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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구경하고 마레지구 쇼핑하기

퐁피두센터 구경하고 마레지구 쇼핑하기 (Centre pompidou, Marais shopping) 아직 체코가 남아있긴 하지만 오늘부터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기까지 일주일도 안 남았다. 이 당시에 남겼던 글을 보니 '서울 가면 다시 바빠지겠지'라고 써놨는데 나 이때 유럽 다녀와서 뭐했지.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홍콩을 다녀왔던 것 같은데.. 아무튼, 오늘의 일정은 외관이 너무 신기해서 꼭 가고 싶었던 퐁피두센터를 구경하고 마레지구에서 쇼핑하기다. 숙소에서 아침까지 챙겨 먹고 느긋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로 들어서는 길목에 놓여있는 빵 냄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한국이었으면 그냥 아무렇지 않았겠지만, 여긴 빵이 그렇게 유명하다는 파리니까 꼭 먹어봐야 했다. 크루아상 하나와 이름 모를 빵 하나를 ..

뤽상부르 공원과 판테온, 걸으며 만난 파리.

뤽상부르 공원과 판테온, 걸으며 만난 파리. (Le Jardin du Luxemborg and Pantheon) 핸드폰이 안 좋기도 했지만, 날씨가 흐리기도 했던 파리의 어느 날. 걸으면서 우연히 만났던 뤽상부르 공원과 판테온 등을 소개해볼까 한다. 오르세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숙소에 가긴 너무 이르고 어딜 갈까 하다가 그 유명한 몽쥬약국을 가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니 여기서 대충 1시간 정도를 걸어야 했고 지칠 대로 지친 우리는 잠시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그 와중에 혹시나 해서 자전거 운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여기까지 가냐고 물어보니 너무 멀어서 못 간다고 했고, 그냥 걸어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마카롱을 파는 가게가 보여 장형과 하나씩 사 먹었다. 뭔가 당이 필요했다. 지나가다 멋있는 교..

협재 해변에서 CODE#46610 피자 즐겨보기

협재 해변에서 CODE#46610 피자 즐겨보기 (Hyeopjae Pizza, CODE#46610) 해가 져갈 때쯤 숙소에 들린 뒤 좀 쉬다가 노트북 등 필요한 것들로만 가볍게 가방을 챙긴 뒤 나왔다. 구경도 할 겸 갈 곳도 좀 찾을 겸 돌아다녔는데 pizza를 파는 이 가게가 자꾸 눈에 밟혔다. 배가 불렀는데 전날 이미 작은 단위는 안 팔고 오직 한판만 파는 것을 알고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미 갔었던 카페베네는 또 가기 싫어 그냥 안으로 들어왔다. 남길 것을 알지만 주문해야 할 때. 이때가 혼자 여행할 때 가장 불편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차를 가져와도 앞에 주차공간이 널찍하게 있고, 매장도 넓고. 야외에서 먹어도 꽤 분위기 있어 보이는 곳이다. 실내 인테리어도 꽤 멋있게 꾸며져 있었다. 액자..

달팽이요리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을 다녀오다.

달팽이요리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을 다녀오다. (Escargot paris and Shakespeare & Company) 영화 비포선셋에서 주인공의 재회 장소로 나와 유명해진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을 잠시 들렸다. 노트르담 성당 바로 옆에 있는데, 예전에 영화를 봤었기에 혹시나 한 장면이 생각날까 싶었는데 하도 오래돼서 그런지 아무 장면도 떠오르지 않았다. 천천히 책을 둘러보는데 마침 딱 선물로 주고 싶은 사람이 생각났다. 취향은 모르지만, 그냥 여기에서 그 친구가 생각났다. 고민하다가 밥을 먹고 나서도 자꾸 생각이 나면 다시 오자 했는데 결국 오지 않았다. 다음에도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그냥 처음 그 마음으로 사야겠다. 사람은 꽤 많았다. 나처럼 포인트를 찍기 위한 관광객 반, 실제..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70 즉석카메라 구매했어요.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70 즉석카메라 구매했어요. (Fujifilm Instax Mini70 Polaroid Camera) 기계의 기자도 모르는 1인으로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즉석카메라를 구입했다. 살아오면서 오직 스마트폰에 부착되어있는 것으로만 사진을 찍었었는데, 뭐 좋은 화질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기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Camera를 갖게 되었다. 아마 처음 이 즉석카메라를 사려고 마음먹었던 것이 20대 초였던 것 같다. 그냥 친구든 누구든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한 장씩 찍어서 기록하고 싶었다. 나중에 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아 이땐 이랬었구나' 추억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근데 좋은 시간이 다 흘러가버린 지금에서야 사게 되었다. 갑자기 사게 된 것도 이렇게 기회만 노리다간 ..

