을 또 갈까 했지만, 안 가본 곳을 가고 싶어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식당 찾을 겸 산책 겸 돌아다녔다. 그러다 뭔지 모를 촬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봤는데 거리가 이쁘니까 옷 색감이랑도 정말 잘 어울려 보였다. 정처 없이 거닐다 브렉퍼스트를 파는 GARFUNKEL'S..

백수 그리고 여행

백수 그리고 여행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마저 작성하지 못한 '백수 그리고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일상 글로 담아보려 한다. 나름 생각해둔 것들이 많은데 두서에 맞게 잘 정리될지 모르겠다. 사실 퇴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을 때 나에게 가장 큰 동기를 줬던 것은 여행이었다. '아직 젊은데, 나중에 어차피 이렇게 맨날 일을 할텐데,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하고 싶은 것들을' 이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렇게 8개월 정도가 지났을까. 첫 연차가 생겼고 주말을 껴서 일본을 짧게 다녀왔다. 안가던 것이 아니라 못가던 것을 할 수 있었기에 설레였고 다녀온 뒤엔 다시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정반대였다. 다녀온 뒤에 오히려 예전 기분이 나질 않았다. 뭔가에 얽메여 있다 보니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물론 재밌..

제주 미르게스트하우스 하루 머무르기 좋다.

제주 미르게스트하우스 하루 머무르기 좋다. (Jeju Mir guest house) 저가항공 특가 티켓을 이용하다 보니 늦게 도착한 첫날. 숙소에 도착해 짐 푸르고 저녁 먹으면 끝이었기에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보단 공항 근처에서 하루 머무르고 다음 날부터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서 마땅한 곳을 찾다가 이 제주 미르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하게 되었다.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쉬웠으나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했다. 이날은 차량 이용객이 별로 없어 다행히 문제는 없었는데, 차가 많으면 어디다 주차를 해야 하나 싶었다. 근데 이것저것 알아보기엔 나도 워낙 정신이 없어서 그냥 일자로 차를 세운 뒤 키를 카운터에 맡겼다. 체크인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며 체크아웃은 오전 10시다. 비수기 할인으로 1박에 24,900..

세계 3대 대영박물관 빠르게 관람해보자.

세계 3대 대영박물관 빠르게 관람해보자. (British museum)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바티칸의 바티칸 미술관에 이어 세계 3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대영박물관을 다녀왔다. 여기는 숙소에서 워낙 가까운 곳에 있어 매번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안가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급 가기로 했다. 원래 Museum 구경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안 갈까도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 다녀왔다. 도착하자마자 입구에서 장형과 사진을 찍었는데 한국 분이 찍어줄까냐며 여쭤봐서 같이도 한 장 찍었다. 자기도 찍어줄 수 있는지 돌려 말한 것 같아 나도 찍어주었다. 혼자 오신 분 같았는데 피곤했는지 힘이 없어 보였다. 조만간 나도 그 신세가 될 것 같지만. 사람이 많아도 정말 너무 많았다. 사진을 찍기가 힘들정도..? 아..

나홀로여행 협재해수욕장 바라보기

나홀로여행 협재해수욕장 바라보기 (Traveling alone, Jeju Hyeopjae Beach) 이날은 일정을 일찍 마치고 숙소로 빨리 복귀했다. 그 이유는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도에 다녀온 친구 두 명이 동시에 제일 좋았다고 말한 협재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나홀로여행이다 보니 바다여도 활동적인 걸 할 수가 없었고 뭘할까 고민하다가 일을 다닐 때부터, 제주도에 오기 전부터 해야겠다고 다짐한 조용하고 좋은 풍경 안에서 책을 읽기로 했다. 아직 해가 질 시간이 아니고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쯤 자리를 잡았다. 가려 했던 카페는 문을 닫았고, 어디에 앉을까 하다가 의자는 아니고 그냥 기둥 같은 곳에 걸터앉았다. 유동인구가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눈에 담기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