일상 2017.09.21

피치항공 후기 및 간사이공항리무진버스 타보기

피치항공 후기 및 간사이공항리무진버스 타보기 (Peach airlines and Kansai international airport limousine bus) 올해 1월. 직장생활 중 첫 연차가 생겨서 주말을 껴 오사카를 3박 4일 동안 또 다녀왔었다. 굳이 오사카를 다시 간 이유는 엄청 좋아서였다기보다 뭔가 다른 곳을 처음부터 다시 알아보고 계획 짜기가 귀찮았던 이유가 더 컸다. 물론 좋기도 했었기에 다시 간 것이겠지만. 그래도 안 가본 곳을 하루만 다녀오자 했었기에 교토를 일정에 포함했고, 그렇게 같은 친구와 같은 곳으로 다시 떠나게 되었다. 그때 처음으로 이 피치 못할 때만 탄다는 이 피치항공을 이용해봤다. 저가 airlines을 이용할 때 아무래도 걱정되는 것은 수화물 분실이다. 특히 직항보단 경..

제주 오메기떡 선물 시루에담은꿈에서 사보자.

제주 오메기떡 선물 시루에담은꿈에서 사보자. 처음 제주에 간다고 했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가게 되면 오메기떡이나 사오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나름 특산품이니 지나다니는 곳곳에 있겠지 했는데 마땅히 살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첫날 숙소 바로 옆에 파는 곳이 있긴 했는데, 계속 들고 다닐 순 없는 입장이라 사지 못했다. 그래서 공항에 가기 전에 여길 다시 들려야 하나 생각까지 했다. 그러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한 곳이 차를 반납하러 지나가는 길에 들릴 수 있고, 나름 맛있다고 유명하고,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어 이른 시간에 출발해도 살 수 있었다. 그래서 여기로 결정했다. 다른 곳이 아닌 여길 가야겠다고 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응대해주시는 분이 너무나 친절했고, 대부분의 가게들과는 다르게 공항..

프랑스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과 오르세 미술관 둘러보기

프랑스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과 오르세 미술관 둘러보기 (Tourist attractions in france, Cathedrale notre dame and Orsay Museum) 조식 시간에 맞춰 잠에서 깬 뒤 준비를 하고 11시 정도에 숙소에서 나왔다. 런던에서의 첫날과는 다르게 파리에서의 아침은 신났다. 형이나 나나 기분이 좋아서 이런저런 농담을 하며 걸었다. 오늘 일정은 적응도 할 겸 쉬엄쉬엄 걸으며 프랑스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과 오르세 미술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때는 몰랐다. 우리가 이렇게 많이 걸을 줄은. 까르네를 한 장 넣고 지하철을 탄 뒤 Cathedrale notre dame에 도착했다. 밖에도 사람이 많지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도 매우 길었다. 런던과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도 안으..

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 혼자 먹기 괜찮다.

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 혼자 먹기 괜찮다. 햇빛에 피부가 탄 듯한 용머리해안 구경을 마치고 뭔가 시원한 것을 먹어 이 더위를 날리고 싶었다. 그러다 제주도에 거주하고 계신 분이 추천해준 이 '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확인했고 바로 달려왔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명절 및 둘째 넷째주 화요일은 휴무다. 위치는 제주소방서 바로 뒤편에 있는데 네비게이션을 치고 오면 바로 나오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지 않았으나, 사람이 많이 없어 바로 댈 수 있었다. 처음에 자리에 앉자마자 시원한 것이 간절했기에 밀면을 바로 주문했었다. 근데 아차 싶어 다시 비빔으로 주문했다. 비빔으로 하면 어차피 육수가 별도로 나오니 두 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을 거라 생..

용머리해안,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용머리해안,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Yongmeori Coast, Seogwipo-si Jeju-do) 지난 제주도 서쪽에서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을 다녀왔다. 이 당시에는 햇볕도 쨍쨍하고 덥기도 해서 '걸어 다니기 힘들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같은 날씨에 딱 여행하기 좋은 곳 같아 오늘 포스팅하고 싶었다. 혼자 쭉쭉 걷기만 해서 딱히 스토리는 없고 이미지 위주로 진행되겠다. 산방산이 보이는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Yongmeori Coast로 걸어갔다. 차를 세우면 바로 앞에 있을 줄 알았는데 한 7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가는 길에 애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와 간단한 장식품을 파는 매대들이 보였다. 제주도 지질공원 탐방 안내소가 보였고 나는 산방산 방향이 아닌 Yongme..